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의회에서 진행된 전직 유엔 직원의 증언으로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전직 유엔 직원 앰마 러일리 (Emma Reilly)의 말에 따르면, 중국이 유엔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유엔의 결정과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 내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다른 국가들의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러일리는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Foreign Affairs Committee)의 증언에서, 중국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협상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엔 총회 의장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종 협상 결과에 중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로 보여지며, 더욱이 중국은 유엔 기구가 대만과 국교를 맺고 있는 국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비밀리에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유엔 인권이사회의 프랑스 국적 책임자가 인권이사회 회의에 참석할 활동가 명단을 비밀리에 중국에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있는 일부 활동가들의 친인척이 경찰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활동가들이 가택연금, 실종, 무고한 징역형, 고
스페인 세비야대학교에서 공자학원 설립을 축하하는 현판식이 열린 가운데, 대학 내 일부 교수와 연구 조수가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중국당국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자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관련 논란이 점점 더 증폭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의 전파를 목적으로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중국의 세계관을 확산하고, 학자와 학생을 감시하는 등의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130개의 공자학원이 문을 닫았으며, 그 중 많은 수가 유럽에 위치해 있었다. 세비야대에서의 항의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커뮤니케이션학부의 레라 부교수와 연구 조수 라미레스가 플래카드를 들고 연단에 서면서 보안 요원들에 의해 퇴진 요청을 받았다. 라일라 교수는 학교 측이 공자학원 개설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를 추진했다고 비판하며, 공자학원이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검열과 교수진 채용 시의 공갈 및 차별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내에서도 공자학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현재 9개의 공자학원
중국에서 정치적 표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양리웨이(楊利伟)(55)는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풀려난 후, 제주도에서 정치망명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중국으로 추방위기에 놓였다. 최근 중국을 탈출해 제주도로 입국하다 이민국에 억류되었던 그는 한국 정부에 중국으로 송환하지 말라고 거듭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했습니다. 만약 중국으로의 송환이 결정되면 그는 다시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감옥에 갇힐 신세에 놓이게 된다. 허난성 옌스청 관진에 살았던 양리웨이(楊利伟)는, 중국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거나 그것을 재전송한 혐의로 2018년 7월 중국 공산당 당국에 구속돼, 2020년 3월 '국가정권전복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2021년 1월 23일 허난성 위시감옥에서 복역하다 풀려났었다. 그는 2024년 4월 2일 허난성 정저우에서 한국 제주도로 입국하다 이민국에 억류된 뒤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지난 16일 한국 법무부 출입국 담당 직원이 양리웨이(楊利伟)와 면담을 마치고 이틀 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알려왔지만 최종 거부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중국인교회의 최황규 목사를 비롯한 중국인권운동가들은, 전 세계 언론과 연계해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양리웨이(楊利
미국 대학들과 중국 기업 간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내 거의 200개 대학이 중국 기업과 총 23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협력은 연구 결과의 판매 및 전문 지식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과 관련된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의회는 이러한 돈줄이 국가 안보에 어떠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계약이 중국 공산당에 부족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관계가 어떠한 형태로든 스파이 활동을 촉진할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내는 등록금이 연간 약 120억 달러에 이르고, 중국으로부터의 기부 및 계약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 대학들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 대
최근 스위스와 한국 등에서는 중국인들이 군사 시설 인근의 부동산을 매입하여 최신예 비행기들의 정보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의심받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각국의 정부와 안보 기관은 이러한 사건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군용 비행장 옆의 낡은 호텔을 구입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해당 호텔은 미국 F-35 전투기가 인도받을 예정이 있는 마이링겐 군용 비행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간첩 활동에 이상적인 장소로 지목되었다. 스위스의 프랑스 국영방송(RTS)에 따르면, 이 호텔의 소유주는 중국 정보부의 요원으로 의심받는 데이비드(大大卫)와 그의 부모로 확인되었는데, 수사 결과 이들에 대한 스파이 혐의는 최종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되바 있다.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서 중국인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포착되었고, 이러한 행위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정보를 수집하려는 중국의 지속적인 시도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사건들은 국제 안보 환경에서 중국의 정보 수집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난민 웨야니씨 모자가 대만에서 말레이시아로 송환된 끝에, 캐나다 인권운동가들의 협조하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단독 인터뷰를 한 웨야니씨는, 캐나다 망명길에 올라 언제 체포돼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웨야니씨는 인터부에서 “중국에서는 솔직히 하루하루가 감옥에 갇힐까 봐, 중국 공산당이 나를 어떻게 괴롭힐까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발 대만행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한 웨야니 모자는, 대만에서 제3국의 비호를 받기를 희망했지만 대만에서는 난민법이 없어 말레이시아로 송환됐고, 다행히 해외 운동가 성설·푸사·웨이한·레오와 유럽 인권단체 'Front Line Defenders'의 도움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 캐나다 외교부에 적극적으로 연락해 두 달도 채 안 돼 캐나다에 안착할 수 있었다. 웨야니씨는 원래 평범한 광시 장족 마을 주민으로, 2000년 강제 이주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보상금이 중국 공산당 관리에게 빼앗기게 되자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권익 보호를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그녀는 현지 지방정부의 탄압 대상이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중국은 수출로 빠르게 성장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중국 제품이 너무 많아 전 세계가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은 중국 방문 중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제조업에 대한 베이징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국내 개발 목표와 관련이 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생산능력이 중국 내 수요를 크게 웃돌고 있고, 세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넘는다"고 지적했다. 옐런의 발언은 지난 5일 저녁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한 주요 목표를 강조하면서, 중국 공장의 과잉 생산과 증가하는 수출로 인한 문제를 지적하여 잠재적인 무역 긴장을 악화시켰다고 언급했다. 또한 옐런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은 과거에도 문제였지만, 최근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 새로운 산업에서 위험이 대두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며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기반 개혁을 더 광범위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자극하고 수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시장 지향적인 개혁과 비교하며, 경제를 되살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
캐나다 하원이 지난 3월 23일 중국의 총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자유당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4월 2일 열린 청문회에서 친중 인물로 알려진 토론토 지역의 중국계 한 동(Han Dong) 하원의원이 공천 자격을 얻기 위해 버스를 탄 중국 유학생이 자신을 지지했다고 인정해서 파장이 거세다. 한 동(Han Dong) 하원의원은 캐나다에서 대표적인 친중 인물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정보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 영사관은 유학생들에게 한 동(Han Dong) 하원의원에게 투표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학생 비자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중국 영사관이 자신의 선거 승리를 도왔다는 캐나다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지만, 2일 열린 청문회에서 2019년 당내 지명전에서 중국 유학생이 그를 지지했다고 털어놓았다. 청문회에서는 당시 중국 유학생들이 사전에 준비된 버스로 투표장까지 동원되었는데, 이들과 접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 동의원은 "숙소를 방문하고 그들과 교류하며 자원봉사를 나오라고 격려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버스로 동원된 중국 유학생들은 사립 신동방국제학원(New
지난 29일(현지시간) 멕시코 오악사카주 남태평양 연안의 한 해변에서 아시아계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의 멕시코 관리들은 30일 중국인으로 구성된 불법 밀입국 선박이 전복되어 타고 있던 8명 전원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신이 발견된 오악사카주의 해안은 불법 밀입국자들이 미국으로 잠입하는 단골 코스라고 보도했다. 오악사카 주 검찰은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지난 28일 과테말라 접경지역인 치아파스주 타파큘라를 떠나 멕시코인이 운영하는 배를 타고 가던 중 전복돼 8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매년 수천 명의 불법 밀입국자들이 멕시코를 통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것이 목적이고, 대부분의 밀입국자들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앙아메리카 난민들이지만,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를 건너다 체포된 밀입국자에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및 기타 미주 국가에서 멀리 떨어진 시민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불법 월경으로 체포된 중국 시민이 3만7000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2년 전의 50배에 달하는 숫자로 많은 중국인들이 자국내 억압적인 정치 환경과 침체된 경제로
2018년 중국 공산당 당국은 개정된 종교 규정을 시행하고, 청두 추우 교회활동 금지를 시작으로 가정 교회를 전국적으로 점점 더 가혹하게 탄압했다. 2012년 설립된 메이플라워호 교회도 정부에 등록이 거부되어 공안당국의 감시망 안에 있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예배를 방해하고 교회 구성원들을 위협했으며 교회 학교도 금지될 위기에 처했었다. 2019년 10월 메이플라워 교회 내부에서 비밀리에 탈출 계획을 세웠고, 탈출에 동참한 63명의 신자들은 가족을 데리고 첫 목적지인 남한 제주도에 상륙했지만, 비자 무효, 주거 불명, 언어 불통, 난민 신청 거부 등의 어려움은 물론 중공 당국의 협박과 회유에 시달렸다. 한국에까지 미친 중공당국의 영향력을 비해 교회 신도들은 동남아 등지를 오가며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탄 끝에 지난해 4월 7일 밤 대화원조협회의 도움을 받아 미국 텍사스주에 도착했다. 교회 담임목사인 판융광(潘永光) 목사는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몇 달 동안 휴식을 취한 후 메이플라워교회는 지난해 말 텍사스주 미들랜드로 새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들랜드 성경교회가 기부한 부지에 우리에게 기부했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기독교 커뮤니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