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의미있는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미국 시민들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과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7개 경합주 유권자 5천23명을 대상으로 5~10일 진행,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포인트)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43%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녹색당, 무소속 등을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4%포인트 앞선 지지를 받았다.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주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는 곳은 네바다 한 곳이었으며, 미시간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고 다른 5개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었다. 미국 대선에서는 무당층의 지지도가 중요한데,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증 무당층(1천32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양자 가상 대결 시 8%포인트, 다자 가상대결 시 10%포인트 각각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큰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사건을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반인도적 공격으로 간주하고, 전체 무슬림 국가들이 외면하지 말고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데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폭발이 이스라엘의 계획적인 공격인지 아니면 하마스측의 공작 내지 오폭등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민간인의 희생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하루 전에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국방부의 자료를 토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폭발은 가자지구 테러집단의 로켓 오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수집한 증거들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앞서 이번 폭격의 원인으로 가자지구의 또 다른 이슬람 무장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폭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슬라믹 지하드’가 폭발 원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잇따라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던 하마스 대원들의 대화를 감청했다면서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 해
한국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시 함께 보조를 맞출 이웃나라 우방국인 일본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시각 13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 교민 163명을 태우면서 일본인 51명을 함께 데려와, 이를 지켜본 일본인들이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 국민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을 탑승시켰다. 일본 언론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한국정부와 우리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신세를 졌다. 일본인 51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배려해줘서 감사하다. 위기시에는 나라를 불문하고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다. 저도 일본에서 곤란한 일을 겪는 외국인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한국 정부의 호의에 감사하다. 이런 일이 많아질수록 한일 관계도 좋아질 것” 이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가지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상자와 인질극이 벌어진 것을 공개 지지한 하버드 대학생들을 겨냥한 트럭 시위가 일어났다. 미국 하버드대가 위치한 보스턴 시내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트럭이 등장하여, 하마스의 야만적인 선제 공격을 이스라엘의 책임으로 돌리는 성명을 낸 하버드 학생들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됐다. 전광판에는 ‘하버드대의 대표적인 유대인 혐오자들’이라는 글귀와 함께, 학생들의 이름과 사진 등의 인적사항과 ‘퇴학시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이 같은 트럭시위는 ‘어큐러시 인 미디어’(AIC)라는 단체가 진행한 것으로,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에 비판적인 언론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해온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 단체의 애덤 길레트 AIC 대표는 미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한 행동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사죄한다면 이름을 내려주겠다”며 “자신들의 행동이 떳떳하고 자랑스럽다면 자신들의 주장을 퍼뜨릴 기회를 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타 대학들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의 대표적인 대학인 컬럼비아대는 외부인의 캠퍼스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결국 한국의 무슬림들도 행동을 개시했다. 미국 뉴욕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들이 한국의 서울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우려했던 대로 이번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침공을 지지하는 시위였다. 이날 시위는 한국내 시민단체인 ‘노동자 연대’가 주도했다. 그들은 국내 무슬림달과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시작됐음에도 이를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저항’이라고 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여자들은, 국내 무슬림 커뮤니티를 통해 집회 소식을 접한 뒤 현장을 찾은 이들이었다. 팔레스타인, 이집트, 파키스탄 등 다양한 중동 국가 출신의 무슬림들이 100여명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인종 청소와 차별, 억압이 계속돼왔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이들도 있었다. 외신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집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한 서울 시민들은,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똑같은 시위가 열린 것에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가자지구로 돌아가라’고 설전을 벌이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거리를 지나던 외국인들도 “먼저 침공한 쪽에서 오히려 집회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서
이스라엘로 입국하려는 인파로 주변국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직항 노선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대거 최소된 가운데, 공항에서 밤새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인접국에서 대체 항공편으로 입국하려는 인파들로 때 아닌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각국의 특파원들이 공항 등지에서 전하는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귀국하려는 모습은 요즘 같은 세태에 비춰 충격이라고 전한다. 한국의 조선일보 특파원은, 함께 탑승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내린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사업가 예호나탄(45)씨는 “남부 스데로트 인근에 살던 사촌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총격전을 치르다 사망했고 친구 가족은 납치당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보복뿐”이라고 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을 짓다가도 “100명이 넘는 이가 납치를 당했고, 수백 명이 가축처럼 학살당했다”고 말할 때는 오른손을 꽉 쥐고 떨었다.’고 했다. 인근 터키 공항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에서는 ‘이틀 가까이 운항하지 않던 텔아비브행 비행기가 다시 뜬다는 안내가 이스탄불 공항에 나오자 기다리던 10
이스라엘이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이언 돔’이라는 첨단 방어시스템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이었지만, 새벽을 틈타 수천 발에 달하는 로켓포를 한꺼번에 쏟아 붓는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사상자도 유례없이 많이 발생했다. 그 외 이스라엘 남부의 영토로 넘어온 하마스 전투원들은 주민들을 사살하거나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수감된 조직원들과 교환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대응도 전례없이 초강경으로 진행되고 있어, 자칫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기습공격의 주역인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운동을 뜻하는 아랍어의 약자로, 1987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점거에 대항한 최초의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후 창설했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하마스는 본래 두 가지 목적으로 탄생했다. 하나는 자신들의 군대인 이제딘 알-카심 여단 주도로 이스라엘에 대항한 무장 투쟁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사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불법적으로 자국 영토로 편입시킨 러시아가, 곧 점령지 주민들을 우크라이나를 상대하는 병사로 징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1일부터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가을 징집이 시작될 것이라며, 징집 대상지역으로는 작년 9월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지금까지도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자국 영토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작년 9월 전쟁 개시이후 점령한 4개 지역에서 5일간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들은 87~99%의 압도적 찬성으로 러시아 합병이 가결됐다고 밝힌 것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스스로 러시아에 편입하기를 원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개 점령지 대표와 합병조약을 체결, 러시아 연방 편입을 선언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해당지역을 점령한 후 러시아군대의 강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주민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도록 강요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필두로 빼앗긴 영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러시아 해군 지휘부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이번 미사일 공격 당시 세바스토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곧이어 미사일 한 발이 또 건물에 날아들어 지축을 흔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크림반도 내 주민들은 혼비백산하여 흩어진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되어 모든 행정 권력이 넘어간 가운데,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공격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러시아의 대심리전 차원에서는 항상 아군의 피해는 작게 보도하고, 적군에 대해서는 엄청난 피해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미디어 심리전에 능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자가 나왔지만 실종이라고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성상 설치 축복식이 바티칸 교황사도궁 클레멘데스홀에서 진행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특별 알현을 통해 한국 주교단과 공식 순례단, 평신도, 수도자 등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과 정부 특사를 맞이했다. 그러면서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김대건 신부는 마카오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아편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며 "하지만 그분은 그러한 분쟁 상황에서도 모든 이들을 만나고 또 모든 이들과 대화하며 평화의 씨앗이 됐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성인의 이러한 모습은 한반도와 온 세상을 위한 예언"이라며 "또한 그 모습은 우리도 여정의 길을 걷는 이들의 동반자, 화해의 증인이 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는 "미래가 무기의 폭력적인 힘에 건설되지 않고, 친밀한 온유함에 의해 건설된다는 것에 대한 믿음직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언제나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라는 꿈을 우리 함께 김대건 성인에게 맡기자"고 했다. 2014년 8월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솔뫼성지를 방문했던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