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이곳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오월의 어머니'들을 향해 "사랑하는 남편, 자식
‘60억 코인’ 사태의 중심에 선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김남국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진상조사와 이를 통한 징계 그리고 코인 매각 추진은 없던 일로 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김 의원이 탈당해버려 당 차원에서 강제로 진상조사를 하고 결론을 내린 뒤 징계 절차를 밟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미 김 의원은 ‘당내 진상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건 본인 스스로이며 진상조사를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내 진상조사단에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탈당한 상태이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까지 불법으로 보이는 건 없다”는 중간보고를 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당 차원에서 해결할 일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이 탈당해 조사가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당 차원의 조사나 징계는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탈당을 한 이상 민주당 차원의 징계 역시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김남국 의원을 공직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 국회의원이 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은 김 의원이 탈당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직접 해명을 하였으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 의원은 코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이나 공개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야권에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는 ‘뉴스공장’에만 출연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는 있지만, 진행자인 김어준까지도 황당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5일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김어준 진행자가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을 감싸주던 진행자까지도 “그 시간대 몇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고 반문하는 등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2022년 11월에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작년 지방 선거 부산 지원 유세 때는 방 두 개 안 빌리고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 잤다."라며 ‘코인 영끌’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던 2030 청년들의 지갑에서 2만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4일 "잠시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탈당했고, 이재명 대표는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까지 숙였지만 김 의원이 지핀 '코인' 논란과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강욱 의원이 작년 4월 28일 민주당 동료 의원 등과 함께 화상회의를 하다가 김남국 의원에게 “‘짤짤이’를 하고 있느냐고 말한 것”과, 장경태 의원이 2021년 8월 30일 국가인권위원장 인사 청문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남국이 형이 최고지. 남국이 형은 10억 넘게 재산이. 그 비트코인, 비트코인”이라고 말한 것이 회자되며, ‘처럼회’가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었었다. 특히 최 의원은 '짤짤이' 발언은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여성 보좌관들이 '짤짤이'를 성적 행동을 의미하는 'XXX'로 들었다며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자 성희롱이었다고 발끈했고,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라 당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5월 9일 직권으로 당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지시했었다. 윤리심판원은 6월 21일 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김 의원을 응원하며 후원 인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의 후원계좌에 소액의 후원금을 보낸 인증 사진을 올리며 후원을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조국, 최강욱 때랑 같은 패턴에 또 당하지 말자"며 김 의원에게 3만원을 후원한 인증 사진을 올린 글도 올라왔다. 한 지지자는 트위터에 "김남국 의원 응원 챌린지를 하자"며, '김남국 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김 의원 후원회에 3만 원을 후원한 송금 내역과 김 의원 후원회 계좌번호와 정치후원금 세액공제 혜택 등이 안내된 김 의원의 공식 블로그 링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후원 릴레이'가 일부 맹목적인 극성 지지층, 소위 ‘개딸들’이 김 의원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아닌지의 의구심을 자아낸다. 또한 다수의 국민은 논란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증폭만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응원이 적절한 것인가 의문시하고 있다. 자유대한연대 이강호 운영위원은 "명백히 범죄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3일 자신이 게임업계의 로비에 의해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무상 지급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후, 14일 휴일에 기습 탈당했다. '에어드롭'이란 코인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으로, 게임 업계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경위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나 그 관계사의 에어드롭을 이용해 로비 목적으로 지급한 것 아닌지의 의혹까지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카카오지갑에 들어간 가상화폐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한데도 이렇게 황당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당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개별 언론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해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에어드롭 수령 의혹은 전날 가상자산 관련 의혹 전반을 자체 조사하고 있는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당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며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의 회동 및 야당 쪽 지도부와 만난도 권유했따. 이날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 테이블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구절판을 비롯해 지난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공한 메뉴와 같은 탕평채, 한우 갈비찜, 숯불불고기와 민어탕, 한과, 과일, 식혜 등이 올랐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라며 전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 사기의 토양이 됐다", "증권합수단 해체로 상징되는 금융시장 반칙 행위 감시 체계의 무력화는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 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전임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입안으로 인한 문제점을 일일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중고생들이 피자값으로 마약을 사는 세상이다. 법을 지키는 사람은 힘들고, 법을 어기는 사람은 활개 치면 이것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냐"라고 반문하며, 민주당 정부가 주도했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마약 사범이 늘고 수사와 검거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솔직히 있다"며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
국민의힘은 8일 재산공개 없이 최대 6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초기 투자금을 마련한 경로와 투자액, 그리고 이 자금이 현재 어디에 얼마 보관돼 있는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거래명세 중 유리한 일부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코인·주식 거래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들의 보유 코인 전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여야가 같이 하는 형식이 돼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당이 문제 삼는 '이해충돌' 부분에 대해 "코인 과세 유예는 어차피 국민의힘에서도 의원들이 먼저 발의했고, 최종적으로는 김남국 의원의 의견 따위와는 관계 없이 여야 합의처리 사안이었다"며 김 의원을 향한 여권 공세를 두고 "잘못 물고 들어가면 되치기 당한다"고 아리송한 입장을 밝혔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12년 만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의 한일 셔틀 외교 복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더 진전됐다며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방한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것과 두 정상이 일본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3월의 입장보다 진전된 태도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야당의 비판을 겨냥해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022년 초 기준으로 최대 60억원대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까지 총 네 차례 재산 신고를 했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신고한 재산은 8억3241만원. 이후 2021년(공개 시점 기준) 11억8103만원, 2022년 12억6794만원, 2023년 15억3378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당선 시점인 2020년 4월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원 남짓일 때 2003주를 가지고 있었고, 추가로 4만8672주를 더 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딱 1년만인 이듬해 4월 무렵엔 그 2.7배인 2만7600원까지 치솟았고 김 의원은 고점인근에서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위믹스’ 코인을 80여만개, 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가 2월 말~3월 초에 전량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코인에 투자한 원금은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을 매도한 대금”이라고만 하며, ‘불법적인 투자 행위는 일절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
지난 2022년 초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 당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초 A 가상 화폐거래소에 등록된 자신의 ‘가상 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여 만개(최대 60억원)를 보유했었고, 그 코인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3월25일)를 앞둔 2022년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됐다고 한다. 한편 A 거래소는 당시 김 의원 ‘지갑’의 거래가 통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거래 내역을 FIU에 통보했고, FIU도 이를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가상 화폐를 매매하고 수십억원대의 코인을 보유했던 김 의원은, 코인으로 250만원 이상을 벌면 수익금의 22%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해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課稅)를 유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었다. 김 의원이 공동 발의했던 취지의 소득세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서 가상 자산 과세는 2023년 1월까지 미뤄졌고, 이어 작년 12월에는 2025년 1월까지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이 또다시 통과됐다. 이에 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