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 NHK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북한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관계자는 회담 장소를 특정하여 블라디보스톡 앞바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를 포함하여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당국의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일정과 장소 등은 변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한 문제들이 종합 검토되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당국은 정찰위성을 포함한 핵기술 이전과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외화벌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군수품들을 공급받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예상하는 북-러 정상회담 일정은 김정은이 추석 명절 이전 전용 열차 등으로 이달 10∼13일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