· 범죄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들에게 교도소는 생소한 곳이다. 물론 죄 있는 사람들만 들락날락 거리는 곳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억울한 사람도 많고 범죄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도 교도소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여전히 정신 나간 맑스주의자나, 공산주의를 유토피아와 헷갈리고 있는 멍청이들은 교도소를 폭압권력의 도구라고 했다. 아니키스트들은 국가가 곧 폭력이라고도 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교도소는 있어서도 안되고 존재할 이유조차 없다. 하지만 오늘날 사이비 공산국가나 공산주의를 경험한 국가에서도 교도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자유로운 국가보다도 더욱 교도소의 도움 없이는 권력을 유지하기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다. 중국이 그렇고, 북한이 그러하며, 러시아의 모습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결국 공산주의라는 것은 거대한 사기((詐欺)라는 것이다. 그 사기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군상들을 보노라면, 대마(大魔)들의 사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도소가 '작은 나라'라는 것이다. 그 조그마한 곳에 국가 고유의 기능들이 모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이 그 안에서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고, 그것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
최근 천주교내 사제들의 자발적 결사체인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 대표 김영식 신부)’이 다가오는 3·9 대선과 관련한 발표문 내놓자, 천주교 평신도들의 신앙공동체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 정무부 안당 직무대행)’에서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정구사'의 발표문은 "지난 2020년 12월 7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 수도자 선언>에 4천여 분이 동참해 주셨다"면서 "다시한번 천주교인들이 뜻을 모으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검찰개혁 선언 기자회견에는 10명 내외의 인원만이 참석했고, '정구사'가 주장한 "4천여 분의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아울러 '정구사'는 얼마 전 공개되었던 야당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무속 관련 내용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사이비 무당들에 의해 청와대 정책이 좌지우지 되었다고 근거 없는 비방으로 국민을 혼돈케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선동을 시작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무속적인 행태가 전근대기의 이른바 ‘무당정치’ ‘무당통치’의 예고편이라는 예감과 불안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속 자체보다 국가와 민족의 운명
지난 9일(일)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의 월례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는 미국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가톨릭 사목활동을 해온 전동혁 신부가 미사강론을 주재했다. 안구 치료로 위해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연단에 오른 전 신부는 강론의 첫 일성으로 주변을 긴장시켰는데, 강론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오늘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에게 제 소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 각자가 결코 외로운 자들이 아님을 함께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해야 하기 때문에 했어야 했던 일들로 말미암아 바다에 둘러싸인 섬처럼 고립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돌멩이가 외치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공든 탑이 무너져버리기 때문에 만사를 제치고 길거리에 나왔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더더욱 손가락질과 비아냥거림을 받는 자들이 되었고 대화를 나눌 상대조차 없는, 말 그대로 외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이들이 숙연해졌다. 이어서 전 신부는 4가지로 구성되어
오후 3시를 조금 넘은 시각, 서울 강남일대에는 함박눈이 쏟아졌다. 영하의 추위와 빌딩사이로 불어오는 강풍, 거기에 함박눈까지 겹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노란피켓을 손에 쥔 일행은 연신 청년들이 오가는 거리를 누비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었다. "백신패스 반대, 강제접종 반대!", "대장동 1조비리 몸통을 특검하라!" 등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던 '자유대한연대'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강남역 일대에서 이같은 피켓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강남대로의 횡단보도 앞에서 가지고 온 깃발을 묶고 있던 한 회원은 “5년간 이어온 토요시위로 우리 모두는 주말시간을 나라에 바쳤다. 아니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바쳤다. 우리의 진심이 청년들에게 전달되고, 청년들이 앞장서서 사악한 이재명 대장동 무리들을 심판할 것을 믿는다” 며 추운 날씨에도 희망의 미소를 띠며 힘든 외침을 계속했다. 피켓시위가 한참 진행되고 있을 즈음, 백신패스와 강제접종에 반대하는 학부모단체가 연신 구호를 외치며 인도를 따라 행진하고 있었다. "백신강제접종은 국가폭력이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강제접종을 중단하라!"는 구호와 함께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들 사이를 누볐다. 종종걸음으로
광운대(총장 유지상)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한반도 문제를 메타버스로 접근해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한반도메타버스연구원’을 개원했다. 광운대는 16일 광화문 경동대학교 빌딩 14층에서 유지상 총장, 김정권 원장, 유호열 고려대 명예교수(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등 학교 관계자와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서 유지상 총장은 “국내 대학교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 한반도 통일, 평화, 인권,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을 설립했다”며 “향후 메타버스라는 융복합 공간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과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전문가인 유 총장은 “공학이 강한 광운대의 장점과 훌륭한 학내외 전문가들의 인문학적 지식, 경험이 결합해 완전히 다른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연구원 개원을 진행한 김정권 원장(스마트융합대학원 원장)은 "연구원 개원 첫 사업으로 개최한 '한중문화 30년 기념 메타버스 콜로키움'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며 "향후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 협력해 서로 번영, 발전할 수 있는 문화교류 행사
지난 10월 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해가 파주 통일동산 안장을 위해 인근 검단사에 잠시 모셨던 상황에서 산림청 등의 반대에 부딪혀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채 표류끝에, 최종적으로 파주시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으로 결정되어 9일 영면에 들었다.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26일 아버지께서 작고하신지 한 달, 그리고 나흘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어디에 모시는 게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남북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신 유지를 받들고, 국가와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길을 택하려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조언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파주시장님과 파주시 관계자, 시민단체,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장을 엄수해 주신 정부와 장례위원회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유족을 대표하여 인사를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이 안장된 곳은 동화경모공원내 맨 위쪽 전망휴게실 옆 부지다. 이곳은 육안을 통해 한강과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올림픽공원에서의 영결식 당시 추도사를 했던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집안 사정으로 각하가 영면하시는 장소에 가지 못해 송구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 출신 인사들로 MBC 경영진이 바뀌면서, 조기(早期)소환됐던 전(前) MBC특파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지난 10월 27일 강 모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MBC의 손해배상 책임을 명기한 원심을 인정하고, 특파원과 가족의 1년간 체재비와 자녀학자금, 위자료를 포함해 모두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MBC가 상고(上告)를 포기, 항소심 판결이 11월 18일자로 확정됐다. MBC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해직자 출신인 최승호 전(前) 사장이 부임한 후, 2017년 12월 19일 ‘특파원 평가위원회’를 열어 ‘특파원 전원 소환’을 결정했다. 이 회의에는 현(現) MBC 사장인 박성제 당시 취재센터장을 비롯하여 정형일 전(前) 도본부장과 한정우 전(前) 보도국장(現 강원영동 사장), 도인태 전(前) 보도국 부국장 (現 미디어전략본부장), 민병우 전(前) 편집센터장(現 플레이비 이사), 홍우석 전(前) 뉴스콘텐츠센터장(現 MBC 아트 이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도쿄특파원 부임 7개월 만에 본사로 조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 대표 권한대행 정무부 안당)은 24일 ‘위령성월’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11월 위령 성월은 천주교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로 삼고 있다. 그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죽음 앞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죽음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함과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영혼의 안식을 얻도록 기도한다. 또한 생이 남아있는 자신들이 보다 충실하고 의로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대수천 회원들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에 모셔져 있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주교단 묘역에서 참배를 드리고, ‘위령성월’을 기리는 의식을 가졌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을 펼친 회원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신앙역사에 우뚝 서 계셨던 수많은 사제분들을 위해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공원 묘원은 1967년 명동성당에서 최초로 묘지를 개발하였고, 이후 1978년 8월 초 서울교구청으로 이관되고 현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강 · 동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이날 별세한 전 전 대통령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였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우이자 친구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돼 사망한 1979년 10.26과 같은 날이다. 육군사관학교 11기인 두 명의 전 대통령들은 박 전 대통령 사망 후 12·12 군사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 두 명의 전 대통령은 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오랜 기간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은 12·12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전두환 정부(제5공화국)에서 내무부장관, 집권당인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1987년 대선에서 승리,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이들 전 대통령들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8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7%에 달했다. 경상수지는 오랜기간 적
1997년 2월 15일, 집으로 귀가하던 북한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가 북한에서 직파된 공작원에 의해 피격, 살해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2003년 어렵게 시작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이 5년여의 세월이 흘러간 이후 원고 승소 판결이라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초보적인 단초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의 무관심속에 숨어 살아야했던 가족들의 나날들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뼈아픈 고통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태연히 거짓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우리 사회 내부에 여전히 암약하고 있는 공산좌익세력들로부터 온전히 가족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세월이기에 이제는 잊혀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가족의 일부를 잃은 고통은 세월이 지나도 어느 한순간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났던 일처럼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trauma,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들속에서도 유언이라도 남길 수 있었던 고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었던 가족의 유언 아닌 유언이 있었음에도
한글날인 10월 9일... 태극기 애국세력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대한문앞에서는 경찰병력에 둘러싸인 채 ‘자유대한연대’ 소속 회원들의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민들의 항의와 고소·고발로 인해 없어진 철제 차단막 대신, 이전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경찰병력으로 인(人)의 장벽을 보는듯한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1인 시위 참가자와 이에 호응하는 일반시민들과의 거리두기를 위해 애쓰는 경찰들을 위로(?)하며, 가방속에서 꺼내든 손피켓에는 ‘대장동의 설계자, 이재명 특검하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시민들의 1인 시위가 한참일 즈음, 인천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라는 소식들이 날아들었고,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최종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거리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공휴일도 잊고 손 피켓을 든 한 시민은 “자기들끼리 백날 후보 선출해봐야 대장동 이익카르텔 손안에 놀아날 뿐”이라며, “사건 숨기기와 의혹 덮기에만 혈안인 검찰로서는 절대 진실규명이 어렵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특검만이 답이다”라며 강하게 손 피켓을 흔들어보였다. 대한문 1인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현재 코로나 방역 거리두기 정부 방침 자체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도, 일반시
지난 주말 조선일보의 [아무튼, 주말] 이라는 기사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게재되었다. 제목은 ‘잘 나간다던 ‘이대녀’들이 사라진다? 극단선택 내몰린 이유’ 였다. 제목 자체는 팩트에 근거한 것으로 시비 거리가 될 수 없겠다 싶어 어떤 내용인가 찬찬히 기사를 살펴보는데, 문득 이 기사에 대해 기자의 생각을 한번 피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꼈다. 요약하자면, 제목만큼 결론은 거기에 한참 미치질 못하고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일 뿐이다. 잘못된 진단은 그릇된 처방을 낳고 그 처방으로 사람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되는 수가 있다. 기자라는 공인들은 이런 우를 참으로 조심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선, 그 기사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전국 응급의료기관 66곳에 실려온 2만2572명의 자살 시도자 가운데 20%(4607명) 정도가 1990년대생인 20대 여성이었다. 모든 연령과 성별을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불과 4년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전체 자살 시도자 중 20대 여성 비율은 9.8%였는데, 20대 여성의 자살률은 2017년 11.4%에서 2018년 13.2%, 2019년에는 16.6%로 해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