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관계 강화 외 국제적 상황에 견주어 역사의 후퇴로 가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낮 12시 40분경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회담 장소가 금수산 태양궁전임을 전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또한,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회담에 참석
러시아 연방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기 전, 북한의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기고문은 두 나라 사이의 오랜 관계와 협력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평등과 상호 존중, 신뢰의 원칙에 기초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친선과 선린의 관계는 70년이 넘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싸운 공동의 투쟁과 1945년 소련군이 북한의 애국자들과 함께 조선반도를 해방시킨 역사를 언급하며 두 나라의 깊은 유대감을 상기시켰다. 기고문에 따르면, 소련은 세계 최초로 북한을 인정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49년 김일성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계기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 협력의 법적 기초를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은 북한의 경제 건설, 보건 제도 수립, 과학 교육 발전, 행정 및 기술 전문가 양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 당시 소련은 북한을 지원했고, 이후 북한의 경제 복구와 평화적 삶을 이루는 데 큰 협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
지난 8일 밤,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내는 행위를 감행, 남북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날려보낸 오물풍선은 지난 2일 북한이 살포 중단을 선언한 이후 단 엿새 만에 다시 이루어진 것이다. 합참은 “현재 남서풍이 불고 있어 경기북부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에는 북서풍 계열로 바뀔 예정이어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에게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떨어진 풍선을 발견할 경우 접촉을 피하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걸쳐 980여 개에 달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내왔으며, 이 풍선들은 담배꽁초, 폐종이 등을 담고 있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국내 탈북민 단체들은 대북전단과 K팝, 드라마 동영상 등을 담은 풍선을 북한에 보냈다. 또한 한국자유회의의 도희윤 사무총장은 "오물풍선을 그대로 쓸어담아 잘못 배달된 물품을 돌려보내니 잘 받아라고 하며 북한에서 보내온 그대로를 되돌려보내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대비해 9·19 군사합의를 일시 정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복원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과거 북한이 보여준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6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을 비롯해 여성·아동 인신매매 특별보고관, 여성 폭력·아동 성학대 특별보고관, 현대적 노예제도에 관한 특별보고관, 여성 차별에 관한 워킹그룹 보고관 등은 지난 3월 북한과 중국에 동시에 서한을 보내 "북·중 접경 지역에서 중국으로 인신매매를 당한 탈북 여성들은 강제 결혼과 노동, 성적 착취와 함께 가혹한 물리적 폭력에 노출되어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에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는 지난달 16일 보낸 답변서에서 "유엔 특별보고관이 보낸 서한은 진정한 인권 신장과는 관련이 없는 거짓·날조·음모로 가득한 반북 정치 도발 문서"라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여성 인권 침해'는 북한에 존재할 수가 없다"면서다. 이어 "북한 사회 전반에서 여성은 존중받고 있으며, 양성 평등과 여성의 권리는 법적이고 실용적 측면에서 확고히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북한이 남쪽으로의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2일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이 다시 북한으로 전단을 보내온다면 살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이번 오물 풍선 살포로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한 조치로 보이지만, 양측 간의 긴장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물 풍선 살포는 한국에 대한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이를 통해 한국 측에 충분한 경고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만약 한국에서 다시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휴지와 오물을 집중적으로 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북한은 총 15톤의 휴지쓰레기를 3,500여 개의 기구에 담아 남쪽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의 지역에서 720여 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잠정 중단 선언이 북한 특유의 ‘간보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상황이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한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오물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북한은 대남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지난달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지속되고 있는 복합적 도발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오후 8시경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날리기 시작했으며, 이 풍선들은 약 45분 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 11시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총 90여 개의 오물 풍선이 식별되어 조치중에 있다. 군은 이 풍선들이 위험 물질을 담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격추보다는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합참은 주민들에게 풍선 적재물의 낙하에 주의를 기울이고,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는 260여 개의 오물 풍선이 우리 군에 의해 포착되었다. 또한,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등의 무
북한이 30일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면서 한반도 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들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되어 약 35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 미사일들은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7일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13일 만에, 그리고 지난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3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들은 서울, 대전 등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로, 그 위협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를 미국과 일본과 긴밀히 공유하며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북한이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대로 한국을 향해 ‘대남전단’으로 보이는 삐라 등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8일 늦은 밤 11시 30분경 대남전단으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 재난 문자가 발송되었으며 이로인해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에 의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국경 지역에서 삐라와 각종 너절한 물건짝을 살포하는 한국의 비열한 심리 모략 책동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 1월에도 대형 풍선 등에 대남 삐라와 각종 오물을 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내려 보냈으며, 삐라를 날려 보낸 건 2018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밤 11시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 및 강원 접적(접경) 지역 일대에서 식별됐다”며 “군이 조치 중이며 국민은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또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 성
지난 5월 25일 오전 메노라통일선교회와 세계로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북한 MZ세대 전도 프로젝트팀]은, 세계로교회에서 북한 MZ세대가 원하고 좋아하는 자료들을 모아 USB 1200개를 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북한 청년들이 우리와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북한 MZ세대들에게도 우리가 누리는 문화 컨텐츠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의 MZ 세대들은 부모세대와는 완전 다른 세대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충성을 기피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로 한국의 드라마, 영화, 음악 등 외부 정보를 쉽게 접하고 있다. 이에 북한 세습왕조는 강력한 단속, 공개처형 등 엄중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외부 정보가 담긴 영상의 시청은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풍선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 복음이 들어간다면 북한의 변화와 복음화는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청년규찰대를 조직하여 외부문화 유입과 확산에 따른 체제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점점 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3대 청년악법’으로 불리우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북한 체제에 철저히 복종할 것을 강요하고 있지만, 지금의 북한 청년들
한·일·중 정상회의 폐막 직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1호' 발사를 시도했으나, 신형 로켓의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로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전날 밤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발사 1시간 30여 분 후에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며, 새로 개발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 문제를 사고의 초보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추가적인 원인 분석을 예고했다. 이번 실패는 북한이 지난해 5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이전 두 차례의 발사 실패도 즉각 인정한 바 있다. 북한의 이러한 발사 시도는 한·일·중 3국 간의 협력 분위기를 저해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역내 외교의 주요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발사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엔진의 신뢰성을 완벽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보고, 이는 북한의 기술적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추가 발사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향후 동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