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팀은 17일(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과 황의조의 연속 득점으로 2대1 승리했다. 이날 황의찬은 경기 시작 16초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을 넣어 역대 A매치 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A매치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 앞서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오스트리아의 비너 노이슈타트에 위치한 비너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2대3로 패했다. 벤투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만에 나선 두 차례의 원정 A매치에서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 1승1패라는 결과를 만들었지만, ‘빌드업 조직력 끌어올리기’라는 절실한 과제를 남겼다. 내년 3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이번에 보인 문제점들은 반드시 풀어야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카타르전을 마친 후 선수단 및 스태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귀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KFA는 17일 밤 1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또 한 번 도박 사건으로 얼룩진 역사를 남기게 되었다. 삼성라이온즈는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베테랑 투수 윤성환을 방출했다. 삼성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6일 오전 한 매체에서 거액 도박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국 방출 당한 윤성환은 2004년 삼성라이온즈의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뒤, 삼성의 ‘원 클럽맨’으로 통산 135승 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삼성라이온즈 투수 중 배영수(현 두산 코치) 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이자 통산 승수도 8위에 랭킹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윤성환은 삼성라이온즈의 왕조 시절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야구 관계자들은 물론 야구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라이온즈와 윤성환과의 아름다운 은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사자후’(팬 소통게시판)에서는 현재 윤성환 도박과 관련한 글들로 비난과 함께 실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삼성라
LG트윈스가 2일 열린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대3으로 눌러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2020년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 최장 시간(4시간57분) 및 최다 투수(16명) 등판 기록을 세운 그야말로 혈투였다. 13회말 터진 LG트윈스의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5위 키움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신민재는 와이드카드 결정전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LG트윈스는 오는 4일부터 두산베어스와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추운 날씨 속에 다이아몬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는 선수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야구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에서 오후 6시18분부터 11시32분까지 중계한 1차전 시청률이 전국 평균 6.1%, 수도권 6.4%로 집계됐다. 반면 정규시즌 막판 손혁 감독의 석연치 않은 사퇴 속에 5위로 추락했던 키움은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올해를 마감했다. 연장 13회까지 혈투 속에 키움에도 기회가 있었다. 1회말 2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