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

-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했던 시민단체
- 참여연대에 '중립'이란 '사냥개'를 '애완용'이라 우기는 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지목한 참여연대와 이틀째 설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11일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 번만 세어보라며 참여연대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며,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 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5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교체해야 할 현 정부 고위 인사'를 투표했고, 그 결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교체 1순위로 지목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 장관은 10일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 친데 대해, 참여연대는 11일 한 장관의 전날 입장문을 그대로 인용해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중국 천안문(天安門) 항쟁 주역, 해외 청년들과 만남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팔구(八九) 운동과 중국 민주화'를 주제로 한 좌담회가 지난 토요일, 천안문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과 해외 청년들 간의 깊이 있는 대화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천안문 사태로 인해 옥고를 치른 운동권 인사 저우펑자오(周峰锁)와 스칭(石淸)이 참석하여, 그들의 경험과 중국 민주화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백여 명의 참가자들 중 다수가 젊은 세대로, 이들은 1989년 6월 4일의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나눔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저우펑자오는 6·4 사건의 배경과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하며, 덩샤오핑의 탄압에 대해 소개했다. 스칭은 옥중에서 만난 이들과의 경험을 공유하며, 정치범으로서의 존엄성과 서로간의 연대에 대해 말했다. 참석한 젊은 세대들은 중국의 민주 인권을 위한 이전 세대의 투쟁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중국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명인 샤오저우는 민주 인권을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배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이번 좌담회에서는 중국 민주주의의 진전과 서방에서 중국 경제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