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호 칼럼] ‘호남 해법을 위한 제언’의 주인공

- 의로운 사람은 어디에나 있는 법
- 전라도 시인의 담대한 쓴소리와 제안

 

우리 사회의 비전을 위해 쓴소리를 하는 고마운 목소리들이 있다. 유명인사도 적지 않다. TV를 비롯해 언론 및 SNS에 자주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요즈음에는 유튜브에도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분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언어만 번지르하게 말하는 정치적 기회주의자도 엿 보인다.

 

그들 중에 ’방산‘ 이라는 필명을 가진 분도 있고, 전라도 시인이라는 정재학이라는 분도 있다. 방산의 글을 단톡방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접하다가 보니,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 빨리 접하고 싶어 출처가 어디인지 알아보고자 했는데 아직 알지를 못했다. 본명이 무엇인지 얼굴은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좋은 글로 세상을 비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정재학 시인은 출신지도 밝히고 얼굴도 보여준다. 전업 시인인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전라도 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최근에 ’호남 해법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1월 29일자 쓴 글이 다섯 번 째이다. 제목은 ’5부, 큰 해법 둘 작은 해법 세 개‘이다. 이 글을 읽으며 시인은 피끓는 심정으로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남인으로서 호남인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절규이다.

 

보통의 호남 사람들이 읽으면 호남을 배반한 역도라고 맹비난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어쩌면 몰매를 맞을 각오로 비장한 심정을 갖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한다. 시인은 전라도가 대한민국의 일반 정서와는 다르게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마치 삼국시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해법1에서 도발적으로 ’전라도 독립‘ 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글 말미에 시인은 전라도 독립은 허용할 수 없는 민족분열의 결말이라고 진단한다. 해법2는 ’셀프혁명과 계엄시대‘이다. 북한이 전면전이나 국지전을 일으키면 대한민국은 계엄을 단행하여 반국가 세력을 일망타진하는 극약처방을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인의 일망타진의 대상은 그가 호남인이면서도 제일 먼저 민주당을 지적한다. 그 외에 그는 민노총, 언론방송, 민변, 전교조를 대놓고 꼽고 있다.

 

 

작은 해법1에서는 전교조로 인해 공산주의가 우리 아이들에게 달라 붙어있다고 하면서, 불법을 선동하는 그런 단체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한다. 그러기에 시인은 작은 해법2에서 전교조 해체를 주장한다.

 

전교조세력들은 북한 찬양 및 반역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이적반역행위라 규정한다. 작은 해법3은 ’5·18 국민투표‘이다. 5·18 가짜 유공자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결론에서 시인은 전라도가 천년을 이어 멸시를 받아온 결과, 그들은 그들만의 응집력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해를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라도 사람들은 빨갱이들까지 용납한 일은 없다“고 하면서 ”일부 주사파나 남로당 계열의 사람들이 북을 따르고 인민공화국을 위한 충성맹세문을 올리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소수일 뿐이다“라고 항변한다.

 

그러면서 전라도에서 공산주의를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의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의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그곳 현지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 시인도 그 의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 중에 한 분이라 보여진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의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시인은 ’많은 사람들‘이라고 하였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미약하기 그지없어 보인다.

 

다만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정말 창대하기를 바란다. 아마 시인도 필자처럼 그런 마음일 것이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비전이 있는 나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말처럼 전라도가 변해야 대한민국은 진정 변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송 · 준 · 호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상임대표

                                                        (전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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