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북한에서 소형 목선을 타고 일가족으로 알려진 주민 4명이 강원도 속초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해 왔는데요. 선체에는 30대 성인 남녀와 어린아이, 50대 여성 등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었죠. 동해상으로 귀순한 것은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내부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확인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 최초의 발언들이 ‘배가 고파서 사려고 왔다’ 라는 말에서 북한내부의 사정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예측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북한에서는 올해 어느정도 작황이 좋아서 일반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다른 것을 모두 제쳐두고 전시예비식량부터 충당할 것을 지시를 했다고 하니, 주민들의 식량난은 여전할 것이라고 보여져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당장 먹고살기 힘든 주민들에게는 식량이라도 풀어 쌀값도 안정시키고 배급제가 유지되는 곳에서는 신속한 배급으로 주민부터 살려야할텐데, 이런‘것에는 하등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에 분노감을 감출수가 없는데요. '북한은 오늘 이시간', 풍작속에서도 전투식량부터부터 챙기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앞서 4년만
조선시대에 두 번의 난을 겪은 임금은 14대의 선조와 16대의 인조이다. 선조는 바다 건너 왜국의 침략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으로 일관하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나라를 황폐하게 하였다. 인조는 압록강 건너 청의 요구를 무시한 채, 광해군의 명국과 청국의 관계를 동시에 맺은 중립정책을 폐기하였다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나라를 피폐하게 하였다. 선조는 많은 조선 도공을 왜국으로 인질로 보내었고, 인조 또한 조선 양민을 청국으로 인질로 보내었다. 이러한 선조와 인조가 두 번의 전란을 겪고서도 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무능한 잘못을 뉘우치고 청렴한 생활과 국민의 삶을 생각하는 정책을 실현하였기 때문이다. 속담으로 치자면 선조와 인조는 비록 소는 잃었지만, 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 외양간은 잘 고친 덕분이었다.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방역정책, 청년정책, 소외계층 복지정책 등이라며 국가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방만하게 운영하였다. 또 정권 최고위층의 오만한 독선적 주창이 높을수록, 일반 국민의 건전한 집단적 원성 또한 높아 갔는데도 이를 무시하였다. 선조와 인조가 두 번의 전란에도 불구하고 무능을 뉘우치고 청렴으로 나라를
사초란 좁은 의미로는 춘추관이 남긴 역사 기록의 초고를 말한다. 사초의 하나는 사관들이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서 작성하여 집에 보관한 가장(家藏) 사초이고, 또 하나는 춘추관에서 보관하는 관장(官藏) 사초이다. 만일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가장 사초는, 관장 사초와는 달리 조정이나 민간에서 들은 어떤 정책이나 인물에 대한 세평 등을 종합하여 의견을 적을 수 있었기 때문에 특히 그 의미가 중요하였다. 조선시대에 춘추관에서는 “사초는 모두 군신의 선악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이므로 아주 귀하게 여겼다. 점필재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이 사관으로 있었을 때, 스승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적어 넣었다. 연산군은 즉위한 후에 성종실록을 편찬하게 되었는데, 그 때에 이극돈이 자신의 비행이 들통 날 것을 염려하여 연산군에게 조의제문을 고하여 무오사화(戊午史禍)를 일으켰다. 그런데 사초의 무서움을 알고 난 연산군은, 사초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삭제 또는 개서를 하였으나 성군이 될 수는 없었다. 이런 이유로 조선 중기 및 후기에는 관장 사초와 가장 사초의 내용에 차이가 날 때, 관장 사초의 삭제 및 개서를 우려하여 가장 사초를 우선시하였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
우리는 아무리 큰 돌이라도 혼자이면 돌덩이라 한다. 또 돌덩이가 서로 관계를 가지지 않고 마구 쌓여 있으면 돌무더기라 한다. 하지만 돌덩이가 서로 받쳐주는 관계를 가지고 쌓여 있으면 아무리 작아도 그것을 돌탑이라 한다. 각자 맡을 바를 다하며 혼자가 아니라 서로 받치고 존중하는 관계를 가지고 형성된 모임 또는 단체는, 비록 크기가 작더라도 아름다운 돌탑과 같이 풍상을 견디어 내며 오랜 세월을 간다. 사회도 돌탑과 같이 서로가 받치고 존중하는 관계를 가질 때에 오랫동안 유지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사회에서나 오만과 독선을 일삼으면서도 자신이 고고한 지조의 인물인 것처럼 말하는 독불장군이 있다. 이런 독불장군은 큰 돌덩이 또는 돌무더기의 하나의 돌은 될 수가 있을지 몰라도 돌탑은 이룰 수 없다.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이 독목불림(獨木不林)인 것이다. 물론 수파축류(随波逐流)하는 줏대가 없는 사람들과는 달리, 돌탑의 각 돌은 늘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주어진 역할만 하면서 명철보신(明哲保身)한다. 어느 사회에 있어서나 어떤 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다른 사람들과 서로 받치고 존중하는 관계를 가지며 돌탑과 같이 되어야
지난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 힘이 비상 상태이다. 내년 총선에서 또 다시 여소야대가 될까봐 불안감에서 지레 겁먹은 모습이다. 요즘 세상 밖 돌아가는 정황에 가슴 조이고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확고한 안정을 주기는커녕, 전장에서 패한 졸개들이나 하는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서글퍼지게 한다. 그래서 정치인이 아닌 의사 출신인 인요한 박사를 혁신 위원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안다만, 이러한 선택의 결정적 요인은 국민의 힘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결론이 아닌가 생각한다. 취임 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진단한 국민의 힘 몸통이 너무도 곪아있기에, 썩은 환부를 도려내야만 재생할 수 있다는 판단을 가졌을 것이다. 인 위원장의 취임 첫 선포에서 나온 말을 인용해 보면, 故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명언을 재생산한 것인 즉, ‘마누라 자식 빼고 싹 다 바꿔야 산다’고 했다. 그렇다. 지금 국민의 힘 내부의 면면을 보면 30-40%는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싼다!’는 속담처럼 너무나 보신주의에 젖어있고, 또한 이들은 오랜 의정 생활동안 햇빛만 쫓아 영광을 누려왔다는 것이다. 이럼에도 엉뚱한 데로 눈을 돌리고 있으니, 구밀복검
그리 멀지 않은 2017년 8월 27일 뜨거운 한 여름에 복싱 선수 메이웨더와 UFC 선수 맥그리거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그 대결에서는 복싱의 규칙이 적용되었기에 많은 도박사들은 메이웨더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결과 또한 그렇게 되었다. 이 세기의 대결에서 초반에는 맥그리거가 크게 선전을 펼치면서 상당한 평가도 얻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성을 가진 메이웨더는 탐색전이 끝나고 중반전부터 탁월한 능력으로 맥그리거를 압도하였다. 더 나아가 메이웨더는 후반전에는 현란한 푸드워커와 펀치로 바로 맥그리거를 KO시키고도 충분히 남을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메이웨더가 격투기의 세계에서 종목을 달리하였지만 나름의 최고인 맥그리거를 배려한 것이다. 이 세기의 대결이 끝나고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프로의 탁월한 능력과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던 세기의 대결이었다. 우리 사회를 돌이켜보면, 촛불로 시작된 혼돈속에서 권위의 지도자라기보다 권력의 통치자로만 군림하며, 진정한 프로의 탁월한 능력과 상대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최고책임자는 자신의 실정이 과거로부터 유래된 것이라며 늘 아시타비(我是
한국의 통일부가 최근 북한 김정은 총비서 일가의 사치품 구입과 관련한 공개비리핑을 진행을 했습니다. 통상 이런 내용들은 저희와 같은 국제인권단체들이 폭로형식으로 줄곧 문제제기를 해왔는데 정부적 차원에서 이같은 공개회견이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겠고 또한 적극적인 관심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 구입이라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고 실제 어떤 품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것이 극히 어렵고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에 확증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사치품들이 북한내부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예전과 비교를 해본다면 그 규모의 면에서 상당히 격차가 나는 것도 사실인데요. 북한은 오늘 이시간 김정은 총비서 일가의 사치품 구입과 관련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방금 예전과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인지부터 말씀해주시죠. -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보면 대부분의 사치품 구입은
중국의 역대 총리 중 가장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뱉어서 인민들의 인기를 끌었던 총리는 리커창(李克强)이다. 가장 높은 학력과 가장 젊은 나이로 성장과 당서기, 부총리를 거쳐 10년간 총리를 했던 리커창은 그러나 별명이 그림자 총리이다. 소신은 있었지만, 권력과 권한은 모두 시진핑 주석에게 눌렸기 때문이다. 개혁파를 이끌었던 소신파 리커창은 마오쩌둥 복고주의로 돌아선 문혁파 시진핑에게는 지난 시진핑 1기와 2기 10년 내내 눈안의 가시처럼 시진핑에게 때로는 대놓고, 때로는 은유적으로 대항했지만, 이미 친위대로 무장해가는 시진핑의 권력 앞에서는 그림자 총리에 불과한 10년을 보냈고, 올해 3월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역대 최연소 총리 은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한 리커창이 퇴임 불과 7개월만인 10월 27일 상해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10월 27일 오전 8시 6분, 중국공산당 관영매체인 CCTV 뉴스연합보도를 통해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이 27일 0시 10분 사망했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은 지금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1955년 7월 안휘성(安徽省) 저주시(滁州市) 정원현(定远县) 출생으로, 2007년 10월부터
소금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필수이다. 여러 문화권에서 소금은 신성시되었으며, 세례를 받는 어린아이의 입술에 소금을 얹어 주기기도 한 때가 있었다. 특히, 성경에는 소금과 관련한 말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말한 것이다. 이 밖에도 소금은 화폐의 역할까지도 했으며, 급여를 의미하는 샐러리(salary)란 말도 “소금의 지불”이라는 뜻의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탕은 당분인 수크로오스 외에도 여러 가지 미네랄·단백질·섬유질 등으로 이루어진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유래된 설탕으로 만들어지며, 먹으면 소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된다. 이 때문에 피곤할 때 사탕을 먹으면 빠르게 피로가 풀리는 것이다. 그러나 사탕은 그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사탕은 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거나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불안감 등을 동반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사탕을 많이 먹으면 당분이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혈당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는 원견탁식(遠見卓識 멀리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흡모와 공경을 받지만,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는 단견천식(短見淺識 보고 들은 것이 적고 배움이 얕음)으로 많은 사람 사람으로부터 지탄과 천시를 받는다. 원견탁식의 심오(深奧)를 갈구하는 자는 수양을 위한 지식을 습득하지만, 단견천식의 몽매(蒙昧)를 갈구하는 자는 아첨을 위한 지식을 습득한다. 이와 같이 무엇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가 될 수도 있고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가 될 수도 있다. 남으로부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비난 또는 지적을 받았을 때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때에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자신의 옷매무세를 가다듬는 자는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때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만 생각하고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남의 아주 작은 잘못이라도 찾아내어 침소봉대하는 자는 천박한 인격을 가진 자일 가능성이 크다. 또 고상한 인격을 가진 자는 먼저 “비인불인 불인비인(非人不忍 不忍非人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님)”을 생각하지만 천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