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흙을 「만물의 어머니」라고도 하고 때로는 「만물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는 흙에서 생명체들이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먹고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축적한 흙에 대한 정보인 토질에 바탕을 두고 이에 부합하는 작물을 재배한다. 토질은 기상, 지형, 흙을 구성하는 모재(母材)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는 기상, 지형, 모재에 따른 토질에 따라 작물을 재배한다. 특히, 사람들은 작물의 재배를 선정할 때에 흙을 구성하는 모재에 따라 가장 많이 작물을 선정한다. 일례로 석회암이 주된 모재인 토질의 프랑스 보르도 지방은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 산업을 발전시켰다. 물론 현무암 및 화강암의 토질에 적합한 작물을 석회암의 토질에 재배할 수는 있지만 기대만큼의 결실을 거두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작물의 질병 등으로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입힌다. 이와 같은 이유로, 농부들은 흙을 구성하는 모재에 따른 토질을 매우 중요시 여기면서 거기에 알맞은 작물을 선정한다. 사회에는 어디를 가나 여러 모재로 이루어진 흙과 같이 여러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조직이 있다. 그래서 어느 사회에서나 작물의 선정과 같
성경 창세기에 불경한 죄를 저지르고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는 시비를 말할 수 있는 10명의 의인조차 없어서 멸망을 한다. 아브라함의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간청에도 불구하고 멸망을 당하는데 현재의 세상도 마찬가지다. 법가의 사상을 집대성한 중국 전국시대 말기의 정치사상가인 한비자는 “국가의 안위는 국정의 시비에 달렸다”고 했다. 하지만 공산화의 길을 갔던지 아니면 흥망을 달리했던 대다수의 나라들은 대통령을 포함한 지도층이 국정의 시비를 말하기보다, 온갖 교언으로 아첨하는 무리에게만 승진과 출세의 자리를 열어주고 재물도 챙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세상의 부패에 대해 그 시비를 말할 수 있는 의인은 은폐되었고, 큰일은 도모하지 못하면서 이익만 쫓아 움직이며 허황된 말로 대통령을 포함한 지도층을 기쁘게 하는 간인(奸人)들을 진출시키다 정권이 멸망하였다. 오랜 역사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간인은 말을 화려하게 하지만 생각은 얕고 사실보다 꾸밈에 더 신경을 쓴다. 반면에 의인은 말을 단순하게 하지만 생각이 깊고 꾸밈보다 사실에 더 신경을 쓴다. 또한 간인은 달변인 자가 많은 반면에, 의인은 달변보다 눌변인 자가 많다. 이는 생각의 깊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많
이곳 미국 중서부의 대지가 정열의 계절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온통 초록을 자랑한다. 활동의 계절인 여름에 접어들고, 코로나 대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미국과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산으로 들로 나가고, 모처럼의 여유를 수년만에 즐기고 있다. 그런데 이런 세계적인 추세와는 반대로 북한에서 코로나의 대유행이 시작되었다니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 백신과 치료약이 턱없이 부족하고 영양상태가 최악인 북한의 비극적 현실을 감안해서 북한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국제사회와 외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북한의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북한당국의 철저한 국경 봉쇄와 통제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것같다. 현재 북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어렵겠지만, 남한이 전 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백신을 꾸준히 공급한 것과는 달리 북한은 외부로부터 백신을 수입하거나 공급받지 못했다. 특히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대다수의 북한 주민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코로나19 발생 소식을 접한 탈북민들은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바둑에 있어서 포석은 대국의 초반에 요소를 찾아 돌을 배치하는 일로, 제3선이나 제4선에 집중 배치하여 실리와 세력의 조화를 도모한 후에 나중 행마의 전투를 위해 대형을 갖추는 과정이다. 바둑을 한번이라도 접해 본 사람이라면 귀의 착점(着點)을 중심으로 화점포석, 소목포석, 삼삼포석, 외목포석, 고목포석을 들어보았을 것이고 포석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대국자는 먼저 포석을 하면서 피아의 능력 등을 고려한 지피지기(知彼知己) 후에 포석을 한다. 어느 정도 바둑의 대가라면 초반 몇 수의 포석만 보고도 대국자가 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포석 후에 진행되는 행마의 몇 수를 더 보고서 어느 정도 승부도 예측하기도 한다. 따라서 바둑의 초반 포석의 한 수는 후반 행마의 여러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사회에서 어떤 사업(事業)을 추진하고자 할 때에는 인력, 자금, 환경 등을 모두 파악한 후에 이루어진다. 사회나 기업에서 새로운 사업의 책임자는 자신에게서 구할 수 없는 자금과 환경 등을 수용하면서 인력, 즉 자신에게서 구할 수 있는 인재를 알맞게 업무에 배치하는 바둑에서의 포석을 한다. 책임자는 업무의 포석에 있어, 재주가 많고 두뇌회전이 빠르고 탁월하다지만
배우 마동석의 범죄도시2 질주가 무섭다. 벌써 천만 관객을 찍고 어디까지 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이다. 범죄도시2의 이같은 흥행이유가 무엇일까.. 아무래도 장기 코로나로 인해 팝콘과 영화관을 그리워하는 국민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좀먹는 범죄자들을 깨끗이 청소해달라는 국민적 바램이 작동한게 아닐까..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도 모두 그런 이유에 기인한 것일텐데, 준비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는 차에, 마동석 현상이 이를 앞질러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시동을 걸고 충분히 예열을 했다면 한동훈발 사정을 기대해봄직 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은 범죄자들 뿐이다.” 그 말이 새삼 떠오른다.. - S D -
조선 시대에 미색으로 이름을 날린 여인이 여럿이 있다. 그 중에서도 황진이와 어우동은 어떤 면에서 너무나 대비가 된다. 그리고 이 두 여인에게는 남자가 있었는데, 황진이에게는 화담(花潭) 서경덕이고, 어우동에게는 방산수(方山守) 이난이다. 황진이는 지족선사를 파계시켰지만 화담은 평생 스승으로 존경하였다. 어우동은 태강수 이동과 혼인하였으나, 방산수 이난 등과 난잡한 관계를 가졌다. 조선 여인 중에서 이 두 여인은 크게 대비가 되지만, 이들이 상대한 남자 화담과 방산수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잘 살펴보면, 황진이는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가련한 여인에, 또 서경덕은 절조를 지킨 선비에 비유될 수 있다. 그리고 어우동은 꽃뱀에, 또 이난은 제비족에 비유될 수 있다. 지금의 시대에 이런 미색의 두 여인, 황진이 및 어우동 같은 이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화담이 될 것인지 방산수가 될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 이 두 여인에 비유될 수 있는 기개와 절조 및 명예와 부귀 앞에 화담이 될 것인지 방산수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 작금의 주변을 살펴보면 어려운 길을 가야하는 화담이 되기보다는 쉬운 길을 가게 되는 방산수가 되고자 하는
고대 동양에서 기린·거북·용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신성시했던 신령의 능력을 가진 상상의 새가 봉황이다. 우리의 민요인 '새타령'에도 새 중에 봉황을 으뜸으로 여기고 있다. 봉황은 사해의 밖을 날아 곤륜산을 지나 지주의 물을 마시고 약수에 깃을 씻고 풍혈에 자는데, 이 새가 세상에 나타나면 늘 어진 정치가 펼쳐져 천하가 크게 안녕하게 된다고 한다. 봉황은 성스러운 천자(天子)의 상징으로 인식되는데, 그 연유는 봉황은 언제나 잘 다스려지고 어진 정치가 있는 나라에 나타난다고 믿어 성군임을 표방한 데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통령 집무실에는 봉황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이 봉황 문양은 “대통령의 지위와 권위를 상징하는 표장”과 관련한 조례에 의해 1961년 1월 31일에 제정되었다. 조선에서도 봉황은 ‘신조’(神鳥)라 하여 새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여겨서 신성시 하였으며, 봉황의 행동거지는 임금이 마땅히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여겼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이런 의미의 봉황 문양을 정문의 좌우에 한 쌍을 장식하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이 봉황의 행동거지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 적이 있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우선 감추기 바쁘고, 그것도 들통이 나면 조작을 하고
중국 고사에 보면 “바른 군(君)이 있는데 위태로운 나라는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리 바른 군(君)이었다 하더라도 '바른 신(臣)'이 나오고 '나쁜 신'도 나오는 법이다. 공자는 여러 나라에서 바른 군과 신의 도리를 설파하면서 나라에 해로운 여섯가지의 신과 반대로 나라에 이로운 여섯 가지 신의 유형을 “육사신(六邪臣)”과 “육정신(六正臣)”으로 나누었다. 육사신의 경우, 역할은 제대로 못하면서 자리만 꿰차고 있는 구신(具臣)이 있고, 아첨만 하는 유신(諛臣)이 있고, 남을 잘 헐뜯고 참소를 일삼는 참신(讒臣)이 있고, 반역을 허거나 불충스러운 적신(賊臣)이 있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신(亡臣)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모술수와 간언을 서슴치 않는 간신(奸臣)이 있다. 이와 반대되는 육정신의 경우, 인격이 고매한 성신(聖臣)이 있고, 마음 씀씀이가 어진 양신(良臣)이 있고, 충성심으로 가득 찬 충신(忠臣)이 있고, 매사에 지혜로이 보좌하는 지신(智臣)이 있고, 지조가 곧고 바른 정신(貞臣)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품이 강직한 직신(直臣)이 있다. 예전의 역사에서도 군 그 자신의 무능과 부덕으로 백성의 삶을 도탄에 빠지게 하
씨, 여사.. 말들이 많다. 아마 진영을 달리한 분이 마이크를 잡았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 하여튼 진드기가 따로 없고 염치는 세치 혀에 농락당한지 하세월이다. 어줍잖은 MC 한분 집에 보낸다고 해결될 것은 아니지만... 비가 온 뒤라 근사미(제초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산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에도 있으니... 너도 나도 팔 걷어 부치고 나서야할 때. 그래도 법이 살아 있어야 백성이 기댈 곳이라도 있지. 그분의 말씀이 떠오른다. 옳은 일을 하는 공권력을 무서워하는 것은 범죄자뿐이라고... < T J >
이곳 시카고 지역은 여러 차례의 비가 계속되다가 비가 그치고 어느 새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거리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해맑은 미소로 스쳐 가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이렇게 아름다운 초록의 계절이 왔건만, 우리의 뇌리속에서는 아직도 중국으로 탈북하여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수많은 고초와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탈북민들의 슬픔이 기억되고 있다. 탈북민 박예주(가명)씨는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먹고 살고자 중국으로 탈북을 하였으나, 국경에서 기다리던 인신매매단에게 팔려가 중국 전국의 유흥업계를 전전하다가 결국 중국인 장애인에게 강제로 결혼을 해 원치않는 임신을 하면서 절망의 삶을 살고 있다. 이런 비극적 삶을 살고 있는 다수의 중국내 탈북민들을 구출하고, 한국내 많은 탈북민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이빌립 목사와 허남일 목사가 최근 시카고를 찾아서 북한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을 호소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5월 27일 부터 29일까지 시카고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가 주최하여 3일간 열린 이번 집회에서 강사로 참여한 이빌립 목사는 이번 시카고 집회방문에 대해, 북한동포들이 탈북해서 고난 당하고 있는데 그들을 잊지말고 함께 해달라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