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북한의 지방인민회의 선거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26일자로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앞서 언급했다시피 북한당국은 선거를 통치 수단의 한 도구로 활용한다는 이야기를 드린바가 있습니다. 기존 틀 안에서 선거법을 개정해서 경쟁을 도입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한다고 해서 본질적인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번 개정된 선거법을 토대로 선거가 치러지는 과정에서도 이를 증명할 여러 내용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반 정상적인 사회의 선거라는 것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선택, 활발한 토론, 모임 등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주민의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북한사회는 당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핵심체이고, 이를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인 수령이 이끌고 가기 때문에 절대 잘못을 범할 수 없다는 세뇌교육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주민들에게 주입해왔습니다. 그 결과 모든 북한의 주민들은 당과 수령의 노예로 남겨진 상태죠. 북한은 오늘 이 시간 선거법 개정이후 처음 치러진 북한의 선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북한이 선거에 앞서 여러 조치들을 공표하고 지침을 내려 주민들을 통제했다는 소식이 있다구요. 그것부터 말씀해주시죠. - 북
정치는 인간의 사회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훌륭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이라면 그 대표가 정치인 집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정치인 집단은 사회의 시비(是非)를 따질 철학적 원칙은 없으면서, 오히려 근거가 없는 망언 등으로 불신만을 자초하고 있다. 또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을 위해 직무 및 직책을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서약하였지만, 국민을 위해 헌신하기보다 자신의 이익의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정치인들을 마주하면서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소금 그릇을 엎지르고 예수를 배반한 유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국정 철학의 원칙을 상실한 채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헌신짝 버리듯이 하고, 사적 이익을 교묘하게 편취하면서도 인간의 주거 욕망을 노동 없는 부의 사회악이라며 부동산을 경원시(敬遠視) 했으며, 건전한 노동을 거부하는 노조를 두둔함으로써 노동이 없는 부의 사회악을 조장하는 이율배반을 하였다. 또 본인들 스스로 후안무치가 됨으로써, 가치관을 상실한 부도덕한 행위로 양심이 없는 쾌락의 추구가 사회에 횡행하는
북한이 오는 11월 26일 도, 시, 군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진행되는데요. 지난해 8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7차 전원회의에서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을 수정한 후 첫 선거라며 주민들이 선거에 적극 참가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4년에 한 번 진행되는데, 북한당국이 선거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지방에서부터 변화를 가하려는 모습은 예전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기존 선거방식인 당에서 추천한 1인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에 변화를 주어 예비선거를 통해 2인중 1인을 선정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어쨌던 경쟁을 도입한다는 차원에서는 변화가 적지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후보들을 자유롭게 선정하거나 스스로 후보자가 되려는 것이 안된다는 차원에서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해야 하겠는요. 왜 이런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향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변화가능성을 예측한다는 차원에서 아주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변화되고 있는 북한의 선거제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북한에서도 선거라는 부분을 의식하고 변화를 도모한다는 것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브로커’는, 화려한 배우진들과 인기가수 ‘아이유(소영 분)’의 등장으로 국내 개봉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특이하게도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한국과 일본이 겪고 있는 저출산과 가족해체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었다. 잔잔한 분위기에 여느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화끈한 액션 장면 하나 없는 영화 속 이야기는, 뭔가 침울하면서도 가끔은 미소를 짓게 하거나, 안타까워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하며 결말을 향해 나아갔다. 어둠이 깔린 야외에서 여형사(배두나 분)와 만난 소영(아이유 분)은 형사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아이를 낳고 나서 버리는 것보다, 낳기 전에 죽이는 게 죄가 더 가벼워?” 그리고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버린 자기에게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느낀 동수(강동원 분)가 “너를 보면 마음이 편해져.. 내 엄마도 무슨 사연이 있어 나를 버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라고 하자 소영은 “버린 건 버린 거야” 라며 눈물을 짓는다. 어떤 죄책감도 갖지 말라고.. 살인자로 아이 앞에 서지 못할 처지인 것을 위
지금으로부터 십여년 전의 어느 봄날에, 배편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던 많은 학생을 태운 세월호가 서해에서 침몰하였다. 해난사고에서 세월호와 같이 많은 희생자를 내고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일은 거의 없었으며, 세월호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뇌리에 뚜렷이 남아있다. 그 후에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이전까지는 건전한 상식이 더 통용되었으나 그날 이후부터는 불온한 궤변이 더 통용되게 되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환심의 교묘한 언사(言辭)와 아첨의 안색을 하는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의 일순모면(一瞬謀免)을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사람의 인품에 고개를 숙이고, 사람의 지위에 고개를 숙여야 하지만, 비운 밥그릇 수에 따른 사람의 나이에 고개를 숙이라고 강요하는 자만큼 어리석은 자는 없다. 하지만 근간에 정치권에서는 시정잡배들의 아수라장에서나 있을 법한 악의적 비방의 “어린 놈”으로 유발되고, 이어지는 “후진 놈”, “너, 구토” 등의 말이 난무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귀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등 여러 가지 추잡한 말과 사건들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망언을 강직한 절조라고 하고, 탐욕을 성실한 능력으로까지 둔갑시키지는 않았던 것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산에는 대부분 깔딱고개라는 것이 있다. 주로 산 정상의 7부 능선이나 8부 능선쯤에 자리한다. 웬만한 장정도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들게 올라야 할 만큼 산세가 험하고 가파르다. 삶을 살아오면서 몸과 마음을 함부로 다룬 장정들은 결국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곳이 깔딱고개다. 옛날에 길을 나서는 나그네는 올라야 할 깔딱고개를 생각해서 여러 날 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산의 입구에 들어서면서는 성황당에 두 손을 모아 기원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숨이 깔딱거릴 정도로 힘든 삶의 고개들을 가끔 마주치게 된다. 대학입학, 취직, 승진 등에 따르는 여러 분야의 깔딱고개를 오르곤 하였다. 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 사람은 숨을 깔딱거리면서도 마주한 고개를 오르고 산을 넘는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은 그곳에서 주저앉아버렸다. 아무리 건장한 장정도 방탕한 생활로 몸과 마음을 망치고서는 결코 깔딱고개를 오를 수가 없는 노릇이다. 내년 봄에는 국민의 선량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자신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유일의 후보로, 또는 미륵불과 같은 구원자라고 떠벌리겠지만, 몸과 마음의 준비
북한과 중국의 정상적인 교역이 진행이 되려면 아직 많은 부분에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 국제사회와의 교류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북한이라는 사회가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가 직접 하달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야하는 사회여서, 당장 내일이라도 어떤 조치들이 내려올 수가 있겠지만,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이라는 것이 그렇게 북한내부에서처럼 바로바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외부의 조건들도 어느 정도 서로 맞아야 되는 것인데 그러기위해서는 환경들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들이 많이 있게 마련인데요. 현재 중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으로 신의주, 단동만 보더라도 아직 갈 길이 멀다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코로나 상황에서 철수했던 북한내 외국 공관들이 제대로 업무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다시 입북한 국가들도 많지가 않은 상황이구요. 거기에 북한으로서는 당장의 무역을 통해 외화를 수입하는 것보다 러시아나 팔레스타인 등지로 무기를 팔아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가 있는 것이죠. ‘북한은 오늘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에콰도르 서안해변의 서쪽으로 926km 지점에 있으며, 크고 작은 19개의 섬과 다수의 암초로 이루진 제도로 정식 명칭은 콜론 제도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땅거북의 등판이 말의 “안장”과 닮아서 스페인어로 말의 “안장”을 의미하는 “갈라파고스”로 불리게 된 것이다. 찰스 다윈은 1835년에 9월에 로버트 피츠로이의 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종의 기원”을 집필했다. 다윈은 무엇보다도 이 갈라파고스에서 외부와 교류하지 못한 고립된 종을 보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교류하고 혁신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기회비용 및 고정비용을 우려하여 내수시장만을 위한 휴대폰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 결과, 일본은 전자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미국 및 한국에 처절하게 패배하였다. 세계시장과의 교류와 유통은 외면한 채, 자국중심의 제품생산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졌던 것이다. 일본은 내수시장과 기술력의 우위라는 자기만족에 빠져, 국제표준의 기본룰을 역행하면서 경쟁력 약화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잊혀진 존재가 되어
공자의 논어 ‘태백’ 편에 “狂而不直(광이부직), 侗而不愿(통이불원), 悾悾而不信(공공이불신), 吾不知之矣(오부지지의)”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의미는 “뜻은 크면서 곧지 않고, 어리석으면서 애쓰지 않고, 무능하면서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라는 뜻으로, 그런 자에게는 공자도 가르침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권시절, 감염병 전문가, 경제 전문가의 진언을 무시한 자의 무지에 의한 정파적 판단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술자리 모임을 갖기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간혹 그들과 삼겹살에 소주라도 한잔하게 되면 안주거리로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전문가의 진언을 무시한 자에 대해 공자와 같이 더 이상의 기대를 포기한다는 말이었다. 文정권에 기대를 저버린 이유는 손가락으로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논어의 ‘태백’ 편과 너무나 잘 대비되는 것이 있어 몇 가지 적어본다. 그것의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는 말로 큰 뜻을 가진 척하면서, 뒤로는 재정소요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타국에 이주하여 거주하도록 하는 등의 위선이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북한에서 소형 목선을 타고 일가족으로 알려진 주민 4명이 강원도 속초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해 왔는데요. 선체에는 30대 성인 남녀와 어린아이, 50대 여성 등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었죠. 동해상으로 귀순한 것은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내부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확인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 최초의 발언들이 ‘배가 고파서 사려고 왔다’ 라는 말에서 북한내부의 사정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예측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북한에서는 올해 어느정도 작황이 좋아서 일반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다른 것을 모두 제쳐두고 전시예비식량부터 충당할 것을 지시를 했다고 하니, 주민들의 식량난은 여전할 것이라고 보여져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당장 먹고살기 힘든 주민들에게는 식량이라도 풀어 쌀값도 안정시키고 배급제가 유지되는 곳에서는 신속한 배급으로 주민부터 살려야할텐데, 이런‘것에는 하등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에 분노감을 감출수가 없는데요. '북한은 오늘 이시간', 풍작속에서도 전투식량부터부터 챙기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앞서 4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