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의 용미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우남의 집권기동안 미 국무부 문서들은 우남에 대한 우호적 평가보다 우남의 권위주의 통치를 비화시켜 트집잡는 비난문서들이 다반사였다. 결국 이런 미 국무부의 평가는 대한민국 역사를 분탕질치게 만든 브루스 커밍스류의 수정주의자들에게 터무니없는 명분을 제공했다. 물론 시간이 흘러 미국과 소련의 극비문서들이 공개되면서 커밍스의 분탕질은 허구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좌익들의 우남에 대한 위선과 기만, 사기와 거짓말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4·19 발발이후 우남은 일주일 후 하야성명을 내고 하와이로 이주했다. 이후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1965년 영면한다. 3·15 부통령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가 결정적으로 우남을 하야시킨 것일까? 실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미국을 너무 잘 알았던 우남의 용미전략에 진저리가 났던 미국이 우남을 물러나게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일부 지식인들은 주장한다. 우남의 거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상호방위조약에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이 맺어졌었다. 미국은 조약에 의거 10억 달러의 대한원조를 약속했지만 이를 차일피일 미뤘던 결과, 미국의 원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극도로 굶주렸다
대한민국 체제 소멸을 노리는 좌익들의 분탕질이 극에 달하면서 이제서야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재인식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좌익들의 역사 사기극에 기반한 터무니없는 프레임 공격과 낙인찍기로, 아직도 이승만 박사의 본심을 꿰뚫는 진정한 근대사 연구는 태부족하다. 과연 우남 이승만의 진정한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무엇 때문에 평생을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희생했을까? 청년 이승만의 탁월함과 단호한 결기속에는 과연 어떤 인과관계가 있었을까? 이미 좌익들로 인해 꺾어지고 휘어진 역사속에서 우남에 대한 사실과 진실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위인전기 수준을 넘어서는 역사사회학, 정치사상, 국제정치 차원의 융복합 학문적 접근이 불가피하다. 마르크스-레닌도 혀를 찰 정도로 사회주의사상을 벗어난 얼치기 김일성주의 좌익들이 사회적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우남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진실·사실을 밝혀가는 과정들은 산산히 흩어져버린 대한민국 국민을 다시 하나로 뭉쳐내는 동인으로 작동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재필박사가 주도하는 독립협회운동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우남의 꿈은 먼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일본으로부터의 탈피였다. 그리고
이정근 더불어 민주당 前 사무부총장이여! 권력이 만들어낸 의리와 배신의 장막 속에서 희생된 者가 맞는가? 그대는 권력자의 곁에서 의리는 만사형통할 때만 통한다는 것을 배우고 즐기기를 이어왔다. 그러면서 한가지라도 불만일 때 배신이란 악혼(惡魂)이 살아있다는 것을 손수 실천한 사람이다. 그대의 무리와 함께 움직인 배신의 상(賞)을 받은 국회의원과 추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대들은 한때는 만사형통을 위해 권력자의 하수인으로 즐거워했었다는 것을... 그러나 그대 우두머리가 그대들을 초개같이 버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채 환각에 취했으니 말이다. 아! 그렇지만 늦었다. 이제부터라도 제발 한 점 부끄럽지 않은 행동으로 대한민국 법(法)의 심판에 맡겨라! 그대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어리석음을 잊었다. 또한 하늘에 있는 ‘소크라테스’ 형이 말한 “니 자신을 알라!”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것들이 바로 화근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이라도 자신을 알고 지내려무나, 미숙자들이여! 그리고 너희 우두머리가 프랑스에서 귀국하면, 다시는 이 땅에서 정치 권력에 맛을 들이지 말라고 타이르라. 또한 음산한 산(山)속에서 조용히 지내라고 주문을 건네는 것도 잊지 마라. 마
철이 든다는 것은 - 돌 산 -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빗줄기 속을 달려가다 겨우 피한 어느 낮은 처마 밑에서 그 비를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장 보댕 (Jean Bodin)의 주권론은 군주주권론이다. 지존의 위치에 있는 군주에게 최고의 권위를 부여해 교권(敎權)과 대등하게 대립할 수 있도록 자격을 주고자 했다. 어쨌든 왕이 다스리는 국가유형은 고대로부터 오랜 세월동안 인류사를 지배해 왔던 습속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왕이 사라지고 백성들이 수 천년동안 꿈도 꿔보지 못했던 눈부신 왕좌에 비루한 백성들이 앉을 수 있게 된 사건은 너무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다행인 것은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군주가 명예롭게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백성들의 대표자들이 의회를 만들어 국가를 다스릴 수 있게 만든 영국 사례가 있어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가능해졌다. 영국과는 반대로, 다가오는 혁명의 분위기를 직감했던 프랑스의 루이 16세는 잔꾀를 내었다. 그때까지 프랑스의 하늘과 땅, 인간과 동물들을 모두 소유했던 절대군주의 자리를 내놓고 처음으로 “나는 프랑스인의 왕이다”라고 천명했지만, 혁명주동자들은 루이 16세의 마지막 말을 들어주지 않고 형장의 이슬로 만들었다. 대중의 감성과 민중혁명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혁명을 통해서든지 간에 근대국가의 탄생으로 군주의 주권은 국민주권으로 바뀌었다. 프랑스혁
지난해 5월 2일 치러진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의 대표 선출 투표 결과, 홍영표 후보가 송영길 후보에게 패한 0.59%의 근소한 표차는 송영길 측에서 뿌린 돈 봉투의 위력 때문인 것이 검찰수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핸드폰 녹음 일부에서 드러난 대화 사실을 확인한 자당의 정치인 중, 이참에 정치 후진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나보려는 개혁의 신호탄을 쏘지 않을까 짐작이 간다. 벌써부터 비명계측에서는 이번 이정근 돈 봉투 사건이 영원한 지지 세력인 호남의 중심인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기에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의 관련 발언을 들여다 보면, 구속된 김용은 왜 호남엔 돈이 많이 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윤관석과 이정근은 호남 조직엔 돈이 있어야 통한다고 했을까? 한마디로 돈도 명예도 권력도 거부하며 청춘을 바친 광주 선열들과 그 가족들은 호남이 돈에 타락된 고장으로 비친 것에 몹시 격분하고 부끄러워 한다는 것이다. 정당의 행보에서 가장 축하의 경연장인 전당대회가 이러한 부패의 경연장으로 바뀐 현실을 마주하면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신익희-장면으로부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68년이란 긴 세월을 이어온
봄날 - 돌 산 - 목련꽃 피는 날 새로 난 자전거 길을 걸어서 그냥 걸어서 간다 여기가 어디인지 무엇 때문에 여기 왔는지도 잊은 채 따스한 햇살 아래 이런 날은 빨래도 기분 좋게 마를 거라는 싱거운 생각을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자전거 한 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던 때 이제는 떠나고 안 계신 아버지의 환한 웃음처럼 목련꽃 화들짝 피어올랐다 발도 닿지 않는 높다란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낑낑거리던 꼬마 지지배 어느새 세월따라 주름만 늘어서 목련꽃 따스한 꽃길을 혼자서 걸어간다 햇살이 종종걸음을 치며 따라오는 자전거 길을 목련꽃처럼 슬렁슬렁 걸어서 간다 저만치서 벚꽃이 질투하듯 터져오른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전우원 씨, 5·18 비석 닦아주니 속이 후련하십니까? 5·18 희생자 가족들 만나니 자신이 자랑스러워졌습니까? 여기저기 언론들에서 불러주니 흥이 나십니까? 앞으로도 계속 그러실 겁니까? 그런데, 한 가지 물어봅시다. 개인 가족사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니 접어두겠습니다. 다만, 5·18에 대해 공부는 제대로 하셨는지요? 5·18때 헬기 기총 사격이 진짜 있었나요? 5·18때 계엄군이 임산부 배를 갈라 태아를 대검에 꽂고 다녔나요? 5·18때 사망자가 수천명이라고 했었는데 확인하셨나요? 국가에 대항하여 무기를 들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아시나요? 귀하의 할아버지가 학살자라 자랑스레(?) 떠드셨는데 확실한가요? 귀하의 할아버지가 대한민국을 위해 하신 자랑스런 일은 배우셨나요? 아니, 진실을 알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하셨나요? 전우원 씨, 대한민국이 그리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게 우습게 볼 나라는 더더욱 아니구요. 지금 대한민국은 빌어먹던 거지 나라에서 세계적인 공여국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런 나라를 귀하가 머리 쪼아리는 5·18 세력들이 만들었나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약 기운으로 아직 몸도 성치 않으실텐데 좀 쉬시면서... < S M >
봄 - 돌 산 - 가지 끝에 봄들이 모여 옹기종이 햇살을 쬔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 깊고 아직은 서둘러 어둠 오지만 깊어지는 강물 따라 모여드는 구름 따라 아기 강아지처럼 쪼르르 봄이 온다 여기저기서 터져나는 꽃들의 함성 소식 한 자 없이 와글와글 달려온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