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난민, 캐나다 무사히 도착

- 말레이시아로 송환 끝에 밴쿠버에 안착해
- 유럽 인권단체 ‘Front Line Defenders’의 도움 받아

 

중국 난민 웨야니씨 모자가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송환된 끝에, 캐나다 인권운동가들의 협조하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단독 인터뷰를 한 웨야니씨는, 캐나다 망명길에 올라 언제 체포돼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웨야니씨는 인터부에서 “중국에서는 솔직히 하루하루가 감옥에 갇힐까 봐, 중국 공산당이 나를 어떻게 괴롭힐까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발 대만행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한 웨야니 모자는, 대만에서 제3국의 비호를 받기를 희망했지만 대만에서는 난민법이 없어 말레이시아로 송환됐고, 다행히 해외 운동가 성설·푸사·웨이한·레오와 유럽 인권단체 'Front Line Defenders'의 도움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 캐나다 외교부에 적극적으로 연락해 두 달도 채 안 돼 캐나다에 안착할 수 있었다.

 

웨야니씨는 원래 평범한 광시 장족 마을 주민으로, 2000년 강제 이주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보상금이 중국 공산당 관리에게 빼앗기게 되자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권익 보호를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그녀는 현지 지방정부의 탄압 대상이 되어 여러 차례 체포되어 수감되었지만,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정부는 기층민들의 생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소리만 내도 강하게 탄압했다.

 

2014년 법원 앞에서 현수막을 걸고 투쟁하다 체포돼 4년형을 선고받은 그녀는 "당신이 괴롭힘을 당해도 저항할 수 없고, 진짜 악인은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 같은 경우는 불법으로 잡혀서 감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당신의 권익을 쟁취하고 정부의 이익을 해쳤기 때문에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웨야니 모자를 지원했던 인권단체의 푸사는 “점점 더 많은 중국 인민이 중국 공산당의 폭압적인 환경에서 탈출을 선택하고 있으며, 해외로 망명하는 길이 매우 험난하고 언제든 도중에 불상사가 생길 수 있지만, 오히려 중국 안에서 헛되이 죽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시진핑 시대에는 인권지킴이들의 생존공간이 계속 축소되고 열악해져 많은 이들의 유일한 선택은 국제구호를 통해 자유세계로의 탈출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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