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전국 분주소장들과 기념사진

- 일심단결로 사회주의 조국 수호 당부

 

북한 김정은이 전국의 분주소장(파출소장)들을 만나 체제 수호와 일심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조국 보호를 위한 독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는 12년 만에 소집된 전국 분주소장 회의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 이후에 이루어진 발언이다.

 

김정은은 분주소장 및 안전원들에게 "혁명적 원칙과 계급적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주의 조국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들과 견결히 투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분주소를 사회안전정책의 핵심 집행단위로 규정하며, 이들이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는 성새"가 되어야 하며, "인민을 보호하는 방탄벽"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내부의 단속 강화와 사상 통제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김정은의 이러한 발언은 분주소장들에게 그들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중대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내부적인 충성과 일체감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의 분석에 따르면, 분주소장 회의의 개최는 사회 기층 조직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결집과 내부 단속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주소는 사회안전성의 최하부 기관으로서, 대외적인 치안 유지와 국가 및 인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주 임무로 하지만, 주민 감시와 통제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회의는 북한당국이 사회와 인민의 안전과 체제 수호를 최우선적 과제로 두는 한편, 청년층으로부터 불어오고 있는 자유 문화 풍토에 대한 위기감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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