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지켜 본 대북 풍선 사업

- 부활절 짙은 어둠 속, 풍선 90개 날아 올라
-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들을 행동하게 한다는 확신

 

한국의 한 교회 지하실에서 교회 자원봉사자, 시민 자원봉사자, 탈북자들이 분주히 물건을 포장하고 있었다.

 

바닥 상자에는 약품, 커피, 과자, 라면, 복음전단지, USB, 캔디, 학용품 그리고 달러가 들어 있었고, 교회와 선교단체의 다른 단체들이 나눠서 나눠서 포장하고 있는 이 물건들은, 한국 국민들의 희망을 담아 그리스도의 구원을 북한으로 날아가 그들의 배고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이들 봉사자들은 확신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누가 돈과 시간을 들여 그렇게 하겠냐고 어려운 가운데 서로 서로를 격려했다.

 

부활절 저녁, 짙은 어둠이 깔려있는 경기도 북부지역 38선 부근에서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긴장한 채, 꾸러미에 부착하는 장치로 풍선이 북한 상공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꾸러미를 풀어 물건을 땅에 떨어뜨리는 장치를 다시한번 점검했다.

 

.풍선 제작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풍선들은 수소를 주입해 물건을 담은 비닐 보따리를 싣고 바람을 타고 곧장 북한으로 날아갈 것이다.

 

열심히 풍선작업을 하고 있는 MZ세대 A양에게 인터뷰를 시도해봤다.

 

- 어떤 이유으로 이 같은 풍선 날리기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고 그 후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작년에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대한민국 청년들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저도 우리 역사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의미 있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우리 교회에서 풍선 날리기 소식을 듣고 성스러운 감동으로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풍선작업에 능숙해 보이는 또다른 봉사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 풍선날리기 사업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저는 4명의 아이의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오랫동안 홈스쿨링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공립학교에서 왜곡된 역사를 알려주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정확한 인도를 통해,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몇 가지 사실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해서 생활은 바쁘지만 아이가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우리 모두 너무 기쁘고, 북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우리가 이렇게 도와줘야지 무작정 김정은 정권을 지원해 돈과 물자를 줘서는 절대 안 됩니다.

 

경기 북부 38선에서 10여 km 떨어진 야산에서 어둠이 깔린 뒤, 북한으로 날려보낼 만반의 준비를 하던 8명의 비행조는, 풍선 90개를 싣고 다음날 새벽 특정지역에 도착해, 자동장치로 보따리를 풀어 북한 1km 상공에 흩날리는 민간작전이 정확히 실행되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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