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국방 분야 성과를 자찬하며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밝히며 반미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김정은조선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 제하 기사에서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로부터 서막을 연 우리의 2022년"이 "최강의 전략무기인 '화성포-17'형의 거대한 폭음으로 충격적인 달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올해는 세인이 미국의 전횡을 제압 분쇄하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대한 김정은조선의 결행력이 어떤 것인가를 폐부로 절감한 해"라고 밝히며 "미국은 올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여러 차례 기어들어 추종세력들과 함께 도발적인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였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국가핵무력정책의 법화를 선언한 우리 국가는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통하여 핵무력 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지금껏 미국의 면전에 초강경 보복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없다"고 자찬했다. 이는 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국간 사전 정보 공유와 관련,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거의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일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 정보 공유가 진행되는지를 묻는 말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후 평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의 준중거리미사일(MRBM) 발사에 대해서는 재차 규탄한 뒤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에 대한 요청에 답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구체적 정보에 대한 질문에는 "상세 평가를 제공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오는 21∼27일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러시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것과 관련, "연례 훈련으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이라고 하면서도 이번 건을 포함해 행동으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도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올해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서의 위용과 절대적 힘이 만천하에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20일 1면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한해 군사적 성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역사적 사변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국방과학 전사들은 올해의 엄혹한 국난속에서도 새세대 주체무기들을 연이어 개발 완성하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극초음속미사일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거론했다. 신문은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비상한 개발 속도와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목적과 방식으로 적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힘있게 과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지난 15일 진행한 이 시험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CBM 개발을 위한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 발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중에서 촬영된 서울과 인천 지역 흑백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을 참관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 관영매체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지도했으며 이틀 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12월 17일) 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중요시험이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시험은 20m 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1대와 다스펙트르촬영기 2대, 영상송신기와 각 대역의 송수신기들, 조종 장치와 축전지 등을 설치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18일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일군(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덕훈 내각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배에 참석했다. 좌천됐던 황병서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도 보였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의 참배 소식은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주기인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부친의 1∼10주기에 모두 금수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데에 대하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스터 김”이라 호칭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전략무기 개발 관련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 성공 보도에 대한 질문에 "미스터 김(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역내와 한반도,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 우리 국가안보 이익에 위협을 가하는 군사적 능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한반도와 역내에서 우리 군의 주둔과 연습 및 훈련을 지속하는 한편 한반도 안팎에서 우리 자체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김과 전제 조건 없이 자리에 앉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다시 밝힌다"며 "우린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제안을 수용할 것을 그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고출력 엔진 실험에 대한 질문에 "이런 행동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직접 지도했으며 시험이 성공했다고 보도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로켓 추진력이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달한다고 주장해 ICBM 화성-17형 1단 엔진(160tf·백두산 트윈 엔진 2세트 결합)과 유사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력강화의 중요핵심목표들을 결사완수하려는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완강한 노력이 실천적인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12월 15일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시험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북한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tf 추력의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9개월 만에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직접 지도했으며,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북한 국적자 8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EU 관보에 따르면, EU 외교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개발에 직접 관여하거나 자금을 댄 북한 국적 인사 8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 개인 8명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 김광연·길종훈,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 노동당 산하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박광훈·김호규, 제2자연과학원 소속이거나 제2과학원과 연관이 있는 정영남·편광철·오영호 등이다. 제재 회피에 관여하고 불법 무기 개발에 지원한 혐의를 받는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로케트공업부를 비롯해 산하에 있는 로은산무역회사, 그리고 선박 유니카·뉴콘크호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EU는 김수일이 2016년부터 군수공업부의 베트남 주재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연탄 및 티타늄 농축액 등 북한 제품의 수출에 관여했으며, 북한 원자재 수출입과 베트남 상품의 중국 수출 등을 통해 외화벌이를 함으로써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
정부가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노동자들이 국내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8일 북한 IT 인력 합동주의보에 북한 노동자들이 대북제재를 피해 해외에서 어떻게 신분을 숨기고 일거리를 따내는지 상세히 담겨 있다. 외교부·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고용노동부·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이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와 신원 확인을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IT 인력들은 해외 각지에 체류하면서 자신들의 국적과 신분을 위장해 전 세계 IT 분야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하고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있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IT 인력 상당수는 군수공업부, 국방성 등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기관에 소속돼 있고 이들 인력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은 소속 기관에 상납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적인 외화벌이 차단에 기여할 수 있
북한이 이틀째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동·서해상에 설정된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탄 사격을 가하며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전날부터 진행 중인 사격훈련을 문제 삼아 이틀 연속 무력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6일) 10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하였으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는 6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어제 5일에 이어 오늘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였다"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대기경보를 하달하고 적정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지적된 전선포병 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 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 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