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 봄

 

봄                           - 돌 산 - 

 

가지 끝에 봄들이 모여

옹기종이 햇살을 쬔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 깊고

아직은 서둘러 어둠 오지만

 

깊어지는 강물 따라

모여드는 구름 따라

아기 강아지처럼

쪼르르 봄이 온다

 

여기저기서 터져나는 꽃들의 함성

소식 한 자 없이 와글와글 달려온다.

 

     *  [한편의 시]를 통해 무명의 시인들이 쓴 아름다운 노랫말을 연재하겠습니다.   

        소중한 작가분들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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