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자리 지정 역사는 풍수지리 대가 청오 선생의 역활이었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청와대 자리가 흉터라 무속인의 조언으로 용산으로 옮겼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낭설이며, DJ가 부친 묘지를 이장한 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육관 도사의 입으로부터 나온 터무니 없는 이야기는 익히 들은 바 있다.
반면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뜰의 남근석(男根石)은 궁녀들의 시신을 화장한 곳이라 해서 노무현 전(前) 대통령 시절 국회 예산으로 세워진 미신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남근석을 세운 진짜 목적은 여야가 싸우지 말고 정치 잘하라는 무속인의 조언에 의한 결정체였다면, 여야 정치인들에게 말한다.
그대들 중 누가 누구를 탓할 입장들인가? 부끄러운 문제는 덮고, 정말로 정치나 잘해주면 좋겠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