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덕수용소 해체, 화성(명간) 16호 관리소로 통합

- 출소 가능했던 요덕수용소, 김정은 지시로 해체
- 외부노출로 완전통제구역인 화성(명간)으로 합쳐져
- 화성(명간)관리소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위치

 

국제사회에 인권유린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함경남도 소재 요덕 정치범수용소가 해체되어, 함경북도 화성(명간) 16호 관리소로 통합되었다는 소식이 최종 확인되었다.

 

요덕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에서 존재하는 수개의 농장관리소(정치범수용소의 북한식 표현)중 하나로, 그동안 그곳에 수용되었다가 풀려난 북한주민 중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정착하면서, 북한인권 유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각종 증언대에 섰던 인물들은 대부분 요덕수용소 출신들로, 북한당국의 인권유린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귀중한 사례가 되었었다,

 

2014년 북한 김정은의 특별지시로 요덕 수용소의 해체가 결정되었으나, 그해부터 상당한 숫자의 반동(정치범의 북한식 표현)들이 많아지면서, 지시대로 이행을 하지 못한 채 지연되고 있다가 2018년도에 모두 해체 완료되었다고 북한내부의 소식통이 최근 알려왔다.

 

2018년 대사면을 통해 요덕 수용소에 있던 일부의 죄수들이 풀려난 반면, 사회에 내놓지 못하는 정치범들은 함경북도 화성(명간)수용소로 모두 이동 조치했다는 것이다.

 

화성(명간)수용소는 함경북도 명간군 부화리에 있으며, 일명 '명간수용소', '화성수용소'로 불린다. 명간군의 이전 이름이 '화성군'이었기에 여전히 '화성수용소'로 불리고 있다.

 

화성(명간)수용소의 면적은 북한의 여러 수용소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전에 존재했던 회령수용소와 요덕수용소가 해체되어, 여기에 수감된 인원들까지 모두 이곳으로 이동조치되면서 규모가 매우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성(명간)수용소는 요덕수용소와는 달리 ‘혁명화구역’없이 ‘완전통제구역’으로, 모든 수감자는 종신 수용되어 죽어서도 나가지 못하는 곳이며,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 위치한 관계로 수감자 대부분이 지하 핵 시설 건설에 동원되기에, 다량의 방사능 노출로 인해 더욱 끔찍한 삶을 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용소에서 석방된 탈북자들로 인해 수용소 내부의 인권유린 참상과 위치 등이 알려졌지만, 화성(명간)수용소는 그러한 자료가 전무한 상태이며, 추측성 전언들만 남은 상태다.

 

일부 전언들에 의하면, 화성(명간)수용소에 수감된 인원들은 대부분이 김일성 세습왕조를 비판한 정치범들이며, 특히 1995년 함경북도 청진에 위치한 6군단 쿠데타 모의사건의 주범들이 모두 여기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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