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주택전용, 참신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 같지만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도..." 최근 뉴스 대기업 로이터사의 런던 기반 자선단체인 톰슨 로이터 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가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각국 정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빈 사무실을 더 자유롭게 전용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이 계획 중이라고, 화요일인 지난 1일 싱가포르의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는 첫번째 사례로 우리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정부는 향후 2년 안에 빈 호텔과 사무실을 매입해 일반 주거시설로 전환시켜 11만 4천가구의 공공주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만성적인 주택공급문제를 겪고 있는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경우도 언급한다. “싱가포르도 남아도는 주차장 공간을 주거시설, 상점, 식당, 실내 농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도심 상권(CBD)에 있는 낡은 사무실들을 재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전역에서 이러한 상업공간의 주거공간 전용방안이 검토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산발적인 수준” 이라면서도 “C
지난 3일(워싱턴기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고 반도체 제조사인 SMIC와 석유 대기업 CNOOC를 의심스러운 중국 군사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으며,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기업으로 중국건설기술(주), 중국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공사 등 총 4개 업체를 추가로 지정했다. 로이터통신이 23일 처음 보도한 이번 조치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모두 35곳으로 늘어났다. 이 명단이 처음부터 불이익을 초래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내린 행정명령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내년 말부터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의 증권매입이 막히게 된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 반도체제조국제공사(SMIC),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등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의 지난 일요일 보도 이후 중국해양석유공사의 상장회사인 CNOOC 주식회사의 주가는 거의 14% 하락했다. 미 공급사들의 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SMIC는 이미 워싱턴의 공격목표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SMIC에 납품하는 장비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미 대선이 끝난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그럼에도 유튜브를 도배 중인, 갈수록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는 부정선거의혹과 주류언론의 바이든 인선준비 뉴스로 온 세상이 요란하다. 다른 나라들은 이 소란스러운 장면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11월 2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의 인터넷 버전인 “iRONNA”에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칼럼 한편이 게재됐다. 와세다 대학 사회과학 종합학술원의 이마무라 히로시 교수의 “바이든 승리로 끝나지 않는, 미국의 미래를 좌우할 진짜 선거결과 (バイデン勝利で終わらない、米国の未来を左右する「本当の選挙結果」)”가 그것이다. 히로시 교수는 “이번 미 대선은 사실상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였다”라는 말로 칼럼의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애당초 일본인으로서는 미 대통령이 누가 되든 어쩔 수가 없다. 러시아나 이란과 같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되니 말이다” 라며 과거 러시아 미 대선개입 혐의와 종속적 미일관계에 대한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그의 칼럼에는 얌전하지만 날카로운 일본식 위트가 녹아 있다. “좀 낡고 진부해진 농담이지만, 「미합중국 대통령이란, 여자친구나 며느리의 선물과 같은 거다. 꾸러미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힘들게 만든 코로나 때문이든, 귀차니즘 때문이든, 가당찮은 페미니즘으로 조장된 남녀간의 어이없는 반목 때문이든 ... 이유야 어찌됐든 인간관계, 그중에서도 특히 남녀관계 전반이 어려워졌다. 특히 놀랄만큼 많은 젊은이들이 연애를 힘들어(?)하는 시대다. 일본의 "초식남" 스토리는 이제 우리에게도 상식일 만큼 청춘남녀의 상열지사가 사라지는 것에 일본인들이 공포를 느끼게 된 건 오래된 일이다. 우리나라도 아주 모범적으로 그들 사회를 잘 따라가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온라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에 이 문제에 대해 아주 기지 넘치는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칼럼 한 편이 실렸다. 생명보험업계 세계 톱 6%의 좁은 문으로 알려진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백만달러 원탁회의) 」에 지금까지 수백명의 부하를 보내 온, "영업의 신" 하야카와 마사루씨가 자신의 탁월한 세일즈 경력을 통해 터득한 나름의 법칙들을 남녀관계에 적용해 흥미롭게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상적인 파트너란 존재하지 않는다!? 일에도 사랑에도 통하는 중요한 법칙 「理想のパートナー」など存在しない!?…仕事にも恋愛にも通じる大事なオキテ」" 이라는 제목의
“내년에는 문 대통령이 탄핵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지난 24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 연구센터 대표 연구위원인 콘스탄틴 아스몰로프(Konstantin Asmolov) 박사가 러시아의 국제관계 온라인 학술저널 「New Eastern Outlook(신동방전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던진 경고 메시지다. “그들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다리를 잘라내고 있다 (They are Cutting the Legs out from Under the South Korean President)” 는 제목의 이 칼럼에서 아스몰로프 박사는 대한민국 정계에 대한 해박한 최신 정보를 자랑하며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문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 외국인 학자, 그것도 이빨 빠진 호랑이로 소문난 ‘러시아’의 역사학자가 우리도 신물이 나는 대한민국 정세에 대해 이 정도로 예리한 관찰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의 칼럼은 지난 11월 6일에 있었던 2017 대선기간 온라인 여론조작 공모혐의, 일명 "드루킹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다루며, 文의 최측근인 김경수 지사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외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사건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위
▲ 'Fox & Friends'에 출연한 톰 코튼 상원의원. 출처: Fox News Channel 지난 11월 25일 (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한 톰 코튼(Sen. Tom Cotton) 아칸소 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이 발탁한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내정자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논평했다. 지난 11월 3일 미 대선과 더불어 진행된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한 그는, 특히 국무장관 내정자인 앤서니 블링켄(Anthony Blinken)과 국토안보부장관 내정자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상원의원 2명을 집중 거론했다. 코튼 의원은 두 명 모두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특히 마요르카스는 국토안보부 장관이라는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민주당 기부자들을 대신해서 중국 국적자들에게 그린카드를 판매한 사실이 오바마 시절 감사원장에 의해 적발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실질적인 지명자가 나올 때까지 더 이상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 조 바이든이 이번 주 초 발표한 후보들은 검증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 문제만 예로 들어도, 어젯밤 우리는 조 바이든이 취임 후 100일 안에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이라는 개념은 사회나 경제가 위기를 통해 스스로 ‘리셋’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위기를 겪으면 인간은 뭐가 잘못됐는지를 찾다가 혁신과 창의성을 발현해낸다는 논리다. 즉, 위대한 변화의 시기에 경제 및 사회질서에 근본적이고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 인류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하겠다며, 유엔은 각종 국제기구들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 (The Sustainable Development Agenda)’ 등의 청사진을 발표해왔다. 그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난 10월 발간한 ‘일자리 어젠다의 미래 재설정 -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Resetting the Future of Work Agenda – in a Post-Covid World)’라는 제목의 백서다. 이는 앞서 올 7월에 WEF의 설립자이자 의장인 클라우스 슈워브가 발표한 ‘코로나19 - 그레이트 리셋 (Covid-19 – The Great Reset)’의 개정판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청사진들을 따라하기만 하면 과연 훌륭한 신세계가 우리 앞에 놓이게
다음은 뉴욕타임스 특집 시리즈, "BEHIND THE CURVE" 가운데 ‘바이러스 기원 조사권한, 중국에 내맡긴 WHO (In Hunt for Virus Source, W.H.O. Let China Take Charge)’의 마지막인, "병목지점들(Bottlenecks)"이다. WHO는 5월, 교착상태에 빠진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견인할 새로운 근거를 확보했다. 140여 개국이 함께한 결의안에는 WHO에 바이러스의 동물 근원을 찾아내라는 지시조항이 포함되었던 것이다. 여름이 되자 WHO도 진이 빠졌다. 조사 조건을 규정짓기 위해 7월 중국으로 파견된 전문가 두명까지 자가격리로 2주를 허비했다. 이들은 전문가들과 전화인터뷰만 진행하고 우한에는 가지 못했다. 그후 중국 관리들이 작년에 바이러스가 유럽의 하수구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서를 가리키며 WHO가 관련 조사를 유럽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WHO는 중국의 늑장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첫 감염이 우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라도, 거기서부터 조사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런 불만 가운데 어떤 것도 대중 앞에서 쏟아낸 것은 없
다음은 뉴욕타임스 특집 시리즈, "BEHIND THE CURVE" 가운데 ‘바이러스 기원 조사권한, 중국에 내맡긴 WHO (In Hunt for Virus Source, W.H.O. Let China Take Charge)’의 제4부, " 미국의 분노(American Fury)"이다. 워싱턴에서는, 美 보건부 장관 알렉스 M. 아자르 2세가 WHO의 중국 파견팀에 함께 했던 두 명의 정부 과학자들의 브리핑을 듣기 위해 보건사회복지부 회의실로 고문단을 소집했다. 아직 격리기간 중이던 두 과학자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중국이 상상을 불허하는 폐쇄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문이 바이러스의 기원으로 바뀌자, 답변은 뚝 끊어졌다. "여러분들이 이번 조사의 참고 조항들을 직접 보셔야 한다"고 과학자 중 한 쪽이 대답하자, 한 미국 보건고위관리가 불려 나왔다. 그 "참고 조항들"은 파견단이 따라야할 규칙을 정해 놓은 문건이었다. 과거 미국인들은 그런 건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세계보건기구의 공개 성명은 동물 근원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미국인 과학자들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 근원 조사로부터 자신들은 철저히 차단된
다음은 뉴욕타임즈의 특집 기획, "BEHIND THE CURVE" 가운데 ‘바이러스 기원 조사권한, 중국에 내맡긴 WHO (In Hunt for Virus Source, W.H.O. Let China Take Charge)’의 제3부, "늘어지는 칭찬 외교(The Diplomacy of Effusive Praise)" 편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말,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했다. 당시 대부분의 감염이 중국 국내에 국한된 상태긴 했지만, 점차 그 속도는 빨라지고 있었다. 그 둘은 인민대회당의 한가로운 전원풍경의 벽화장식 앞에 앉아 합의를 도출해냈다. 테드로스 박사는 시 주석의 로비를 위해 베이징으로 달려갔다.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조사팀 파견에 대한 승인을 위해서 였다. 이미 일단의 소규모 WHO 팀이 일주일 전 우한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한의 화난 시장이나 전염병을 다루는 대형병원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난색(難色)을 표했다. 대신 WHO 팀이 상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평가하도록 허용하는 데에는 동의했다. 현지 언론은, 시 주석이 "코로나바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