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에 대해 경기(驚氣) 수준의 과민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신 장관이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종말' 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했다. 통신은 또한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혹한기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 최근 진행된 우리 군의 훈련을 일일이 거론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딴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과민반응이 나오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신원식 장관이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되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복지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금기시 되어온 복지정책에 나름 신선한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자 또한 신선함(?)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든 사회적 공론에 부쳐진다는 차원에서 환영할만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론의 시작이 돈이 없으면 안되는 복지의 문제일 때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우선 복지정책은 보수적이어야 한다는 기자의 결론부터 제시한다. 복지는 의지만 있으면 되는 정책이 아니라 돈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는 비싼 정책이다. 후진국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정책이 바로 복지라는 것에서 보면 금새 알 수 있다. 그런데 돈이라는 것은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돈이지, 내 주머니에 없으면 돈은 돌도 아닌 증오(?)의 대상일 뿐이다, 이런 돈의 복지를 시행할 때는 철저히 손익계산을 따져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번 시행한 복지는, 다시 말해 한번 펼친 복지정책은 다시 회수하거나 주워 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주워 담으려는 발상 자체를 신선(?)하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나름 면밀히 따져서, 베푸는 복지를 통해 혜택을
미국 뉴욕타임즈가 미국 전현직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이 향후 수개월안에 치명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25일(현지시각) 인터넷판 헤드라인에 ‘미국은 북한의 치명적인 군사 행동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북한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은 김정은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훨씬 뛰어넘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이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동서 센터의 진 H. 리 연구원 역시 “최근 김정은의 발언은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김정은이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서해 지역에서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전현직 관리들의 예측을 요약해보면, 최근 김정은의 발언 수위가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은 김정은이 2010년 연평도 포격처럼 급격한 확전을 피
새해 들어서도 연일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 ‘민족’이라는 개념과 ‘통일’이라는 허상을 지우겠다는 헌법 개정과 대남부문 기구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김일성, 김정일 선대의 최대위업이라고 칭송해왔던 ‘조국통일 3대헌장’을 폐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김정은이 스스로 내린 결정에 의해, 2001년 8월 14일 평양 통일거리 남쪽입구에 조국통일3대헌장'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대형 아치형으로 세운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을 신속히 철거해야하는 직면에 놓였다.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은 10여만 m²의 부지에 아치문 모양으로 세워진 탑은 화강석으로 부조된 여성 2명이 '3대 헌장' 마크를 들고 있으며, 높이는 조국통일3대헌장을 상징하는 30m, 너비는 6.15선언을 의미하는 61. 5m이다. 탑 위에는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인 목란꽃에 한반도가 그려져 있고, '3대헌장'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3대 헌장 마크가 있다. 아울러 아치형 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부분에 각종 ‘기념돌’들이 박혀 있는데, 특히 남한의 민주노총, 범민련남측본부 등이 기증한 ‘기념돌’도 함께 폐기되는 운명에 처했다. 작년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등에 참석한
19일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모한 군사적 대결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새해 벽두부터 포탄 사격,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주변을 군사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것에는 발뺌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년초부터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이 도발적인 군사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들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는 개발중에 있는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동해수역에서 진행하였다. 우리 군대의 수중핵대응 태세는 보다 완비되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 해군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억제하기 위한 해상 및 해저에서의 각이한 대응행동은 마땅히 계속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새해벽두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심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로 하여 초래될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엄숙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북한의 대남(對南) 청산작업이 심상찮다. 김정은의 한마디로 전원회의 이후 최고인민회의까지 소집하며 헌법 개정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북한 헌법이라는 것이 김씨 왕조를 떠받치는 ‘10대 원칙’의 하부 강령쯤에 지나지 않지만, 대외적으로 보여주기에는 그래도 ‘헌법’ 정도 운운해야 긴장을 최고조로 올릴 법도 하다. 북한은 지난해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ㆍ대외부문 결정사항으로 대남관련 기구들의 본격적인 청산에 들어갔고, 그 후 해주에서 행하던 간첩지령용 대남방송을 중단했으며, 조평통ㆍ615북측위 등을 넘어 대남공작의 총본산격인 통일전선부 마저 통폐합을 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리고는 김여정을 통해 남한의 문재인 전 정부를 향해 온갖 말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말폭탄의 속내는, 멍청하게도 일을 어떻게 처리했기에 ‘윤석열 깡패정부’가 탄생하도록 방조했냐는 분노 섞인 자괴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런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밀착 행태를 보면 대외부분에 대한 의도도 조금은 읽혀진다. 우선 중국과는 까다롭고 신중한 시진핑이 공식 무기거래는 절대 하지 않을 테니, 중국 선박을 북한 선박으로 등록시켜 불법 환적에 활용하겠다는 전략과, 러시아는 궁지에 몰린 푸틴과의 거래로 우크라이나
중국 연길에서 탈북자 지원 사업에 앞장섰던 김동식 목사가 지난 2000년 1월 16일 북한공작원에 의해 피랍된지 24주기를 맞아 ‘피랍 24주기, 순교23주기 추모식’이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의 대표인 김규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故 김동식 목사의 순교정신을 잊혀지지 않게 해 달라는 미망인 주양선 선교사의 당부에 의해 작년 5월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가 발족되었으며, 사업회의 사명은 북한선교에 헌신하다 순교한 김동식 목사님의 순교정신을 잘 기억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회 공동대표인 안희환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있지만 김동식 목사처럼 납북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행동이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함으로써 납북자 송환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납치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명분을 찾을 수 없으며, 공소 시효와 상관없이 처벌되어져야 한다.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선교사를 납치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당국의 야만적인 행위는
작년 말에는 북한이 5일 동안 노동당 중앙위 제 8기 9차 전원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이라는 사회는 내세우는 명분이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공식적으로 표방하고 있는데요. 일단 사회의 모든 정형들이 작년에 열렸던 전원회의 결과에 따라 한해의 정책과 사업이 추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최고지도부의 의지에 따라 그때그때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 근간이 바로 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토대로 한다고 하겠는데요.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올 한해 북한당국과 각 부처들이 어떻게 움직여 나갈 것인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결정사항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남한, 남측이라고 칭하던 호칭부터가 완전히 달라졌는데요.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사용과 함께 그동안 줄기차게 사용해온 민족이라는 단어를 지산들의 머릿속에서 지웠다고 할 정도로 남한을 상대로 하는 대남전략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작년 말 진행되었던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주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북한주민들의 경제문제, 국제문제, 인권문제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원회의라는 것이 매년 연말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작년 연말 5일에 걸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하였고, 이를 전국 단위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내각 당위원회의 전원회의를 이틀에 걸쳐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내각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회의는 내각총리인 김덕훈이 회의를 지도하였으며, 내각당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관련 부분 대상자들이 방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제7차,제8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지난해 사업정형이 총화되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가 책정,명시한 강령적인 투쟁지침에 립각하여 올해 정책과업들을 엄격히 시행해나가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되였다.’고 했다. 북한 당 사업에 정통한 대북전문가는 “이번 회의를 거쳐 북한 노동당의 뿌리인 지역 당 세포들에게 전달되고, 인민반을 중심으로 방침관철을 위한 릴레이 회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북한이 작년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의로 대남사업 전반에 대한 청산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조선중앙통신이 서울에서 진행된 제72차 촛불대행진 행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전쟁대결광,사대미치광이,파쑈독재자,부정부패의 왕초 윤석열 역도’라는 표현으로 시작되는 보도문은, 집회 참석자들의 피켓 내용과 구호 제창 등의 장면과 표현들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남한 전역에서 이 같은 촛불행사가 확산되기는 바라는 내용으로 게재되었다. 통신은 “한 겨울의 추위속에서도 수많은 각계층 군중이 초불을 들고 투쟁의 거리들에 떨쳐나섰다. 82개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비상행동을 비롯한 각계 단체들이 서울의 곳곳에서 집회들을 가지고 2024년을 윤석열 퇴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 지역적인 집중투쟁을 벌려나갈 의지를 피력하였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거부권행사에 항의하여 대학생들이 《대통령》실앞에서 투쟁을 벌리다가 전원련행된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주가조작,학력위조 등 온갖 부정부패의 온상인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하루빨리 특검하고 처벌을 받게 하는것이야말로 공정이고 상식이라고 주장하였다.”며, 며칠 전 있었던 ‘대진연’ 소속 회원들의 용산 대통령실 침입 사건을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