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상화,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 배치

- 선대와 동등한 반열 올라 우상화 강화 포석

 

북한 김정은이 지난 21일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가운데, 그의 초상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는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준공식에 참석한 사진들을 보도하며,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의 초상화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와 함께 배치된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의 초상화가 따로 포착된 적은 있었으나, 선대 지도자들과 동등한 반열로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교실 칠판 위에도 김씨 일가 3명의 초상화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김정은의 우상화가 교육 현장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앙통신은 지난 16일에도 김정은의 중앙간부학교 완공 현장 방문을 보도했으나, 당시에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만 포착되었고 김정은의 초상화는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2012년 집권 이후 10년을 넘기면서 선대 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는 의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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