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예산 청문회 답변에서 북한이 핵 선제타격 능력에 이어 보복 능력인 '2차 타격'(2격) 능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북한의 2차 타격 능력에 대해 거론한 것은 드문 일로,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KN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전술유도무기 등으로 남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며, 일본과 괌 미군기지, 미 본토를 타격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액체·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와 관련해서 2차 타격 능력을 노골적으로 과시해 왔다. 1차 타격(first strike·1격)은 적의 핵전력을 무력화해 핵 보복 능력을 상실케 하는 것이 목표인 핵 선제타격을 말하는데, 적의 ICBM 발사 감지 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지하시설(사일로)에 있는 ICBM을 발사하는 것이 통상적인 1격이다. 2차 타격(second strike·2격)은 적의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하는데, 지상의 핵시설이 무력화해도 수중 잠수함을 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가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준비를 다그쳐 끝내며 앞으로 련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할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2월 북한은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용 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여, 한반도 정세가 더 나빠질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보유에 대해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선결적 과업이라며, 위성의 보유는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위성의 발사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26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군사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도발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핵무기 체계 고도화에 대한 상임이사국의 특별한 책임을 강조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상 핵국가인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더욱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NPT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황 대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언급했지만,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북한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대놓고 북한의 편을 들며 퇴짜를 놓고 있다. 황 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안보리 제재 이행 약화 및 안보리 기능 마비를 이용해 자신의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고 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재원 조달 차단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지난 달 29일 중국과 러시아 등이 최근 몇 년 동안 유엔 회원국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때 군복무 중 부상한 현역, 예비역 군인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 중 북한 목함지뢰에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와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 북한의 폭침으로 46명의 동료를 잃은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등 8명이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재단 주최 만찬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미군 서열 1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 공군 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방미 순방길에 동행하는 이유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지켰고 지켜갈 세대들이 한미동맹의 현장에서 만나 동맹을 공고히 다지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화성-18형' 시험발사 목적과 관련해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발동기들의 성능과 단분리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또 추진체 단 분리와 관련, "1계단은 표준탄도비행 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 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으로 미싸일의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무기체계의 각 계통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분리된 1계단과 2계단 모두 안전하게 락탄되였다고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신형전략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으며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이 보다 군사적 효용성이 큰 위력적인 전략적 공격수단으로 된다는 담보와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되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성과에 만족을 표하며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
거룩한 부활주일을 지나 이렇게도 부끄러운 거리미사가 존재한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 은혜로운 성가(聖歌)의 자리엔, 철 지난 운동권 가요가 판을 치고, 축복의 강론시간이 정치선동으로 전락했다. 은총의 강복에 앞서 원로사제의 피어린 反대한민국 성토가 울려 퍼졌던 서울광장의 거리 미사현장... 나이롱 신자로서도 도저히 낯 뜨거워 듣고 보고 있을 수 없어 피해야만 했던 참혹한 저주의 울림들... 예전부터 약간의 인연이 있었던 문규현, 문정현, 함세웅 등의 고목들이, 배후조종의 역할을 떠나 그래도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삐 잡힌 송아지마냥 을씨년스럽게 구석진 자리에 서 있던 잔상들... 항상 가난한 이의 편이어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보다 가난하고 힘이 없기에, 북한의 핵 도발은 당연함을 넘어 대견한 것이고... 가난한 북한주민들을 억압하는 김정은 공산독재에는 침묵하는 참으로 요상하기 그지없는 정구사의 가난한 논리에, 하나뿐인 주님과 성경앞에 어찌 이리도 다를 수 있음이, 어찌 이리도 사악할 수 있을까를 재삼ㆍ사삼ㆍ오삼 느꼈던 저녁… "퇴진이 평화다. 검사 독재 윤석열 타도!"라고? 한마디만 더 쓰자. “뒤틀린 정의... 정구사가 사라져야 교회도 신자도 산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9일에도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사흘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도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한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주말에는 통화를 진행하지 않지만, 군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하는데 북한이 사흘째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군통신선에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은 기술적 이상과 함께 의도적인 응답 거부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있다. 의도적 응답 거부라면 최근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와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반발일 수 있다. 군은 오후 4시에 마감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연구기관에서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으로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은 1천㎞의 거리를 모의하여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71시간 6분간 잠항하여 4월7일 오후 목표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정확히 수중기폭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략무기체계는 진화되는 적의 각종 군사적행동을 억제하고 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이며 전망적인 우리 무력의 우세한 군사적 잠재력으로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해일의 수중폭파시험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명칭이 '해일-2형'으로 변경된 점으로 미뤄볼 때 '해일'의 성능을 개량한 수중핵어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의에 "수중으로 침투하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 성
북한이 7일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는 노동자 결의모임 행사를 열어 남측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같은 취지로 청년학생들의 집회·행진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죽탕쳐버리려는 로동계급과 직맹(조선직업총동맹)원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6일 신천박물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기도까지 거리낌 없이 드러내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위험한 폭발전야의 핵전쟁 림계점으로 몰아가고 있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도발책동"이라며 참가자들이 "반미, 대남대결전의 승리를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것이라고 토로하였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고 '피는 피로써', '전민항전준비를 철저히 갖추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도 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핵무력 과시에 나서는 한편 각지에서 '대남 대결전' 표현까지 쓰며 집회를 열어 남한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주된 적'으로 규정해 전 사회적인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미국과학자연맹(FAS)이 지난달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전했다. 연맹의 핵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은 RFA와 인터뷰에서 "추정치는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이 조립한 탄두 30여기와 이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북한 보유 핵탄두를 최대 20기로 추정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해 "최근까지도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플루토늄으로 핵무기(핵탄두)를 제조할 때 구성품과 기술력에 따라 1기에 플루토늄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