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Reset ①] 일자리 어젠다

- UN 등 국제기구 어젠다, 쳐부셔야 할 전체주의 청사진
- WEF의 일자리 어젠다 = 일자리 파괴 계획
- 대다수 일자리, 생활 불가능한 급여 수준으로 내몰려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이라는 개념은 사회나 경제가 위기를 통해 스스로 ‘리셋’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위기를 겪으면 인간은 뭐가 잘못됐는지를 찾다가 혁신과 창의성을 발현해낸다는 논리다. 즉, 위대한 변화의 시기에 경제 및 사회질서에 근본적이고 대대적 변화가 일어나 인류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하겠다며, 유엔은 각종 국제기구들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 (The Sustainable Development Agenda)’ 등의 청사진을 발표해왔다. 그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난 10월 발간한 ‘일자리 어젠다의 미래 재설정 -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Resetting the Future of Work Agenda – in a Post-Covid World)’라는 제목의 백서다. 이는 앞서 올 7월에 WEF의 설립자이자 의장인 클라우스 슈워브가 발표한 ‘코로나19 - 그레이트 리셋 (Covid-19 – The Great Reset)’의 개정판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청사진들을 따라하기만 하면 과연 훌륭한 신세계가 우리 앞에 놓이게 될까? 이에 대해 수자원 및 환경문제 전문가로서 30년 넘게 세계은행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근무한 경제학자이자 지정학 애널리스트인 피터 쾨니그(Peter Koenig) 박사는 “천만에 말씀”이라며 단호히 부정한다.

 

지난 11월 25일, 미래학 전문 웹진 “글로벌 리서치(Global Research)”에 실린 그의 최신 칼럼, 「코로나 이후 세상, 세계경제포럼의 악마같은 프로젝트: "일자리 어젠다의 미래 재설정” – “그레이트 리셋" 이후. 소름끼치는 미래 (The Post Covid World, The WEF’s Diabolical Project: “Resetting the Future of Work Agenda” – After “The Great Reset”. A Horrifying Future)」를 통해 이유를 들어보자.

 

우선 이 WEF의 백서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일자리 어젠다’를 ‘재설정’하는 것이 아닌, 미래 자체를 재설정하는 것이다. 쾨니그 박사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들은 이 백서를 "미래 재설정"이라고 했다. 최종버전이 아니란 뜻이다. 단지 사람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일종의 밑그림이자 시안일 뿐이다. 읽어보면 딱 사형집행자가 하는 얘기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어볼 일도 없을 것이다. 이 따위 문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도 잘 모른다. 만약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단단히 무장을 하고 올라가서 WEF가 세상에 내놓은 이 최신버전의 전체주의 청사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이는 (인구감축계획에서 살아남은) 인구 가운데 약 80% 이상에게는 소름끼치는 미래를 약속한다. WEF가 인류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조지 오웰의 "1984년"은 차라리 자비로운 판타지처럼 보일 지경이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런 끔찍한 계획을 알고도 가만히 있으면 그냥 밀어붙이고 반항하면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계획이길래?

 

쾨니그 박사는 이 백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정리했다.

 

일자리 어젠다 기간은 10년이다. (참고: 유엔 어젠다 2021~2030)

 

일자리 분야 코로나 사태 대응 조치 계획

 

  • 디지털 업무 프로세스의 가속화: 전체 업무 프로세스의 84% 디지털 혹은 가상/화상회의로 전환
  • 약 83%의 근로자 원격근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등 더 이상 동료들간 교류 필요 없어짐
  • 전 작업의 약 50% 자동화 계획: 원격근무가 진행돼도 급격한 인력수급 감축
  • 기술향상(upskilling)/신기술교육(reskilling)의 디지털화 가속: 기술 업그레이드 또는 신기술 훈련(예: 교육기술 제공업체)의 42% 디지털화. 즉, 모든 작업은 컴퓨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지고 대면접촉 사라짐.
  • 기술향상/신기술교육 프로그램 구현 가속화: 기술의 35% "재설계(re-tooled)" 예정. 즉, 기존 스킬은 폐기 예정 혹은 이미 공표됨
  • 지속적 조직혁신(organizational transformations) 가속화(예: 구조조정): 現 조직구성원의 34% "구조조정”. 기존 조직구조는 한물갔다고 선포함으로써 모든 활동에 대한 통제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조직 틀과 디지털 구조 설정을 위한 여지를 남김.
  • 타 작업장에 근로자 임시 재배치: 직장의 30%가 이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 이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되는 완전히 새로운 급여체계를 의미. 즉 "일률적 기본급" 또는 "기본소득"은 생존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낮아짐. 하지만 이 조치를 통해 사람들은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디지털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됨.
  • 임시 인력 감축: 전 인구의 28%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임시감축인력"은 결코 정규직으로 돌아오지 못하므로, 늘어난 실업자 수치를 감추는 기만술
  • 영구 인력 감축: 13%
  • 임시 인력 충원: 5%. 어떤 일자리가 여기 해당될 지 언급 없음. 조만간 자동화, AI, 작업장 로봇화로 인해 미숙련 인력도 대체될 가능성 있음
  • 현상유지: 4%. 어떤 구체적 조치도 실행되지 않는 숫자가 고작 4% ? 알고리즘과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직장에서? 이는 너무나 미미하고 무의미한 수치라 결코 가망성 없는 "희망사항"처럼 들림.
  • 영구 인력 충원: 1%에 불과. 장난하나? 무슨 화장품 가게도 이렇진 않을 듯

 

그는 또한 “그레이트 리셋은 개인의 모든 자산을 행정기구나 기관에 양도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모든 개인 부채가 탕감되는 신용제도는 IMF가 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일들은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쾨니그 박사는 “부디 이를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은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권위있는 보고서’ 내용”이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지난 10월 WEF에서 직접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홍보 동영상이다. 

 

 

    ▲ 유튜브= 'The Bigger Picture' 

 

그런데 이 동영상의 제목이 아주 흥미롭다.

 

「세계경제포럼: "여러분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소수의 지배세력이 모든 것을 소유한 반면)」

 

2부에서 계속

 

 

이 주 희 <국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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