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예고한대로 한국을 향해 ‘대남전단’으로 보이는 삐라 등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8일 늦은 밤 11시 30분경 대남전단으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 재난 문자가 발송되었으며 이로인해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에 의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문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국경 지역에서 삐라와 각종 너절한 물건짝을 살포하는 한국의 비열한 심리 모략 책동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 1월에도 대형 풍선 등에 대남 삐라와 각종 오물을 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내려 보냈으며, 삐라를 날려 보낸 건 2018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밤 11시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 및 강원 접적(접경) 지역 일대에서 식별됐다”며 “군이 조치 중이며 국민은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또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