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된 국무회의를 TV로 지켜보았다. 윤석열 정부 1년 동안의 종합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에게 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켜보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대한민국이 확연히 새로운 변화의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이라 느꼈다. 그동안 단절된 일본과의 관계 복원과 미국과의 끈끈한 동맹으로 북한·중국·러시아의 도발적인 핵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준 것이 첫째였다. 방산 수출로 경제불황 타개에 노력하고 있음과 민생안정에 최우선 과제를 삼는다는 확신이 둘째였다. 미래를 위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셋째였다. 한나라의 변화는 통치권자의 리더십과 철학이 담긴 행동에 달렸다고 했는데, 희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차 국정운영이 기대된다. 다만 내년 총선에선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처럼 일방적 국회 의석의 배정은 결코 재연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변화는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이냐? 기억 속에 묻힘이냐?로 두 길 위에 놓인 운명의 해가 되겠기에 하는 말이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
어둡고 어스스한 베를린의 거리보다는 남부 독일, 특히 뮌헨의 거리는 밝고 활기차다. 라인강을 따라 배를 타고 올라가는 강변 기슭에는 품위있고 고풍스런 고성들의 퍼레이드가 인상적이다. 목가적인 남부 독일의 전원풍경은 한마디로 낭만적이다. 그러나 이런 외향적 풍경속에 정치적 내부 불만과 지정학적 생존 위협으로 점철된 비뚤어진 독일의 질투심과 경쟁심이 존재한다. 기실 당대 문명국으로 자칭했던 영국과 프랑스의 문명론과 정반대되는 혈통과 종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화와 영웅을 동경하고, 몽상적 자연속에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비현실적인 군주와 유기체로 한 몸이 된 민중(Folks)을 칭송하는 정치적 낭만주의(Political Romantism)가 잉태되었다. 합리적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 철학자들 눈에는 신의 계시를 빙자한 교권(敎權)의 가혹한 통치 만행이 캄캄한 암흑시대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썩는 내음이 진동하는 부패한 교권에 대한 저항은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피렌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신성로마제국 마르틴 루터의 종교혁명, 유토피아를 집필했던 영국의 토마스 무어 등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조명탄을 쏘아 올렸다. 이태리 도
상식과 지성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밖으로는 표현하지 않으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이 국민을 위한 국익보다 진영논리에만 치우쳤다는 현실을 가슴 깊이 느끼며 지내왔다고 말하겠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이재명 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연루이다. 두 번째, 전(前) 대표 송영길과 전(前) 사무부총장 이정근의 전당대회 돈 봉투 배포 사건이다. 세 번째, 김남국 의원의 현금출처가 수상한 거액 코인 보유 의혹이다. 네 번째, 장경태 의원의 김건희 여사 포르노 비유 가짜뉴스 살포이다. 다섯 번째, 전용기 의원이 우리 땅 독도에서 태극기를 걸치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한 유치한 퍼포먼스를 벌렸다. 여섯 번째, 친명-비명 간의 극심한 내홍으로 비친 대결상태이다. 일곱 번째,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에 이은 꼼수 복당으로 국민들을 기만했다. 여덟 번째, 국회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진영논리에 활용한 비민주적 행태는 거대 야당을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아홉 번째, 당 대표 이재명이 형사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모습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부도덕한 권력욕의 상징이며, 국제사회에도 수치스런 일이다. 이는 세계 각지의 70
사이 - 돌 산 - 너와 나 사이에 ‘사이’가 있다. 행복은 ‘사이’에서 나와 ‘사이’에 머문다. 사랑은 ‘사이’에서 자라 ‘사이’에서 익는다. 사이는 숨길이다. 네가 내게로 설레며 오는 내가 네게로 두근대며 가는 생명의 DMZ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명칭의 취지는 "누구처럼 되자, 혹은 누구처럼은 되지 말자"로 알려져 있는 처럼회.. ‘검수완박’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회를 상식, 공정, 정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아수라판으로 만든 사상초유의 장본인들.. ‘처럼회’를 뒤지면 반드시 김남국과 유사한 사례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온다에 얼마 있지도 않은 전 재산을 건다. 김남국이는 이미 전 재산 걸었다 하니, 최강욱, 김용민, 황운하, 이탄희, 민형배, 장경태, 이수진, 김의겸 등등 니들은 멀 걸래?? < A D H >
천신만고 끝에 탈환한 윤석열 정부의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지금과 같이 수구 정당으로 유지하겠다는 심산인가? 어째서 국가 운영을 위한 대책에 비전과 희망이 보이지 않은가 말이다. 지난 일 년 동안 거대 야당과의 수(手) 싸움에서 지는 것뿐만 아니라, 전략과 전술에서도 한없이 밀리는 것만 보여주고 있었다. 12년 만에 미국에 국빈 방문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잘한 점도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하고 옥(玉) 안의 티만 덮어쓰는 모습을 보는 보수 측 지지자들은 숨통이 터질 것 같다는 하소연 뿐이기에 필자는 지적하는 바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자신의 안위와 자리 보존을 위한 점잔빼는 컨셉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야당 의원들보다 면면을 보면 화려한 과거 이력만 포장되었나? 아니면 자신만의 정치를 하려는 흑심은 아닐 진데 또 한 번 필자가 쓴 “죽비를 맞는 사람들”의 죽비를 맞아야 정신이 바짝 들 것인지 지적해 본다. 말하는데 이참에 YS, DJ, JP의 3김 정치를 복습해보면 어떻겠나. 18대 당시 여대야소(與大野小) 시절의 야당의 정치역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해봐라! 반대로 지금의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상황일지라도 정치는 종합예술처럼 조합하는 기
대한민국 엔 세개의 노동조합이 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국민노조이다. 이중 가장 후발주자인 국민노조는 기득권 노조에 대한 개혁성을 뛴 합리적 사고로 노동계의 기대 속에 출발한 신생 노조이다. 한마디로 귀족 노조를 해산해야만 순진한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자세로 발족했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왜 기득권을 가진 두 개의 노조가 쉴새 없이 천하를 어지럽히는 권력으로 군림했던 것인가? 아마도 찐한 맛을 즐기고 있는 일부 노조 간부들에게 밴 중독을 끊기에는 그들에겐 죽음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찐맛은 간부가 즐기고 희생과 최후의 죽음까지는 말단 근로자가 택하고 있다. 필자의 오래전 목격담을 하나 말하겠다. 행주산성 주변에 보신탕을 파는 음식점의 대낮에 노조 간부 몇몇이 모여 고스톱을 치면서, 보신탕과 술에 절어 주고받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 이번에 철도 부지를 불하받아 차명으로 해놨다. 난 집도 전세로 살고 있다. 잘하는 짓이지 ㅎㅎ.” 마치 노동자를 위해 헌신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는 모습으로 지내야 국민들이 믿어준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식사하던 나의 귀에는 그들이 연극 준비를 위한 대사를 읊는 것으로 착각했었다. 이자들은 근로자를 대변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자연인’으로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4월]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그 영상물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매체에 요지와 단평이 실린 걸 읽었고, 축약한 편집본을 봤을 뿐입니다. 아무개 조간신문에서는 ‘기자수첩’란에 이런 제목으로 실렸더라고요... 『원전 폐쇄·집값 폭등·서해 피살엔 아무런 말이 없는 ‘문재인입니다’』 대충 감(感)이 잡힐 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현듯... 발칙한 상념(想念)이 뒤통수를 때리지 뭡니까. “국제영화제에서 상영(上映)한다고, 개그가 다큐되나?” 그건 그렇다 치자고요... 한가지 엄청나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 뭡니까. 최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공개됐지만, 이날 상영된 다큐에는 해당 발언이 없었다... 글쎄, 모르긴 몰라도 ‘5년간 이룬 성취’가 하이라이트였을 텐데... 많은 국민이 웅성거렸지만, '문주주의'(文主主義) 그 시절에 ‘성취’는 분명 있었잖습니까. 비록 본인께서 직접 이룬 건 아니지만, 졸개나 다름없는 격(格) 높은 양반네들이 시대를 빛냈지요.
일상에 바빠 정치에 무덤덤한 일반국민들도 차마 눈뜨고 못 볼 지경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이들이 과연 헌법이 보장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인가 싶다. 한미 정상회담에 나섰던 윤대통령을 음해하기 위해 가짜뉴스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사실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것이 일상이다. 온갖 불법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당대표와 당내경선에서 돈 봉투를 남발했던 전 당대표의 만행으로 인한 위기로 정신줄을 놓았는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정신세계는 정상회복이 불가능해 보인다. 아테네의 중우정치(衆愚政治)와 직접민주주의 민주화란 미명아래 민주팔이 하면서 입만 열면 직접민주주의가 답이라 외쳐대던 좌익들의 거짓선동으로 한국사회는 언제부턴가 궤변의 ‘소피스트(sophist)’가 창궐했던 아테네 말기 희랍의 중우정치(衆愚政治) 상황과 흡사해졌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온갖 시빗거리를 모조리 투표로 결정하는 아테네의 정치관행은, 틈만 나면 뒷돈을 주고 표를 사서라도 저잣거리의 시민들을 끌어 모아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조건 자신의 당파에 유리한 쪽으로 투표결과가 나오도록 수사학과 웅변술로 무장한 선전과 선동의 달인들을 대동했다. 그 결과 이재에 밝고 영혼의 격이 낮은 여러 형태
북녘 신 아리랑 - 반 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눈은 있어도 볼 수가 없어 자갈길 맨발에 피 터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귀는 있어도 들을 수 없어 막막한 이 세월 신물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입은 있어도 말할 수 없어 재판도 못하고 쇠고랑 찬다. * 북한의 저항작가 반디선생이 보낸 시집 '지옥의 노래' 를 한편씩 연재합니다.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북한내부의 영웅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