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 坤 · 大 새해맞이 기념 고스톱을 친다. 셋이 둘러앉아서, 뛔국산 돌림병 덕에 마스크를 쓴 채로... 선(先)잡은 녀석이 화투를 돌린다. 패를 집어든 상대편 두 녀석의 표정을 훔쳐본다. 마스크 탓에 표정이 잘 나타나질 않는다. 그래도 눈가 웃음이 서려있는 듯하다. 선(先)이 자신의 패를 본다. 아뿔싸! 별 생각 없이 화투장을 돌렸더니 ‘개패’ 아닌가. 틀림없이 돈 잃을 판이다. 잠시 통박을 굴린다. 절대로 선(先)은 놔줄 수야 없다. 그래야 그나마 다음 판에서 ‘밑장 빼기’라도 해서 이기는 패를 쥘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하자면... 수는 뻔하다. ‘나가리’를 만들자. 비록 손에든 건 ‘개패’지만, 적당한 때에 적절하게 패를 풀어주면 된다. 한 녀석이 점수를 몰아가지 않도록... + + + + + + +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가 56.1%로 과반수였다.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34.1%에 머물렀다...”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다음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유권자가 ‘정권 유지를 해야 한다’는 쪽보다 15%포인트가량 앞
李 · 坤 · 大 “사람이 먼저다” 2012년 여름에 출간된 책이다. 그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조한 말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혹시 ‘내’ 사람이 먼저다... 그건 이미 고전(古典)이 됐다고? + + + + + + + + “자랑 끝에 불난다”는 속담(俗談)이 있다. 근간에 이르러 옛 조상님들의 혜안이 재평가 받은 적이 여러 차례다. 그 무슨 ‘K-방역’이나 ‘모범 국가’ 또는 “터널 끝이 보인다” 등등의 단어와 말씀이 나오면 가슴부터 울렁거린다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랑에 목마르신 듯하다. 속담은 영원하려나? “방역 모범 국가에 이어, 백신과 치료제까지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 국가가 되는 것이 우리의 당면 목표”이런 말씀과 함께... “청와대는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2000만명 분을 확보해 내년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적 타결’이라며, ‘대통령이 비밀리에 직접 나서서 모더나 백신 확보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바로 그날이었지 아마. “살려주세요. 질병관리본
남 · 정 · 옥 1·4후퇴는 1951년 1월 4일 중공군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에 밀려 국군과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포기하고 통한의 눈물을 삼키며 철수한 것을 말한다. 중공군은 1950년 12월 31일 해가 질 무렵 38선에서 방어를 하고 있던 국군과 유엔군에게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 중공군의 본격적인 공세는 1951년 1월 1일 새해 첫날인 신정(新正) 때부터 이뤄졌다. 이런 까닭으로 중공군 3차 공세를 ‘신정공세’라고 한다. 그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1950년 11월 25일부터 시작된 중공군 2차공세의 여파로 인해 서부전선의 미8군과 국군2군단은 국군 3군단과 함께 임진강-연천-가평-춘천을 연하는 선에서 전선을 정비하고 있었고, 흥남에서 철수한 국군1군단은 삼척에 상륙하여 강릉 일대에서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흥남에서 뒤늦게 철수한 미10군단의 3개 사단은 부산에 상륙한 뒤 마산과 경주 및 포항일대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었다. 1·4후퇴를 빚게 한 중공군 3차 공세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났다. 중공군은 대규모 병력을 앞세워 야간에 피리와 나팔 그리고 꽹과리를 두들기고 함성을 지르며 벌떼처럼
李 · 坤 · 大 요즘 글로발 대유행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 누가 뭐래도 ‘백신’이다. 모더나, 화이자,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부르기도 어렵지만 각각 특색이 있다고 한다. 양키나라를 비롯해서 영국, 독일 등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이 앞 다투어 개발·생산, 보급을 하고 있단다. 심지어 뛔국도 가세하였고... 그렇지만 ‘백신’에 대해서만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저들 나라들보다 수 십년 앞서 유행시켜 왔다는 사실(史實)을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안다. 벌써 유행이 지난 지가 오래다. 물론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이 나라에서 유행하던 ‘백신’은 아마 ‘말’(馬)표가 대표격이었지 싶다. 그 ‘말’표 ‘백신’은 고즈넉한 모양새와 발 치수가 좀 작거나 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함이 이 땅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곤 했다. 쓰임새 또한 다양했다. 비오는 날에는 ‘장화’, 산에 가면 등산화, 눈 쓸 때면 제설화... 초상집 문상에도, 잔칫날에도 동반자였다. 한복이나 막걸리와는 너무 잘 어울렸고... 특히, 이 나라 꼰대들은 직접 경험했거나 듣고 봐서 잘 아는데, 선거에도 요긴하게 쓰였다. 그 ‘백신’ 받고 소중한 한‘표’(票)
李 · 坤 · 大 ‘조자룡 헌 칼 쓰듯’했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었다. 하지만 ‘쥐’ 한 마리에 녹아있는 의미는 '코끼리' 만하단다. 그리고는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비아냥이 들린다. 이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소리도 커진다. + + + + + + + 지난해 여름 “우리 총장님!”으로 시작된 드라마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정부 출범이후 아직까지는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과거처럼 지탄받는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다. 참 고마운 일...”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자세로 수사하라고 당부(?)하셨다. 뛔국산 돌림병이 창궐하는 이제 와서 그 말씀을 곰곰이 되씹어 보면, ‘살아있는 권력’은 아무 일도 없으니 손 댈 마음을 아예 먹지 말라는 ‘당부’ 아닌 ‘경고’였지 싶다. 그러나 그 ‘당부’를 어긴 건지, 모른 체한 건지 시치미를 뚝 떼고 진짜로 엄정하게 밀어 부치려했단다. 그러자 그 ‘우리 총장님’을 비롯해서 뜻과 행동을 같이 해 온 패거리(?)들에게 보복의 칼날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앙칼진 여인네 망나니는 자신이 갖고 있는 온갖 힘과 무예를 마구 휘둘러 댔다. ‘지휘권 발동’과
李 · 坤 · 大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혼자 넘어서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 테야” + + + + + + + 최소한, 뛔국 공산당 냄새가 짙게 밴 괴물스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公搜處]를 만든다며 저 난리를 치게 하지는 않았다. 선거를 위해 나라곳간 털어 노골적으로 돈을 뿌린 적은 없었다. 결국 뒤통수를 맞았지만, ‘국민’(國民)과 ‘백성’(百姓)과 ‘인민’(人民)들로 극단적인 편 가르기를 하기 보단 ‘국민 화합’이란 끈은 잡고 있었다. 북녘의 세습독재자를 떠 받들어 뫼시려 하진 않았다. 냉기가 더욱 심해졌을 가막소에 갇힌 두 ‘전직’(前職)께서... 작금의 이 나라 여러 상황과 작태를 비교하여 그들의 ‘잘못’이 과연 그런 수모와 손가락질을 겪어도 될 만 한가, 한번쯤 평가해 보라. ‘전직’(前職)에 대한 애증(愛憎)이나 지지 여부는 일단 접어놓고... 그런 ‘잘못’을 대신 나서서 사과하겠다고? 얻는 게 무엇일까? 그 ‘종인 아재’ 말씀마따나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돌리려는, 또는 ‘중간층을 보듬어서 외연 확장’을 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한다. 거기다가 그 잘난 ‘경제 민주화
강 · 량 공수처 강행, 지옥문 열려 작금의 대한민국 돌아가는 꼴들을 보자니 차마 눈을 뜰 수가 없다. 입법권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여당은 드디어 5.18특별법을 법사위를 통해 강행처리했고, ‘고위공직자수사처’ (공수처)도 야당이 반대하거나 말거나 처리했다. 그 이유는 명백해 보인다.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거하고, 공수처 수사대상인 검사와 판사들의 ‘미래저항’을 권력의 힘으로 단칼에 진압하기 위한 것이다. 또 수많은 부정부패와 불법행위에 관련되었을 것 같은, ‘최고통치자’의 ‘안위’를 영구히 보장해 주고, 동일진영의 권력자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 그들만의 영원한 부귀영화를 누리게끔, 그렇게 대한민국을 재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어설프기 짝이 없는, 국가정책들의 실패로 인한 시장 붕괴는, 고통 받아온 국민들의 ‘원한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게 만들고 있다. ‘인민’, ‘민중’, 자기진영의 ‘사람’들만 ‘국민’으로 여기는 대통령의 ‘내로남불’ 언사에는 진정한 의도의 타협과 협치, 통합과 미래라는 그 흔하디흔한 ,아류정치가들의 ‘미사여구’ 한마디도 들어있지 않다. 프랑스 혁명과 로베스피에르의 등장 200년 전, 1789년 7월 14일 시작된 프랑
李 · 坤 · 大 “비단이 장사 왕서방 / 명월이 한테 반해서 / 비단이 팔아 모은 돈 / 퉁퉁 털어서 다 줬소 / 띵호와 띵호와 돈이가 없어도 띵호와... ” 어릴 적에 어른들이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 그 가사가 재미있어 요즘도 기억한다. 인터넷을 뒤적였더니 1938년에 나왔다고 했다. 요즘 청춘들도 알려나? + + + + + + 엊그제 뛔국의 ‘왕(王)서방’이 서울에 왔다 갔다. ‘명월이 한테 반해서’ 헬렐레하는 ‘비단이 장사’는 결코 아니다. 이름자에 쓰는 ‘의’(毅)는 ‘굳세다’ 또는 ‘잔혹하다’는 뜻을 가졌다고 했다. 뛔국의 외교부장이고 국무위원이다. 뛔국 공산당 서열은 25위 밖이라고 한다. 그래도 서울에 오기만하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나 보다. 마치 ‘한성’(漢城)에나 행차하신 것처럼... 이 나라 외교장관과 회담에 25분씩 지각하고도 “개인 사정”과 있지도 않은 “교통 체증”으로 말막음할 수 있을 정도란다.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촛불정권’의 실세(實勢)라는 분들이 앞 다투어 굽신에 가까운 예(禮)로서 깍듯이 모신다니... ‘왕(王)서방’은 지난해 이맘때에도 왔었다. 경상도 참외밭 근처에 양키나라에서 갖다 논 ‘사드’(THAA
李 · 坤 · 大 아홉 번이 넘는 굽이굽이 고갯길, 험한 산길에서 어느 날 소방차와 택시가 정면충돌했다. 이 상황을 네 글자 한자성어(漢字成語)로는 무어라고 할까? + + + + + + +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떠벌려서 어마어마한 돈을 여기저기에서 끌어 모은 다음 이 돈을 꿀꺽하는 큼지막한 사기(詐欺)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두 건씩이나... 이름도 멋지게 ‘옵티머스’와 ‘라임’이라고 했다. 사기꾼들이 검찰에 잡혔다. 수사가 시작되었다. 일반 국민들의 상식으로 따져보면 수사의 본질과 핵심은 그 돈의 행방을 찾는 일이어야 마땅하다. 또한 그 돈을 나눠먹고, 뜯어먹고, 슬며시 챙겨먹은 작자들과 무리가 누군지를 밝혀내야 한다. 한 가지 더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뒤를 봐준 높으신, 힘깨나 쓰시는 양반네들을 찾아내서 벌주는 것일 게다. 그 양반네들도 이래저래 한 몫 챙기셨을 것인 만큼... 그런데 감옥소에 갇힌 사기꾼의 몇몇 헛소리에 갑자기 ‘검찰 개혁’이 등장한다. 그 사기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을 물고 늘어진다. 모르긴 몰라도 사기꾼 뒤를 봐준 양반네들과 같은 편일 게다. 수사의 칼날이 본질과 핵심에 바짝 다가가면 곤욕을 치를 양반네들이 너무 많아서 일까?
남 · 정 · 옥 중국의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70주년 기념행사 연설을 통해 중공군의 참전 이유를 “제국주의 침략이 확장되는 것을 막고 신중국의 안전을 지키고, 중국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항미원조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며 자화자찬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도 거들고 나섰다. 6·25전쟁 때 중공군의 출발기지였던 단둥(丹東)의 항미원조기념관(抗美援朝紀念館)을 기존보다 4배로 확장해 그들의 한국전 참전 이유를 ‘뻔뻔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중공군의 6·25전쟁 개입은 통일을 앞둔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웠던 유엔군에게는 참담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1950년 6월 25일, 중국과 소련의 강력한 지원과 후원 하에 북한이 일으킨 남침으로 대한민국의 운명은 그야말로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신세가 됐다. 전 국토의 10%밖에 안 되는 경상도 일부의 조그마한 지역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린아이와 노인만 빼고 전 국민이 동원되어 총력전을 펼쳤다. ‘낙동강 사수(死守)’였다.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바다를 이루는 시산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