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전에서 흑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의 기간산업을 겨냥한 공격에 나서는 형태의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4일(현지시간)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유조선 SIG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전날인 3일에는 러시아 흑해 주요 원유 수출항이자 기간시설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에서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군함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의 해안을 공격하고 나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인 오데사의 주요시설을 공습해 파괴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이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러시아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며 한 경고에 이어 노보로시스크, 아나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을 '전쟁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며 더 구체화으로 경고한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흑해 기습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흑해가 새 전선으로 떠오르는 배경에는 이번
6월 말부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응급 대응이나 복구비에 충당하기 위해 야마구치현 미즈시의 시노다 요지 시장은 8월 1일, 일반 회계에서 약 8억 400만 엔의 추경예산을 전결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전결 처분은 7월 6일에 행해졌다. 8월 2일 열린 임시 의회에서 승인을 요구했다. 보정예산에는 대피소 운영, 재해 쓰레기 수집 및 운반, 피해 주거 응급 수리비, 도로 및 농업용 시설 응급 복구비 등이 포함됐다. 재원은 국고 지출금이나 재정조정기금의 이월금 등을 충당한다. 시에 따르면 7월 31일 현재 시내 실종자는 1명, 가옥 피해는 56동(전파 3동, 대규모 반파 5동 등), 바닥 침수 198동, 마루 위까지 침수 198동, 마루 밑까지 침수 197동이다. 강, 다리, 도로 등 공공 토목시설과 농림시설 등의 피해액은 최소 24억 엔에 이른다. 또 가옥이 파괴되어 14가구 36명이 현재 시영주택과 교직원 주택 등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해 발생으로부터 1개월이 지나 이재민의 고통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 직원들은 하나가 되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 희 · 숙 <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처리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둘러싸고, 일본 외무성은 31일 남태평양의 18개국으로 구성된 ‘태평양 제도 포럼(PIF)’과의 대화에 관한 보고서를 공표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정중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를 포함한 과학적 대화를 지난해 6월부터 6차례 실시했다며, 주요 논점별 대화를 일부 소개했다. 이를테면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에 대해 PIF 측은 “방사성 물질 축적이나 생물 농축의 영향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우려를 드러낸 것에 대해서, 일본 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심사를 토대로 “방사능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각료들의 정치적 대화는 모든 가맹국 지역과도 실시한다. 보고서는 자국민과 태평양 도서국 국민의 생활을 위험에 빠뜨리고 사람의 건강 및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형태의 방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PIF는 해양 방출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으며, 올해 2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PIF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집중적인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는 주저 없이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전 세계의 많은 개인 및 단체도 제재했다"면서 미래에도 제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가을 방북을 초청했다'는 질문에는 "이는 세계 안보 증진 차원에서는 생산적이지 않다"면서 "(초청에 따른) 만남으로 그것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지난 6월 방중 시에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방미 초청과 관련해, 당시 초청은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것이니 현재 왕이 부장이 방미하면 된다고 전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국제언론사인 CNN방송, DPA통신 등에 따르면,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상회의 근처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그룹의 핵심인사 드미트리 시티는, 프리고진이 사절단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사와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과 함께 선 사진 속 인물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의전 책임자인 프레디 마포카라고 설명했다. 프리고진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은 무장반란 사태 후 그의 러시아 내 지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계속 나타난다는 점에서 그가 크렘린 기득권 조직의 중요한 일부라는 점이 드러난다"며 "아직까지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조직에서 떼어내길 꺼리거나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t석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용병단을 파병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권을 챙기며 푸틴 정권의 전략적 이익, 제3세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했다.
AFP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의 특수작전"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가까운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에 있는 건물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공격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드론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AFP 통신 특파원은 드론 추락의 충격으로 국방부 인근 2층 건물의 지붕이 부서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고, 남부 리하초프 거리의 건물도 2개 층의 창문이 파손됐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올해 5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 이후 가장 두드러진 공격인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수출항 오데사가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1년 전 우크라이나와 체결했던 흑해곡물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연일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모스크바 시내 건물이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복수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전쟁범죄 가능성 때문에 논란이 많은 무기인 집속탄을 러시아 침공군의 점령지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서 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초 대반격에 착수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수개월째 구축한 점령지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기 위해 무차별 살상력을 지닌 집속탄에 손을 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무기로, 어미 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안에 있던 자탁들이 쏟아져 나와 주변 목표물 여러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난주 집속탄을 인도했다. 집속탄은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과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해치는 무차별성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전쟁범죄 우려를 산다. 전 세계 120개 국가가 집속탄 사용을 금지한 상태라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국의 집속탄 지원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 초기에 집속탄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는데,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집속탄을 사용할 경우 러시아도 같은 탄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공격당한 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이틀 연속으로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이 공격으로 오데사 지역에서 최소 12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도 드론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키이우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한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지난 18일 오데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했다. 또한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사건 직후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하고 흑해 항로에 대한 안전보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협정 중단과 무관하게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는 대형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2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러시아 보안당국과 밀접한 텔레그램 채널들은 우크라이나의 야간 공습으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다시 거세지고 러시아군도 대응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교전이 격화한 것으로 전했다. 통신은 양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적어도 세 지역에서 충돌하면서 전투가 상당히 격화했다고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도네츠크주 남서부 여러 소규모 정착촌 인근의 1개 마을 일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군 부대가 남부 전선의 한 지역에서 1km 이상 진격했다고 전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자체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동부 쿠피안스크를 이틀 연속 공격했다고 소개했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대가 폐허가 되다시피한 도네츠크주 북동부 도시 바흐무트 주변에서도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 남쪽 측면을 따라 점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흐무트는 지난 5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에 점령된 뒤 여전히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다. 말랴르 차관은 이밖에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중부 아브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가진 공동 회견에서 반란 사태를 일으켰다 중단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독극물로 암살될 가능성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안다"며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적에게 독극물을 이용한 살해시도를 한 것을 빗대며 푸틴 대통령이 반기를 들었던 프리고진을 살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직들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해왔는데, 2020년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받다가 이듬해 러시아 당국으로 이송돼 체포됐다. 푸틴이 나발니를 독살을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다시 밀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