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안전부가 발표한 새로운 규정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중국 내에서는 국가안전기관이 전자장비 및 휴대폰에 대한 검사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국가안전기관의 안전행정법 집행절차에 관한 규정' 및 '국가안전기관의 형사사건 처리절차에 관한 규정'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해당 법 집행관에 의해 전자장치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가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설명되고 있으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약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법률학자 루씨는 "이러한 규정이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 개인의 자기 검열을 강화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규정은 비상시에 법 집행관이 시급 이상 국가안전기관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 현장에서 직접 전자장치를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휴대전화나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임의적인 조사가 가능해지며, 이는 개인 프라이버시의 중대한 침해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법규의 시행은 국가 안보와 개인의 사생활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있어 큰 도전을 제시한다. 비판자들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국경 개방을 시도해 온 북한은 최근 중국인 유학생 41명의 입국을 승인, 이들이 지난 5월 2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학생 입국은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대상이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사회를 겨냥한 교류 확대를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빗장을 열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해외 장기 체류 유학생, 무역일꾼, 외교관의 귀국을 허용하고, 국제 스포츠 경기에 선수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경을 개방해왔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으며, 주로 중국과 러시아의 정부 대표단과 관광객만이 입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에 입국한 유학생들 외에도 자비로 입국을 신청한 중국 국적의 유학생 45명이 추가로 입국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이는 북한이 교육 및 문화 교류를 통해 특정 국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2024년 5월 1일, 프리덤하우스는 오늘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중국 자유민주당 및 중국 민주정의당의 설립자인 왕빙장(王炳章) 박사에게 2024년도 자유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그의 불굴의 인권 활동과 민주화를 위한 공헌을 인정하는 것이다. 왕빙장 박사는 1947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베이징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로 이주하여 거기에서 공부하고 중국 해외 민주 운동의 초기 인물이 되었다. 그는 1982년 해외 최초의 민주화 운동 간행물인 '중국의 봄'을 창간했으며, 이듬해 첫 해외 민주화 운동 조직인 '중국민주단결연맹'을 창립했다. 2002년 6월, 베트남에서 중국 비밀경찰에 의해 납치된 후 중국으로 송환되어 간첩 및 테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광둥성 사오관의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수감 중에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그의 석방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왕빙장 박사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왕빙장 박사의 딸 왕톈안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강제 출국당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프리덤하우스의 이번 자유상 수여는, 왕빙장 박사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 억압받는 모
영국의 보수당 소속 의원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동아프리카 국가 지부티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 7시간 넘게 구금된 후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지역구인 이스트워싱과 쇼어햄을 대표하는 팀 로턴 의원은, 이번 달 초 단기 방문을 위해 지부티로 이동했으나 도착 즉시 입국이 금지되었다고 밝혔다. 로턴 의원은 2021년 중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을 "매우 외롭고 끔찍한 경험"으로 묘사했다. 그의 주요 목적은 영국 대사와의 만남이었지만, 지부티 당국은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지부티는 사실상 중국의 종속국이며, 중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굴복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중국의 제재를 받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입국 거부를 당했다고 추측했다. 영국 외교부는 로턴 의원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했으며, 사안에 대해 지부티 당국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부티 당국이 입국 거부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로턴 의원은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위구르족 무슬림의 인권 침해 문제
중국이 국제 및 국내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교육법을 개정, 애국주의와 국방의식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 하에 내외부적 도전에 맞서 중국의 안정과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국방교육의 개정 배경에는 내부적 경제적 압박과 외부적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통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전쟁에 대비하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사의 티머시 히스 선임연구원은 이번 국방교육법 개정이 시진핑의 권위를 더욱 강화하고, 내부적 문제로 인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만 국방안보연구원 선밍 소장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애당과 애국심을 심어주고, 중앙군사위 주석, 공산당 총서기, 중국 국가주석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번 국방교육법 개정은 군의 정치사상 사업을 일반 민간학교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고등학교에서도 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방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공산당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시진핑의 위대함에 대한
최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 음대에서 발생한 중국 유학생 간의 미행 및 협박 사건이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공산당 당국이 미국 내 유학생들을 통해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본격 제기되었다. 재미 중국인 유학생 우샤오레이는 동료 중국인 유학생이 교내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단지를 붙인 것에 대해 미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의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중국 정부의 해외 간섭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한번 부각시켰다. 조디 코언 미 연방수사국 보스턴 지부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제적 방식을 해외에서도 실행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이와 같은 행위가 미국 법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검찰은 우샤오레이가 피해자를 미행하고 협박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 공안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의 반정부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유학생들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을 둘러싼 감시와 협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한국의 한 교회 지하실에서 교회 자원봉사자, 시민 자원봉사자, 탈북자들이 분주히 물건을 포장하고 있었다. 바닥 상자에는 약품, 커피, 과자, 라면, 복음전단지, USB, 캔디, 학용품 그리고 달러가 들어 있었고, 교회와 선교단체의 다른 단체들이 나눠서 나눠서 포장하고 있는 이 물건들은, 한국 국민들의 희망을 담아 그리스도의 구원을 북한으로 날아가 그들의 배고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이들 봉사자들은 확신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누가 돈과 시간을 들여 그렇게 하겠냐고 어려운 가운데 서로 서로를 격려했다. 부활절 저녁, 짙은 어둠이 깔려있는 경기도 북부지역 38선 부근에서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긴장한 채, 꾸러미에 부착하는 장치로 풍선이 북한 상공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꾸러미를 풀어 물건을 땅에 떨어뜨리는 장치를 다시한번 점검했다. .풍선 제작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풍선들은 수소를 주입해 물건을 담은 비닐 보따리를 싣고 바람을 타고 곧장 북한으로 날아갈 것이다. 열심히 풍선작업을 하고 있는 MZ세대 A양에게 인터뷰를 시도해봤다. - 어떤 이유으로 이 같은 풍선 날리기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 교회를 다녔고 그 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법에 맞서 꾸준히 북한주민을 향해 생명의 대북풍선을 날리는 선교단체가 있다. 이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이 헌법재판서에서 최종 위헌판결을 받자 더 많은 풍선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메노라 통일선교회를 찾아 풍선 날리기 사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다음은 메노라 통일선교회 이정하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2020년 창립된 선교단체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복음통일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다음세대 교육사업과 복음 통일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북한에 복음과 자유의 소식을 담아 보내는 대북풍선사역을 2022년부터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어떻게 대북풍선사역을 하게 되었나요? “대북풍선은 문재인정권 시절 대북전단금지법 때문에 불법적 활동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소식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헌법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와 ‘남한 국민들
최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열린 차이나포럼에서 주미 중국대사 셰펑(谢锋)의 연설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중국의 인권 문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글로벌 논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셰펑 대사는 차이나포럼에서 중국식 현대화와 중국과 미국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콩, 티베트, 신장, 남중국해 등의 민감한 이슈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은 대만계 하버드대 여학생인 우팅화(吳亭桦)의 격렬한 항의로 인해 중단되었으며, 이는 여러 학생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시위로 이어졌다. 우씨는 "셰펑(谢锋), 당신은 중국의 번영을 선전하는 허상을 하러 왔지만, 당신의 손은 피로 범벅입니다. 당신은 홍콩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를 박탈하고 그들의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또 나의 나라 대만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려고 합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에 절을 하고 칭송하는 교수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업을 사칭한 홍보가 역겹습니다. 연구 협력, 신축, 교수직, 대학원생 지원, 위성캠퍼스 제공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과 민주적 가치 파괴에
사형제 폐지 여부는 20년 넘게 대만에서 민감하고 논란이 많은 이슈로 역대 총통 선거에서도 늘 골칫거리로 작용했다. 4년째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대만 법무부는, 헌법재판소의 논의를 앞두고 대법관의 사법권이 아니라 입법·행정이 공감대를 형성해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데 반대한다는 7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사형 의제가 논란이 많고 대만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관이 사형제도가 위헌이라고 선고할 경우 격렬한 사회적 대립과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해석의 '결과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만에는 현재 최고령 사형수인 왕신푸(王信福)가 37명, 여성 사형수인 린위루(林宇如)가 최근 30년 만에 첫 여성 사형수.사형수의 대부분은 강도나 납치 살인, 직계 혈족 살해 등 중대한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 2016년 4월 대만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가 발표한 3000여 명의 전화조사에 따르면, 대만 인들의 60% 가까이가 각국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 사형제 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 미만이 사형제 폐지에 찬성했는데, 주된 이유는 사형이 범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없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