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x & Friends'에 출연한 톰 코튼 상원의원. 출처: Fox News Channel
지난 11월 25일 (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한 톰 코튼(Sen. Tom Cotton) 아칸소 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이 발탁한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내정자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논평했다.
지난 11월 3일 미 대선과 더불어 진행된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한 그는, 특히 국무장관 내정자인 앤서니 블링켄(Anthony Blinken)과 국토안보부장관 내정자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Mayorkas) 상원의원 2명을 집중 거론했다.
코튼 의원은 두 명 모두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특히 마요르카스는 국토안보부 장관이라는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민주당 기부자들을 대신해서 중국 국적자들에게 그린카드를 판매한 사실이 오바마 시절 감사원장에 의해 적발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실질적인 지명자가 나올 때까지 더 이상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 조 바이든이 이번 주 초 발표한 후보들은 검증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 문제만 예로 들어도, 어젯밤 우리는 조 바이든이 취임 후 100일 안에 1,500만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사면법안을 제출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되면 아마 그 법안이 상정되기도 전부터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우리 국경으로 엄청나게 몰려들 것이다.”
코튼 의원은 "토니 블링켄이 뭐라고 하는지 보라. 난민에 대한 책임이 국무부에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켄은 난민 수용을 7배까지 늘리고 싶어한다. 이건 단지 일곱 배로 사람 숫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다. 시리아나 소말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번번이 우리는 이들이 누군지, 그들의 배경이 뭔지 조사할 능력도 안된다. 또 국토안보부 후보자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를 보라. 그는 부유한 민주당 기부자들을 대신하여 중국 국적자들에게 그린카드를 판매한 범죄행위가 밝혀진 사람이다. 생각해 보라. 민주당 기부자들을 대신해 (중국공산당과) 한통속인 중국인들한테 돈 몇 푼에 미국 시민권을 팔아먹었다. 그 자체로 국토안보부를 이끌 자격은 없는 거다."
톰 코튼 상원의원은 보수진영인 공화당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서있는 젊고 스마트한 정치인(1977년생. 하버드 학부 조기졸업.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박사학위를 수료한 다음 뒤늦게 미 육군 보병으로 입대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실전 복무 경험까지 갖췄다.
게다가 그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 2015년 8월 방한 당시, 북한의 DMZ 지뢰도발로 중상을 입은 하재헌 하사를 병원으로 찾아가 직접 위문하기도 했으며, 전술핵 재배치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북정책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면 그만두라"고 공격한 강경파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 아주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4월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 중국인 유학생들은 미국에서 과학분야 학위를 따지 못하게 아예 대학에서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주 희 <국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