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의 신묘한 효능... 남북대화의 물꼬까지 텄다?

- 최근 탈북민단체에서 대북 전단 살포 감행
- 북녘, ‘남조선 당국’ 비난 및 도발 등 위협
- 삐라의 위력 재삼 입증... 관련법 폐기 여론

 

  요즘도 뛔국산 돌림병의 위세가 계속된다. 더군다나 근간에는 “맞자고 백신이지, ‘확보’ 자랑질하자는 백신이냐”는 논란마저 거세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외에 다른 일들은 비록 엊그제 일어났다고 해도 쉽게 잊혀지고 묻히는 시절 아니던가. 벌써 여러 달, 여러 날이 지난 일들이야 오죽할까. 더구나 북녘과 관련된 일이니...

  기억 속에 가물가물할 듯싶어 다시 끄집어내 봤다.

 

  지난 1월... 추운 겨울날이었다. 북녘에서 그 무슨 ‘로동당 제8차 당대회’가 열렸다. ‘백도혈통’(百盜血統) ‘최고 돈엄(豚嚴)’이 자신 있게 ‘사업총화 보고’를 읊어댔다.

 

“앞으로도 강대강(强對强), 선대선(善對善)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 새로운 조-미(朝-美)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對朝鮮)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아무개 일간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인 정O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께서 매우 유의미한 평가를 내렸다.

 

“결국 도움을 달라는 메시지... 기다리지 말고 빨리 핵 문제를 비롯한 북-미관계 협상을 시작하는 뜻... 북한의 공식 입장은 때로 뒤집어 해석해야 한다...”

 

  그 직후에는 ‘로동당 8차대회’ 기념 열병식이 진행됐다는데, 이 나라 ‘국민의 군대’가 그 열병식 예행연습을 ‘감히 무례하게’ 염탐해서 세간에 알렸다. 그러자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비쩍 마른 암퇘지’ 누이가 남녘에다 대고 쏘아 붙였다고.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데, 세계적으로 처신머리 골라할 줄 모르는 데서는 둘째가라면 섭섭해 할 특등 머저리들...”

 

  역시, ‘특등 머저리들’은 반색을 했다. 아무개 일간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윤O영 의원’이라고 실명(實名)까지 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 큰 틀에서 불만 표시가 있었지만,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과감하게 대화하자는 것...”

 

  그 이후에 ‘태생적인 바보’라든가, ‘판별 능력을 상실한 떼떼[말 더듬는 바보]’도 그랬고, ‘미국산 앵무새’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북녘에서, 특히 ‘비쩍 마른 암퇘지’ 누이가 짖어대기만 하면... ‘대화’(對話)에 응하겠다는 신호라며 환호(?)하곤 했다.

 

  그럼에도 ‘신호’만 보낼 뿐, 정작 실제로 움직일 기미는 없었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 3주기에 맞춰 “도보다리의 추억”까지 되뇌며, “다시 대화 시작”을 절절하게 호소해 봤어도...

  말마따나 그 ‘4·27’이 별로 좋은 숫자가 아니어서 그랬나? 흔히 “사기칠”로 읽히드만...

 

  그런데 ‘유혹의 계절’ 오월에 들어서자 사태가 급변하기 시작했단다. 드디어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질 않나. 그 극적인 반전의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됐다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강원도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북한으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소책자 500권과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도 함께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당연히 평양 누이가 담화를 냈다고 한다. 5월의 초입이었다.

 

“남조선 당국은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 다시 방치해두고 저지시키지 않았다...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

 

  격앙되고 앙칼진 말투지만, 우선은 겁난다는 거다. 삐라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고나 할까.

  그리고 “상응한 행동”이란 앞에서 열거한 전례에 비추어 보건대, “뒤집어 해석”하면 “좀 더 과감하게 대화하자는 것” 아닐까?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단다. 남녘의 겁쟁이들은 그 무슨 “도발 예고”라고 떠들어대는데... 그리 해석하면, 그 또한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최근에 기강이 부쩍 해이해져서 ‘당나라 딱지’가 붙기 시작한 ‘국민의 군대’가 정신을 바짝 차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혹자는 ‘미사일 위협’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것 참 좋다. 값나가는 ‘미사일’을 몇 발 동해바다에다가 꼴아 박으면, 이른바 실질적인 ‘군축’(軍縮)?

  삐라 50만장과 소책자 500권과 5000달러, 그리고 약간의 부대비용까지 합쳐도 미사일 1기 값에 턱없이 모자랄 텐데... 우리 입장에서는 꽤 남는 장사가 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요모조모 살펴보면...

 

  필시 이번 담화는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 오누이가 이것저것 계산을 맞춰보고 내놓았을 것이 틀림없을 터이다. 그러니 “상응한 행동을 하겠다” 대신에, 좀스럽고 민망하지만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한 발짝 물러선 것 아니겠는가.

 

  이렇듯이 삐라의 위력을 포함하여 그 신통하고 뛰어난 효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다.

특히, 그 ‘대화’인데... 돼지도 낯짝이 있다고, 바로 나서지는 못할 것이다. 북녘 오누이의 체면을 세워주고 명분을 만들어주려면, 슬쩍 이런 말씀을 흘리는 것도 방책이라고 감히 권한다.

  “만약에 도발하면, 전방(前方) 확성기도 틀 거다!” 그러나...

 

  남녘의 ‘특등 머저리’들이 절대 그럴 리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이 나라 국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취지에 부합되게 확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

 

  간단히 요약하면, “하명법(下命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습니다”에 다름 아니다.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반면에...

 

“미 국무부가 [4월]30일[현지 시각]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낸 것에 대해,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을 위해 탈북민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딱히 양키나라의 입장을 존중해서라기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북녘과의 ‘대화’에 물꼬를 트는 등 여럿 커다란 현실적인 공적을 살펴야 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삐라의 효능을 감안하면...

 

  ‘벌금’(罰金)에 필적할 만한 액수의 ‘상금’(償金)을 내리고, 차제에 ‘삐라 금지법’은 묻어버리는 게 언필칭 ‘국민들의 상식’에도 부합한다고들 수군거리는데...

 

  “강력 처벌은 오늘의 문제를 덮을 수는 있어도, 내일의 또 다른 업보(業報)를 쌓게 될 뿐이다.”

 

李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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