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평안남도 간석지 피해 현장네서 공개적으로 질타한 북한의 내각총리 김덕훈은, 김정은의 불호령앞에서 언제 총살당할지 시간문제라는 식의 시각이 대세였다. 하지만 그후 김덕훈 내각총리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한 소식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며, 이번 방러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평양역에서 김정은을 마중한 이도 김덕훈이었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두고 평양 권부의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위상이 상당히 흔들린다는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 마구잡이로 간부들을 다루다가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핵심권력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북한의 실물 경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장마당에서 팔리는 잎쌀 가격이 1kg에 북한 돈 8천 원(0.97달러) 정도인데, 이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장인 조용원이 나서 쌀 판매를 중단시킨 이후 가격이 폭등했으며, 간석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등 민심이 흉흉해졌었다. 북한 주민들과 당 간부들 사이에서는 지난 화폐개혁 실패로 처형당한 박남기 재정부장의 사건때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난리가 났었다. 이에 주민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 내각 간부들에 대한 조사가 이
국제사회에 인권유린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함경남도 소재 요덕 정치범수용소가 해체되어, 함경북도 화성(명간) 16호 관리소로 통합되었다는 소식이 최종 확인되었다. 요덕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에서 존재하는 수개의 농장관리소(정치범수용소의 북한식 표현)중 하나로, 그동안 그곳에 수용되었다가 풀려난 북한주민 중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정착하면서, 북한인권 유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각종 증언대에 섰던 인물들은 대부분 요덕수용소 출신들로, 북한당국의 인권유린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귀중한 사례가 되었었다, 2014년 북한 김정은의 특별지시로 요덕 수용소의 해체가 결정되었으나, 그해부터 상당한 숫자의 반동(정치범의 북한식 표현)들이 많아지면서, 지시대로 이행을 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다가 2018년도에 모두 해체 완료되었다고 북한내부의 소식통이 최근 알려왔다. 2018년 대사면을 통해 요덕 수용소에 있던 일부의 죄수들이 풀려난 반면, 사회에 내놓지 못하는 정치범들은 함경북도 화성(명간)수용소로 모두 이동 조치했다는 것이다. 화성(명간)수용소는 함경북도 명간군 부화리에 있으며, 일명 '명간수용소', '화성수용소'로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를 찾아, 이곳에서 유학하고 있는 북한 학생들을 면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원수님을 우러러 류학생들은 《만세!》의 환호성을 목청껏 터치며 끓어오르는 감격과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어디를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저 멀리 러시아 대학교에서까지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는 북한유학생이 4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북한 유학생과 김정은의 만남과 관련한 보도 내용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원동련방종합대학에서 공부하고있는 우리 류학생들을 만나시였다.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조로 두 나라의 친선단결을 위하여 외국방문의 대장정을 이어가시는 분망하신 속에서도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에게 더 마음쓰는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몸소 자기들을 불러주신 원수님을 우러러 류학생들은 《만세!》의 환호성을 목청껏 터치며 끓어오르는 감격과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류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세심히 헤아려주시며 조국은 동무들의 학업성과를 바라고 기다린다고,더 열심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김여정, 현송월 등 ‘백두혈동’들이 러시아로 총출동했다. 푸틴과 함께 각종 첨단무기를 둘러보고 난 후 귀국길에 블라디보스톡을 찾아서는 잠시 짬을 내어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봤다고 한다. 러시아 연해주 극동연방대에서는 유학중인 북한 대학생을 만났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는 두고 보기로 하고, 곧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 행보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러시아 방문 기간동안 백두혈통들이 외신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비친 기괴한 모습은 여러 가지다. 우선 러시아 의자 수모 사건을 꼽을 수 있겠다. 뒷다리가 없어 북한 경호원이 보기에 너무나 불안해 보였던 러시아 의자는, 교체와 함께 소독약으로 연신 세탁을 받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어야했다. 이런 기괴한 모습에 외신들은 ‘북한의 관심사는 오로지 의자였다’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두 번째 화제거리는 백두혈통 여성분들의 명품사랑이다. 김여정이 들고 있던 가방이 1만달러를 호가하는 외제산 명품백인 프랑스제 ‘디올’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세계가 다 알고 있는 反제국주의 주체의 나라이자, ‘자주 · 주체성’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자력갱생의 사회 아닌가.. 그냥 일반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을 보내고 있는 북한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 크네비치 비행장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함께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비롯하여 여러 전략무기들을 시찰했다. 전용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한 김정은은, 의장대 사열이후 대기하고 있던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항공우주군 주요 장비를 살펴봤다. 시찰중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극초음속 첨단무기인 ‘킨잘’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김정은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며 전투 능력과 기술적 특성 등을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의미하는 킨잘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다. 전투기에 실려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천㎞ 내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2천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음속 5배 이상 속도를 의미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된다. 평양으로의 복귀까지 감안하다면 거의 열흘에 가까운 방러 기간 중, 북한 김정은이 관심을 가지고 시찰하거나 참관했던 시설 등은 모두 군사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들과 연관이 있다. 민생과 관련된 시설 등의 방문은
북한 김정은이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되돌아가는 길에 극동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친의 기념비가 있는 하바롭스크에서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봤다. 해당 현장에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동행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한 것으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김정은은 그 외의 주요 군수공장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바롭스크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되면 전용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어 그곳을 시찰한 후 평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 17일 새벽 무렵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북한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부친의 흔적이 있는 하바롭스크를 향해 떠났다. 북한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는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의 국제선 열차통행로로 추정된다. 러시아에서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참석한 외신들과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광경은 바로 김정은이 앉을 의자에 보인 북한 경호팀의 호들갑이었다. 이는 지난 문재인 정권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회담시, 김정은이 앉는 의자와 테이블을 정성껏 닦는 모습과 일치한다. 북한 경호팀은 왜 이렇게 의자 소독에 집착하는 것일까. 북한 김정은과 그의 경호팀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외부의 테러 공격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질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내부 저항세력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방사능 오염을 통한 김정은 제거작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언급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같은 내용은 관련인물들을 체포, 처형하는 과정에서 강압과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인지 아니면 미수에 그친 사건인지는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그 사건이후 강박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푸틴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장소에 놓인 푸틴 대통령 의자에 러시아 측은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우주기지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회담 등을 진행하면서, 연신 질문을 던지고 메모를 하는 등 기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다. 러시아 언론인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로켓을 조립하는 기술동을 방문했고, 러시아의 소유즈 2호 발사체와 앙가라 계열 발사체의 기술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설명을 경청했고, 특히 연료의 특성과 발사체의 추진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미국의 CNN도 이같은 장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김정은이 “부품까지 포함하면 (직경) 8미터인가”, “이 기지에서 발사할 수 있는 가장 큰 로켓의 추력은 얼마나 되는가”는 등 비교적 자세한 기술적 질문을 했으며, 마치 “호기심 많은 학생의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각자의 관심사에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만남을 가진 만큼, 정상끼리의 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웃나라인 우크라이나를 불법 공격한 러시아로서는 예상밖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는 각종 전쟁무기 등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기를 원
북한 평양을 떠난 김정은의 전용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를 건너뛰고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김정은과의 회담장소가 바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서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기간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행선지가 그곳이라면 전용열차가 지나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하바롭스크는 선친인 김정일과 관련된 기념비 시설이 건립되어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별도의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75주년인 9·9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기념열병식에는 정규군이 아닌 한국의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 부대들과 다양한 민간위장용 무기들이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의 공식 열병식 사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 대신 ‘룡악산 샘물’로고가 새겨진 생수운반용 차량에 방사포를 탑재한 위장 방사포병 부대와 농업용 트랙터들이 견인하는 미사일종대 등 특이한 민간무기들을 선보였다. 시멘트 운반차량으로 위장한 트럭의 컨테이너에 방사포가 장착되고 ‘모터사이클 종대’, ‘고사포 종대’ 등도 소개됐다. 북한은 이같은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년 전 9·9절에도 트랙터와 소방차 등 일부 재래식 무기만 동원해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한해에 세 번씩이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북한으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지만, 청년층의 이탈 등 사회 전반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기강문제를 다잡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건군절(2월 8일)과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7월 27일)에 이어 세 번째 진행한 9·9절 열병식이 내부 결집이라는 소기의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에는 김정은과 리병철·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총리 등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수식에서의 축하연설에 나선 김정은은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전력에 대항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발언중에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협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일본 방송 NHK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북한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관계자는 회담 장소를 특정하여 블라디보스톡 앞바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를 포함하여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당국의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일정과 장소 등은 변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한 문제들이 종합 검토되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당국은 정찰위성을 포함한 핵기술 이전과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외화벌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군수품들을 공급받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예상하는 북-러 정상회담 일정은 김정은이 추석 명절 이전 전용 열차 등으로 이달 10∼13일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