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를 표한다’.. ‘큰 신세졌다.’.

- 한국 수송기에 일본인 체류자 51명 함께 태워
- 발빠른 대응과 인명존중, 이웃나라 배려에 감사

 

한국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시 함께 보조를 맞출 이웃나라 우방국인 일본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시각 13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 교민 163명을 태우면서 일본인 51명을 함께 데려와, 이를 지켜본 일본인들이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 국민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을 탑승시켰다.

 

일본 언론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한국정부와 우리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신세를 졌다. 일본인 51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배려해줘서 감사하다. 위기시에는 나라를 불문하고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다. 저도 일본에서 곤란한 일을 겪는 외국인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한국 정부의 호의에 감사하다. 이런 일이 많아질수록 한일 관계도 좋아질 것” 이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일본 정부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UAE 두바이로 향하는 전세기 1편을 준비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출국을 지원했다.

 

한국정부는 지난 4월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이를 지원했던 적도 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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