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2시30분 서울프레스센타 19층 목련실에서 "진실 보도 상실한 방송·언론의 실상과 대안"을 주제로 3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권재홍 前 MBC 부사장의 진행으로 이창섭 前 연합뉴스 보도국장(문재인 정권 언론인 숙청실상), 최철호 공정언론 국민수호 대표(미디어를 장악한 민노총과 민주당 발 방송위기와 대안), 이정훈 前 동아일보 논설위원(언론사, 언론인, 정치가 만든 언론 위기 실상과 대안)의 발제가 있었다. 이어서, 한민호 前 문체부 국장(윤석열 정부와 언론정상화), 조맹기 前 서강대 교수(가짜뉴스가 조성한 역사의 난맥상)의 열띤 토론으로 5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자유통일을 위한 국가대개조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자유언론대안포럼·공정언론국민연대·한국NGO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였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27일 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면서,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ICBM에 미국 무인기를 쏙 빼닮은 ‘드론’들을 앞세우고 열병식을 가졌으니 감동적일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성격 자체가 ‘감성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만이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미 여러 번 눈시울을 붉힌 적이 많았다는 이유도 곁들인다. 성장배경이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던 터라 여러 시각들이 존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하겠다. 한 핏줄인 바로 위의 형인 김정철과 비교해보면 형제 모두 ‘감성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는듯하다. 하지만 이번 정전 70주년의 열병식에서의 눈물은 사뭇 그 의미가 달리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지난 6월 16일에 열렸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의 전언을 들어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전원회의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단한번의 연설이 없었다. 이번 ‘전승절’에도 마찬가지다. 쇼이구 등 외국 손님들과 어떤 대
프랑스혁명은 시민혁명이었다. 혁명을 이끌었던 자코뱅당은 시민이 되는 조건을 조세 의무에 두었다. 혁명의 실질적 목적은 거창한 자유, 평등, 박애 정신보다는 상위계급이었던 성직자와 귀족들로부터 상공인 개인의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프랑스혁명 당시 사회적 신분계급은 성직자, 귀족, 평민 등 세분류로 통상 구분되었지만, 정치적으로는 국민(Nation), 경제적으로는 부르주아 유산자로 불렸던 시민과 정치적으로 인민 (People), 경제적으로는 프롤레타리아 무산자로 불린 천민 등, 4계급으로 존재했다. 근대국가발전과정에서 사회통합과 참여권이 확대되면서 천민계급이었던 인민(People)도 국민개념(Nation)에 함께 포함되어졌다. 결국 인민이 국민이 되면서 문제가 증폭되기 시작했다. 루소 (J.J. Rousseau)의 일반의지 (General Will)라는 철학적 화두와 함께, 단시간에 유명해진 국민개념(Nation)도 사실 프랑스 시골 지방에서 동창회나 사교모임같은 친목단체의 이름으로 존재했었다. 그러다가 혁명이후 갑자기 국민 또는 국가라는 개념으로까지 발전되었다. 일본의 명치철학자 후쿠자와가 Nation의 한자어 번역을 가장 어렵게 여겼듯이, 아직도 Na
정치에 관심없던 4·19 전국학생연합 대표들은 작금의 국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집단이 사회를 혼란으로 이끌어 가고 있음을 직시하고, 그동안 잠에서 깨어났다.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목숨 걸었던 젊은 시절을 상기시킨 4·19혁명동지회 학생 대표 회원들이 한마디로 뿔이났다! 진영논리에만 정치화하는 야당의 모습을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게 모임의 취지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에 감동하여 대통령을 지지하고 함께 가겠다는 결의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지난 28일 오후 1시 종로구 D 식당에서 회장으로 있는 이태섭 前 과기부 장관이 주축이 되어 4·19 당시 전국학생대표 20여 명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적극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채옥(동국대)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첫 모임에는 유용원 3선 의원, 하민중 (전 김대중 대통령 측근), 장덕환 정치학 박사 등 우리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인물로 구성되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동지들을 규합하여 좌경화 사회로 가는 정치권과 반민주주의 노동조합의 원흉들의 세력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척결하자는 뜻을 재확인시키는 자리이기도 했다. 라동영(동국대)이
1969년 국토통일원에서 출발하여 1998년 DJ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지금의 통일부로 운영되고 있다. 기능을 보면 19부 19청으로 조직이 구성되어있으나, 사실은 정부 기구로서의 규모나 역할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속한 부속기관 또한 통일연구원과 통일교육원 등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애시당초 통일부의 설립 목적은 남북 대화와 교류 협력 그리고 통일교육에 있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에 와서 교류는 단절되었고, 문재인 정부가 체결한 판문점 협약마저도 지켜지지 않음에도 북한측은 우리가 바라는 기대조차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가 건설하고 설비한 수천억원의 재산마저 몰수하고, 파괴하는 저들의 행동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는 평화적 협력과 통일보다도 오히려 북한 김씨 가문의 몰락으로 이루어지는 통일을 대비하는 통일 관련 기관이 더욱 필요할지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 시절처럼 100억이란 거액의 예산을 민간단체들에게 막무가내로 집행하고도 소대가리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갑니까라는 쌍소리를 들었지 않은가? 단도직입적으로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였기에 국민은 가슴 쓰린 기억만 하고 있다. 한마디로 김정은과 그의 측근들에게 눈치 봐가며 퍼주기만 하는 필요 이
5천만 국민 중에 별난 사람인 위선자 한 사람이 자기 가족을 다 동원하여 범죄를 기획하였다. 그리고 조작하여 기상천외한 대학입학 비리란 기록을 세우려고 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복통이 터지라고 소리쳐봤다. 세상을 다 뒤집어 놓고서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렬지지자 몇 명을 지지대로 삼아 보려 했으나, 범법 사실이 사필귀정으로 드러나니 뒤늦게 이자가 말하는 소리 들어보소! 나, 祖國이 아니라 曺國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국민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또 한번 법정을 쑤셔놓겠다고 한다. 대학교수직은 더하고 싶다고 ㅎㅎ. 그래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법학교수이며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가 법치를 무시하는데도 우리는 그저 이해하고 용서하란 말인가? 한동안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이 조국 당신의 술수에 마취되어 오로지 진영 논리에만 빠져 몸과 마음까지 고통을 받았음도 알진데, 가짜 선비행세를 계속하면서 놀아보겠다는 작정이란 말인가. 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인들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갖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냐? 누구나 조국 당신과 똑같을 것인데... 그래도 한 가닥만이라도 정의가 무언지 알고, 이치를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놀라운 일이 재판정에서 벌어졌다.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 열리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거기에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합류하면서 새삼 80년대 운동권 출신인사들의 가족사에 관심이 쏠린다. 80년대 운동권 인사들의 가장 큰 후견인은 바로 가족들의 모임이었던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었다. 민가협의 투쟁역사는 가히 전설이었다. 각종 집회시마다 특정인사의 가족들이 연단에 올라 시국연설을 할 때는 단연 압권이었다. 엄청난 사상적 선전선동들은 없었더라도 가족을 적(?)들에게 빼앗긴 혈연의 외침은 크나 큰 울림을 주었었다. 그 울림이 이번에는 수인(囚人)이 된 당사자를 향하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검찰의 협박과 회유에 방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의 외침은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과거 군사정권의 전기고문보다도 더한 고문에 시달린 결과라고 항변하는데는 보는 이들의 정신마저 혼미하게 만들었다. 이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한마디 한다면, 군사정권에서 전기고문이나 반인륜적 고문들이 자연스런 현상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민가협 후예(?)들의 상상력은 참으로 놀랍다. 21세기 인류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현대철학의 문을 열어젖힌 천재 철학자 니체 (Fridrich Nietzsche)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은, 시인, 음악가, 심리학자, 계보학자, 문화비평가, 미학자 등 참으로 다양하다. 니체는 1867년과 1870년 각각 두 번에 걸쳐 지역전쟁과 보불전쟁에 참전했다. 첫 번째 참전당시 입었던 부상은 평생 니체를 괴롭혔던 육체적 고통으로 남았다. 포탄속에서도 철학적 상상력을 더해갔던 니체의 사상은 그래서 그런지 생사를 넘나드는 진솔함과 박진감이 넘쳐난다. 니체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가 배출했다고 일컬어지는 4대 성인인, 예수, 붓다, 소크라테스, 공자는 위선자다. 그 누구도 직접 자신의 사상적 의지를 문자로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어라는 문자의 장벽에 갇히지 않기 위해 제자들이 성인들의 언사를 기록해 후세를 위한 경전을 만들도록 했다. 주어진 관습과 제도에 안일하게 타협하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고, 삶을 극복하는 동시에 재창조하는 자유정신의 의지를 강조했던 니체는, 초월적 존재를 향한 인간들의 동물적인 허영심, 습관, 나약함, 공포심 등이 신을 죽였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물질적 삶에 반해버린 나태한 인간들에게 판도라 상자 속에 남아있는 희망이야말로
국립현충원 자리 지정 역사는 풍수지리 대가 청오 선생의 역활이었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청와대 자리가 흉터라 무속인의 조언으로 용산으로 옮겼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낭설이며, DJ가 부친 묘지를 이장한 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육관 도사의 입으로부터 나온 터무니 없는 이야기는 익히 들은 바 있다. 반면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뜰의 남근석(男根石)은 궁녀들의 시신을 화장한 곳이라 해서 노무현 전(前) 대통령 시절 국회 예산으로 세워진 미신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남근석을 세운 진짜 목적은 여야가 싸우지 말고 정치 잘하라는 무속인의 조언에 의한 결정체였다면, 여야 정치인들에게 말한다. 그대들 중 누가 누구를 탓할 입장들인가? 부끄러운 문제는 덮고, 정말로 정치나 잘해주면 좋겠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
중국의 외교부 장관인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지난 6월 25일 북경에서 베트남과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나는 활동을 끝으로 오늘 7월 18일까지 2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중국정치분석 41번째 영상으로 이미 친강의 스캔들 설(說)을 보도했는데. 추가 소식을 전한다. 친강의 잠적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었다. 첫째, 코로나 확진설은 이미 잠적한 시간이 23일째이므로, 격리기간과 회복기간이 모두 지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와병설인데, 만약 와병설이라면, 격무에 시달린 모습을 오히려 선전·선동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병상 인터뷰라든지 뭐 이런 형태로 항간에 나도는 각종 루머를 잠재울 수 있다. 공산당이 이걸 하지 않는 걸 보면 단순 와병설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셋째, 간첩설이다. 작년 10월 중국의 로켓군 부대의 위치와 미사일 종류, 주요 간부의 인적사항 등이 포함된 보고서가 미국에서 발표되었는데, 이 민감한 정보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당시 주미대사였던 친강도 연루되었을 것이라는 거다. 넷째, 스캔들 설(說)이다. 필자가 유튜브를 통해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