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수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고위급 장성 7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들은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이란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크게 분노한 이란은 ‘억제력 창출’(적이 공격을 통해 얻은 이익보다 보복으로 입게 될 손해가 크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주는 전략)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대응을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망한 고위급 장성중 자헤디 사령관은 IRGC의 해외 작전을 총괄해온 이란의 ‘영웅급’ 장군이어서, 그의 사망으로 이란 당국이 받은 충격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국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국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적(이스라엘)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가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공격 시점과 장소, 방법은 이란이 결정한다”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
북한사회가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폐쇄, 공포사회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김정은과 그의 딸이 참관했던 북한군 공수부대의 낙하산 강하훈련중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훈련중의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어디에서도 이 같은 소식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해당 훈련 중 사고는 한국 군 당국이 북한 공수부대의 강하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이를 정밀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여러 경로로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한미연합사 소속 군 관계자는 “북한군 활동과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구체적인 사고내용과 부상자 현황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이를 처음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났으며, 훈련 당시 강풍으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서로 엉키면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해 사망자와 함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날 김정은과 그의 딸이 훈련을 참관했고 직접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훈련 당일 거센 바람이 불었으나, 김정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후보는 2.0%포인트 상승한 37.1%였다. 대선을 앞두고 양강 후보로 지지세가 자연스레 결집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로 지난 조사 격차보다 0.4%포인트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 흐름은 유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0%,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로 뒤를 이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1.6%였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빠진 46.9%였고 이 후보는 2.3%포인트 오른 42.0%였다.두 후보 사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9%포인트로, 지난 조사의 격차(8.9%포인트)보다 4.0%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 출신 인사들로 MBC 경영진이 바뀌면서, 조기(早期)소환됐던 전(前) MBC특파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지난 10월 27일 강 모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MBC의 손해배상 책임을 명기한 원심을 인정하고, 특파원과 가족의 1년간 체재비와 자녀학자금, 위자료를 포함해 모두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MBC가 상고(上告)를 포기, 항소심 판결이 11월 18일자로 확정됐다. MBC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해직자 출신인 최승호 전(前) 사장이 부임한 후, 2017년 12월 19일 ‘특파원 평가위원회’를 열어 ‘특파원 전원 소환’을 결정했다. 이 회의에는 현(現) MBC 사장인 박성제 당시 취재센터장을 비롯하여 정형일 전(前) 도본부장과 한정우 전(前) 보도국장(現 강원영동 사장), 도인태 전(前) 보도국 부국장 (現 미디어전략본부장), 민병우 전(前) 편집센터장(現 플레이비 이사), 홍우석 전(前) 뉴스콘텐츠센터장(現 MBC 아트 이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도쿄특파원 부임 7개월 만에 본사로 조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 대표 권한대행 정무부 안당)은 24일 ‘위령성월’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11월 위령 성월은 천주교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로 삼고 있다. 그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죽음 앞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죽음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함과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영혼의 안식을 얻도록 기도한다. 또한 생이 남아있는 자신들이 보다 충실하고 의로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대수천 회원들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에 모셔져 있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주교단 묘역에서 참배를 드리고, ‘위령성월’을 기리는 의식을 가졌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을 펼친 회원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신앙역사에 우뚝 서 계셨던 수많은 사제분들을 위해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공원 묘원은 1967년 명동성당에서 최초로 묘지를 개발하였고, 이후 1978년 8월 초 서울교구청으로 이관되고 현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강 · 동
1997년 2월 15일, 집으로 귀가하던 북한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가 북한에서 직파된 공작원에 의해 피격, 살해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2003년 어렵게 시작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이 5년여의 세월이 흘러간 이후 원고 승소 판결이라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초보적인 단초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의 무관심속에 숨어 살아야했던 가족들의 나날들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뼈아픈 고통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태연히 거짓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우리 사회 내부에 여전히 암약하고 있는 공산좌익세력들로부터 온전히 가족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세월이기에 이제는 잊혀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가족의 일부를 잃은 고통은 세월이 지나도 어느 한순간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났던 일처럼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trauma,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들속에서도 유언이라도 남길 수 있었던 고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었던 가족의 유언 아닌 유언이 있었음에도
토요일이 되면 의례히 습관적으로 집회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태극기 애국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한코로나 거리두기 차원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모임에 다소 여유가 생기면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이었다. 대한민국 핫이슈로 등장한 여권후보 이재명씨와 연루된 성남시 대장동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원래 보수적인 집회나 단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벤트임에 분명해서 그 취지를 먼저 확인해보았다. 이번 현장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자유대한연대'(이하 자대연) 김태현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이번 행사를 본지(리베르타스)와 같이 공동으로 추진하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정례행사처럼 되어버린 집회 방식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적(公敵)인 각종 범죄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위대한 대한민국 성장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긍정적 차원의 프로그램도 새로운 동기부여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이벤트일 수 있다”는 회원들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본지는 이날 대장동 현장 방문을 함께 동행 취재했다. 삼삼오오 각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성남시 대장동 현장에 도착한 자대연 회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
대한민국 국가장(國家葬)을 거행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전·현직 국무총리가 각각 조사(弔辭)와 추도사(追悼辭)를 낭독했다.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자리여야 할 영결식장에서 숭모(崇慕)와 현양(顯揚)의 분위기는커녕,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의 현실을 드러내는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조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우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님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재임시에 보여주신 많은 공적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고인께서 유언을 통해 국민들께 과거의 잘못에 대한 사죄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님이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또한 역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가족께서 5·18광주민주묘지를 여러 차례 참배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고인께서 병중에 드시기 전에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습니다.” 라며 5·18과는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는 사실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자리에서
일본의 '통일일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북한의 내부 분열이 심각할 정도로 격화되어 각종 평화 생쇼에도 불구하고 김씨왕조의 붕괴는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 하는 등 한반도 정세완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구가되는 가운데, 지난 9.9절 심야 열병식에서 나타난 일련의 분위기는 북한 내부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음은 '통일일보' 사설의 전문이다. = 평양의 권력 투쟁이 혼란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과 군 수뇌부 인사가 격렬하게 변화한다. 6월말 리병철과 함께 원수에서 다음 차수로 강등된 박정천이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부활했고(7일 노동신문 보도),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이었던 리병철은 군수공업부장으로 밀려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당 조직지도부 출신이 주요 권력을 누리는 가운데 군부 인사는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이 보인다. 좌천 · 숙청된 사람의 부활이 눈에 띄는 것이다.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당을 장악한 조용원이 군대를 견제-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에 가까운 간부를 포섭하고, 군대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PRNewswire에 따르면, 서울이 QS에서 발표한 국제 학생 도시 순위(QS Best Student Cities Rankings) 9번째 에디션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였다. 영국의 세계고등교육평가기관 QS (Quacquarelli Symonds)이 발표를 보면, 서울은 일본의 도쿄와 함께 공동 3위에 선정되어 아시아 지역 내 최고의 학생 도시 순위에도 공동으로 올랐다. 세계 1위는 런던, 뮌헨이 바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서울이 타 도시에 비해 ‘우수 대학을 다수 보유한 것’과 ‘도시별 삶의 질 및 예비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의 지표는 ‘2022년 최고 학생도시 순위 상위 10위권’ 국가와, ‘아시아 순위 상위 10개국’ 국가들이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