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백두칭송위’는 ‘백두혈통’의 외제품 사랑을 어떻게 생각할까

- 손에 들었다하면 수천만원 외제산 명품들..
- ‘제국주의’ 명품사랑에 ‘민족주의자’들은 왜 가만히 있나?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김여정, 현송월 등 ‘백두혈동’들이 러시아로 총출동했다.

푸틴과 함께 각종 첨단무기를 둘러보고 난 후 귀국길에 블라디보스톡을 찾아서는 잠시 짬을 내어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봤다고 한다.

 

러시아 연해주 극동연방대에서는 유학중인 북한 대학생을 만났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는 두고 보기로 하고, 곧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 행보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러시아 방문 기간동안 백두혈통들이 외신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비친 기괴한 모습은 여러 가지다.

 

우선 러시아 의자 수모 사건을 꼽을 수 있겠다. 뒷다리가 없어 북한 경호원이 보기에 너무나 불안해 보였던 러시아 의자는, 교체와 함께 소독약으로 연신 세탁을 받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어야했다. 이런 기괴한 모습에 외신들은 ‘북한의 관심사는 오로지 의자였다’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두 번째 화제거리는 백두혈통 여성분들의 명품사랑이다.

김여정이 들고 있던 가방이 1만달러를 호가하는 외제산 명품백인 프랑스제 ‘디올’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세계가 다 알고 있는 反제국주의 주체의 나라이자, ‘자주 · 주체성’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자력갱생의 사회 아닌가.. 그냥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회라면 명품을 들었던 치장을 했건 상관할 바 아니지만, 허구한 날 ’자주‘ ’주체‘ ’민족‘을 강조하던 분들의 행태라고는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런 백두혈통을 위인이라고 까지 칭송해 마지않았던 ‘백두칭송위’는 다 어디로 갔으며, 백성은 굶어 죽어나가는데 명품 치장에 골몰하고 있는 행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것도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북한사회는 지금 제2의 고난의 행군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라고 한다.

그런 사회의 지도자가 외국을 방문하면서, 백성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광화문에서 기세등등하던 ‘백두칭송위’들이 한마디쯤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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