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종교 자유 침해가 심각하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2022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무부 보고서는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가 부인되며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2022년까지도 북한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도 북한은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을 처형하고 고문하고 신체적 학대 행위를 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종교 활동은 당국의 통제 아래 선전용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또한 모든 시민에게 허가받지 않은 종교활동에 참여하거나 종교 자료를 소지한 사람을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며 비판했다. 다만 일부 탈북자와 비정부기구(NGO)들의 전언을 통해 북한에서도 개개인의 기독교 활동은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미국 정부는 다자 회의나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 등을 비롯한 양자간 협의에서 북한 내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활동 상황을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역시 계속해서 종교단체를 통제하며, 종교 교리와 관행을 중국 공산당 교리와 일치시키기 위해 수년간 중국화 캠페인을 하고 있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3일 자신이 게임업계의 로비에 의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 지급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후, 14일 휴일에 기습 탈당했다. '에어드롭'이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으로, 게임 업계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경위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나 그 관계사의 에어드롭을 이용해 로비 목적으로 지급한 것 아닌지의 의혹까지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카카오지갑에 들어간 가상화폐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한데도 이렇게 황당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당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개별 언론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해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에어드롭 수령 의혹은 전날 가상자산 관련 의혹 전반을 자체 조사하고 있는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당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며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의 회동 및 야당 쪽 지도부와 만난도 권유했따. 이날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 테이블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을 비롯해 지난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공한 메뉴와 같은 탕평채, 한우 갈비찜, 숯불불고기와 민어탕, 한과, 과일, 식혜 등이 올랐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11일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보라며 참여연대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며,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5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교체해야 할 현 정부 고위 인사'를 투표했고, 그 결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교체 1순위로 지목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 장관은 10일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 친데 대해, 참여연대는 11일 한 장관의 전날 입장문을 그대로 인용해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김 ·
성추행으로 피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의 개봉이 예고되면서 논란과 비판이 일고 있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지난 2일 영화 ‘첫 변론’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첩을 보는 듯한 박 전 시장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에는 “세상을 변호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1분 30초분량 다큐멘터리 예고편에는 ‘시장의 사망 자체를 하나의 유죄 인정으로 받아들인 것’이라며 ‘당사자가 더 이상 반론을 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냥 마음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검찰은 2020년 7월 박 전 시장이 피소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되어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시켰다. 하지만 국가인권위는 2021년 1월 이 사건을 추가 조사해 피해자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보인다며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는 피해자 주장만으로 고인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며 인권위 권고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1심에서 패소했다. 당시 재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022년 초 기준으로 최대 60억원대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까지 총 네 차례 재산 신고를 했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신고한 재산은 8억3241만원. 이후 2021년(공개 시점 기준) 11억8103만원, 2022년 12억6794만원, 2023년 15억3378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당선 시점인 2020년 4월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원 남짓일 때 2003주를 가지고 있었고, 추가로 4만8672주를 더 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딱 1년만인 이듬해 4월 무렵엔 그 2.7배인 2만7600원까지 치솟았고 김 의원은 고점인근에서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위믹스’ 코인을 80여만개, 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가 2월 말~3월 초에 전량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코인에 투자한 원금은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을 매도한 대금”이라고만 하며, ‘불법적인 투자 행위는 일절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의 재산공개 대상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에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공개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2018년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5년 넘게 외면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100억대에 가까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모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었고, 2022년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했다고 한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가치는 최고 60억 원대였는데,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 변동액을 보면 2021년 11억8100만원, 2022년 12억6794만원, 2023년 15억3378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2월 ‘가상자산과 관련한 공직 부패의 우려와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공직자에게 가상자산과 관련한 이해 충돌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현재 공직 사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이해 충돌을 막기 위한 견제장치는 기재부와 금융위,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대상자가 일방적으로 조사 일정을 정할 수 없다”며 송 전 대표가 검찰청에 오더라도 조사하지 않고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송 전 대표의 '자진 선제 출석' 카드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송 전 대표가 과거 거물급 정치인들의 '기습 출두'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검찰 소환 요구가 없는데도 정치인이 스스로 출두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2003년 12월 불법 대선자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는 핵심 측근들이 구속되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대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이후 불입건 처리됐다. 2012년 7월엔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박지원 당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현 민주당 고문)는 세 차례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정치검찰의 표적수사'라며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자 대검찰청에 예고 없이 기습 출두했다. 이후 박 고문은 불구속기소 됐고, 법정 공방 끝에 약 4년 뒤 무죄가 확
검찰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4년 새 304% 급증했다. 이에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구속기소의 원칙 및 현행법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최고 사형까지 구형하는 특단의 조치를 30일 내놨다. 또한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유통한 경우에는 구속기소 하는 등 엄단할 계획이다. 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에 대해서는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부모·교사 등이 마약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속여 수험생들에게 필로폰 성분 음료를 마시게 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또는 친구의 딸에게 졸피뎀이 든 아이스크림을 먹게 해 성폭행하거나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처럼 마약중독으로 이끄는 범죄자들의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반발로 퇴장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 진상규명 특검 법안'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특검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고, 패스트트랙 요구안은 재적 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본회의에서 통과되는데 50억 클럽 특검 법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83명으로, 김 여사 특검 법안은 18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각각 안건이 통과됐다. 패스트트랙 법안은 본회의 자동 상정까지 상임위(180일), 법제사법위(90일), 본회의 숙려기간(60일) 등 330일가량이 걸리지만, 두 특검법은 법사위가 소관 상임위라 법사위 계류 기간(90일)이 생략되어 늦어도 12월 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12월 말 패스트트랙을 거쳐 양 특검이 공식 출범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양 특검 이슈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