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독의 기자생각] "我是他非, 厚顔無恥" 민주당과 청와대

- 아빠 찬스, 문준용의 아시타비(我是他非) 전시회
- 이용구, 변창흠의 후안무치(厚顔無恥)

"적폐청산"을 외치던 자들이 권력을 잡더니 그들 스스로 심각한 적폐 중의 적폐가 돼 가고 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저 위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의 여의도 정치권은 국민들 위하라고 뽑아 줬더니 여·야 할 것 없이 국민들 머리를 짓밟고 올라서서 말만 하고 행동은 없다. 어쩌다 하는 짓거리(행동)마저도 본인들이 하던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대통령이라는 사람부터 언행일치가 안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내려졌다. 최근 1주일 이상 1천명 가까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왜 하필 23일 이후일까? 그 이유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의 개인전 때문이라는 추측이 만연하다. 

 

또한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문씨가 받아 간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이다. 문씨 본인이 납품한 학교 수를 밝히지 않아서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전국 초중고 학교에 "코당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하여 많은 돈을 번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 사람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이지 않은가! 그것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사람이...

 

생각 없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정작 도움이 절실했던 예술인 누군가는 지금 피눈물을 흘리며 분을 삭이고 있을지 모를 일이지 않은가!! 

 

과학기술정보기술부와 교육부는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를 시범 운영하다가, 2018년 1월부터 전면 개정된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1,641개 초·중·고등학교를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로 최종 선정 ·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193개 학교가 더해져 초등 1,082개교, 중등 462개교, 고등 279개교, 특수학교 11개교, 총 1,834개교에 달한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해 온 업체 중 한 곳인 에프엑스FACTORY 대표이사가 바로 그 아들 문준용씨였다. 문씨는 에프엑스FACTORY 사무실을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인 ‘경남 양산시 매곡1길(매곡동) 1XX’로 신고했으며,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기업공개를 분류했다.

 

에프엑스FACTORY가 정확히 몇 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선도 학교’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의 평균 사업비는 한 학교당 1,000만원인데, 운영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와의 계약 내용은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 장터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문준용씨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 융합 교재를) 납품하는 학교가 너무 많고, 학교마다 납품한 교재가 조금씩 다르다. 공공기관에서 구매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많다” 면서 “얼마나 많은 학교에 교재를 납품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학교측에 문의해보라”고 했다는데.. 

 

한 학교당 대략 1,000만원이면 얼마를 번 걸까? 참고로 서울시에서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 금액으로 44억원을 책정하여 지급했다. 현 문재인 정부에 몸 바치고 있는 공직자들을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일일이 거론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다. 

 

20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7∼14일 전국의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2.4%가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 옛날부터 쓰이던 표현은 아니다. 타인과 자신에게 적용하는 도덕적 잣대가 다를 때 쓰는 ‘내로남불’을 한자로 바꾼 신조어다. 

 

이 밖에도 "후안무치(厚顔無恥) :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 (철면피)" "첩첩산중(疊疊山中)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 등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 그러나 추천한 사람들마저 자신에 대한 성찰의 측면에서 과연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고 대표랄 수 있는지 고개가 갸웃해진다. 아니, 늘 그런 의심이 든다.  

 

더군다나 우리 편만 도와주고 감싸안고 덮어주는 현 정권의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상대를 위한 건설적 지혜와 상생의 소망을 찾아보기는 더욱 어려울 것만 같다. 

 

 

이 태 훈 <미디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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