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95m. 강화도(마니산 472m)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계양산(桂陽山)... 요즘 저잣거리에서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 된다는 바로 그 계양구(桂陽區)의 주산(主山)이라 할 수 있다. 뜬금없이 웬 산(山) 타령이냐고? 벌써 알아차리신 ‘읽는 분’들도 적지 않을 듯싶다.
그 산(山) 아랫마을에 요즈음 타지(他地)의 개(犬)가 출몰했다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인터넷을 뒤져봤다. 그리고...
뒤지는 김에, 계양(桂陽)과 함께 붙어 다닌다는 호구(虎口)도 검색을 했다.
▶ 호구(虎口) ①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형편을 이르는 말. “호구에 들어가다” ②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구를 잡다” ③은 생략한다.
‘개딸’의 아빠는 개(犬)다. 높여서 ‘개님’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그 ‘개님’께서 계양산 근처를 쏘다니는 이유야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기사 토막 이어붙이기로 다시 확인하기로 하자.
지난 [5월]18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계양구 주민 집회·행진’이란 명칭으로 집회가 열렸는데... 집회 참가자들은 ‘계양은 법인카드 NO, 계양은 피의자 NO’, ‘계양이 호구냐! 방탄출마 반대’, ‘대장동게이트 수사거부하는 자가 범인’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후보의 선거 사무소 인근 공원을 행진했다...
저잣거리에서는 이미 소문이 무성했다. 그 ‘개님’께서는 이런저런 인문지리적 통빡을 굴린 끝에 <호구(虎口) ②>를 마음에 묶어두셨을 거라고...
또한 확실하게 그리 될 거라고 자타(自他)가 공인(公認)해 오던 바 아니었던가. 그런데...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
<호구(虎口)>는 ①의 풀이로 가게 됐다?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개님’ 주변에서는 ‘개님’의 딸, 즉 ‘개딸’들에게 애타게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니, 사정이 녹록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필시 ‘범아가리’ 입구는 넘어선 거 같은 느낌인데... 과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엊그제 아무개 일간지에서 읽은 글이다.
“서리가 내리면 머지않아 살얼음이 깔린다. 이걸 징조(徵兆)를 읽는다고 한다.”
이 나라 정치가 개(犬)들의 난장(亂場)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분들이 어찌 ‘계양산’(桂陽山) 밑에만 있겠는가.
李 · 坤 · 大 <時節 論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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