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만 3세에서 초등학생까지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자녀 총 15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말을 잘 못 하는 중국 등 제3국 출생 아동에게는 한글 수업을, 그 외 탈북을 했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아동에게는 국어, 독서 수업을 제공한다.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서는 정서발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모들을 위해서도 학습 상담 및 교육정보 제공 등이 이뤄진다. 시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의 정착 만족도를 동시에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학습지원 사업 수행자로 방문학습 전문 교육기관인 대교를 선정했다. 대교는 자체 보유한 기초학력진단평가로 대상자의 학업 수준을 진단하고, 필요한 학습 관련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며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은 대교 드림멘토상담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한미일 연합 훈련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미국과 일본은 탄도미사일에 대응한 연합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아시가라'가 참여했고, 자위대와 미군의 미사일 방어 담당자가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 한미일 공동(연합) 훈련의 실시도 시야에 두고 북한을 견제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연합 훈련 논의가 초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최근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 및 미일 연합 훈련은 이뤄지고 있지만, 한미일 연합 훈련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 등을 의식해 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 예고와 관련, “새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권리 행사는 확실히 보호하지만 법을 위반하고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오는 7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예정에 없던 국정현안 점검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총파업 예고에 대해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송 거부를 강행하게 된다면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다”며 운송거부 확산 시 수출입 화물 물류 차질, 대외 신인도 저하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토교통부에 “화물연대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물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유가 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안전운임제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6월 7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25~27일 이후 6개월
정부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되는 조짐인 가운데 북한이 남측의 방역협력 제안에 여전히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 사망자 수, 치료 중인 인원수 등 추세를 봤을 때 북한 발표 내용만으로 보면 코로나 상황이 외형상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통계의 기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가 지난 16일 북측에 코로나19 방역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남북 협력의 수요는 있는 만큼, 정부는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전날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해 방역 규정 완화를 시사한 것에 관해서 "향후 북한의 봉쇄 완화 조치 여부와 내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의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초기에 발생했던 문제가 간부들의 안일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방역기강을 다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31일 '항상 고민하고 고심하는 기풍이 중요하다' 제목의 기사에서 "사실 방역전쟁 초기에 여러 부문에서 나타난 폐단과 결점들은 많은 경우 일군(간부)들의 안일과 해이, 비활동성으로 인해 산생된 것"이라고 적었다. 신문은 "지역과 단위를 책임진 일군들에게 있어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안일과 해이, 자만과 자찬"이라면서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시일이 흘렀다고 하여 순간이라도 마음속 탕개를 늦춘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 행동은 방역사업에 저해를 주는 위험한 요소"라며 "당 정책과 방역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지 말라"고 적었다. 특히, 봉쇄·격폐 중심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민심이 악화하는 것을 우려한 듯 "인민들이 생활상 불편을 겪고 있는 조건에서 그들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흉금을 터놓아야 방역사업에서 나타날 수 있는 허점들을 잘 알고 제때 대책할 수 있다"고
G7은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5월 25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에 북한의 행동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31일 밝혔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인 이달 25일 ICBM을 포함해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범위에 걸쳐 점점 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전례 없는 일련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이 주도한 추가 대북제재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안건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은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913만3522명이 사전 투표에 참가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1.04%)이었고, 이어 강원(25.20%)-전북(24.41%)-경북(23.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14.80%를 기록한 대구였고, 이어 광주(17.28%)-부산(18.59%)-경기(19.06%)-울산(19.65%) 등 순이었다. 지방선거에 사전 투표가 적용된 건 2014년, 2018년에 이어 이번 6·1 선거가 세 번째다. 지난해 4월 7일 실시되었던 보궐선거에서는 호남지역 관외투표율이 그다지 높지않게 나타났던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된 바 있었다. 당시 본지가 호남지역 사전투표, 특히 관외 사전투표수를 전수 조사한 것은 부정선거 논란이 크게 화두가 되었던 상황에서 해당지역 유권자의 공익신고가 접수된 이후였다. 호남지역 유권자의 공익신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관외 사전투표가 가능하게 된 시점에 즈음하여 호남지역 유권자의 상당수가 서울·경기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했다’는 제보였다. 주소 이전의 이유는 다름
윤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첫 집무에 돌입한데 이어, 오전 9시 5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취임식 참석을 위해 자택을 출발했다. 취임식장인 여의도 국회를 향하던 중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국회 정문 앞에 도착하여 의전차량에서 내린 윤대통령 내외는 일찍부터 국회 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마주치며,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연단을 향해 걸어서 이동했다. 취임식장에는 국내외 귀빈 및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천명이 참석했다. 비교적 짧게 준비된 취임사의 핵심 키워드는 35번이나 언급된 ‘자유’였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일성을 띄웠다.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했으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특종 보도한 기자가 대선 하루 전인 8일 “민주당 경선후보 핵심 관계자가 이재명이 몸통이라고 제보해줘서 기사를 발행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으로 시작한 대선이 막판까지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논란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박 기자는 지난해 8월 31일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한 칼럼은 개발사업 시행관리 실적이 전혀 없는 화천대유가 2015년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토지를 수의계약으로 불하받는 등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럼에서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가 대규모 대장동 택지를 계약하고 매각·분양해 600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화천대유는 박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박 기자는 “이번 대장동 특혜의혹 논란의 시발점은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제보를 해줬기에 사실 확인을 거쳐 국민의 알권리와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뉴스타파의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녹취록 의혹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녹취록이 녹음·공개된 시점과 내용상 의혹을 지적하며 “저급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서민 단국대 교수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도 “민주당의 뻘소리”라며 비난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뉴스타파 전문위원)이 지난해 9월 15일 대장동 의혹 핵심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만나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만배씨는 "박영수 윤석열에 부탁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원희룡 선대본 총괄선대본부장과 여권과 대립각을 세워온 김경율 회계사는 7일 '녹취록에 석연찮은 지점이 있다'며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뉴스타파 보도화면을 소개하면서 김만배씨가 "이렇게 해서 형이 많이 갖게 된 거지"라는 부분을 지적했다. 뉴스타파 보도대로라면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대화내용인데 기수문화가 엄격한 언론계에서 후배가 대선배에게 '(내가) 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