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즈가 미국 전현직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이 향후 수개월안에 치명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25일(현지시각) 인터넷판 헤드라인에 ‘미국은 북한의 치명적인 군사 행동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북한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은 김정은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훨씬 뛰어넘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이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동서 센터의 진 H. 리 연구원 역시 “최근 김정은의 발언은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김정은이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서해 지역에서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전현직 관리들의 예측을 요약해보면, 최근 김정은의 발언 수위가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은 김정은이 2010년 연평도 포격처럼 급격한 확전을 피
한국 정부가 23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탈북민을 포함한 해외 출신 이탈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명의로 유엔의 공식석상에서 중국에 대해서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여서 향후 중국과의 협상이 주목된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의 정례인권검토(UPR)에서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포함한 국제규범을 존중하고 1951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난민법 제정을 검토할 것” 등도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 윤 대사는 또 “중국이 농촌 지역의 빈곤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환경권 증진을 위해 취한 조처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와 더불어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 비준을 위한 조치를 중국 정부가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열렸던 2018년 3차 중국 UPR 당시에는, 탈북민 관련 질의는 일절 없었다. 그 이전인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현장 발언으로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 등 난민 보호 문제만 원론적으로 언급했을 뿐 북한을 직접 명시하진 않았었다. 보편
3년 임기를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김진욱 처장이 빈손으로 퇴임하는 가운데, 연이은 북한 도발로 최일선에서 방어임무에 앞장서고 있는 해병대 사령관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의 해병대 사령관 및 부사령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날 “진행 중인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 해병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사상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거나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6~17일에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사무실 및 자택,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바 있다.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 사고를 수사하던 상황에서 위선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정치적 외풍과 함께 북한의 도발로 야기되고 있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최일선의 해병대를 혼돈상황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해병대 출신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채 상병의 죽음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 사건을 두고 해병대 수뇌부를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북한의 대남(對南) 청산작업이 심상찮다. 김정은의 한마디로 전원회의 이후 최고인민회의까지 소집하며 헌법 개정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북한 헌법이라는 것이 김씨 왕조를 떠받치는 ‘10대 원칙’의 하부 강령쯤에 지나지 않지만, 대외적으로 보여주기에는 그래도 ‘헌법’ 정도 운운해야 긴장을 최고조로 올릴 법도 하다. 북한은 지난해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ㆍ대외부문 결정사항으로 대남관련 기구들의 본격적인 청산에 들어갔고, 그 후 해주에서 행하던 간첩지령용 대남방송을 중단했으며, 조평통ㆍ615북측위 등을 넘어 대남공작의 총본산격인 통일전선부 마저 통폐합을 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리고는 김여정을 통해 남한의 문재인 전 정부를 향해 온갖 말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말폭탄의 속내는, 멍청하게도 일을 어떻게 처리했기에 ‘윤석열 깡패정부’가 탄생하도록 방조했냐는 분노 섞인 자괴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이런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밀착 행태를 보면 대외부분에 대한 의도도 조금은 읽혀진다. 우선 중국과는 까다롭고 신중한 시진핑이 공식 무기거래는 절대 하지 않을 테니, 중국 선박을 북한 선박으로 등록시켜 불법 환적에 활용하겠다는 전략과, 러시아는 궁지에 몰린 푸틴과의 거래로 우크라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등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사표수리 형식으로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한 지휘부 전원을 경질했다. 이미 인사 잡음과 관련해 경질설이 돌았던 권춘택 1차장, 그리고 김수연 2차장도 모두 함께 교체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임명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으며, 신임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1, 2차장에 대해 "해외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했다. 대북 소식통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질로 말미암아, 3차례나 인사문제 등 내부 갈등이 외부로 유출됨으로써, 최고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내부에 깊게 뿌리박힌 특정세력들을 솎아내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이전과 같은 잡음들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원은 외부 인사들로 구성
국가정보원의 내부 인사문제가 또다시 외부로 불거져 나오는 모양새다. 지난 6월 파동 때 면직된 간부직원의 지인들이, 이번 3ㆍ4급 인사에서 명예회복 내지 혜택을 받은 것을 음해하려는 일부세력들이 대통령 순방 직전을 노려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해외순방은 국익을 위해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야할 중대시기인데, 해외정보를 분석하고 대비하여 순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에 앞장서야하는 국가최고 정보기관이, 꼭 이런 시기에 대통령과 핵심참모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들을 벌이는 것에 대통령실 내부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라고 한다. 전직 국정원 출신의 한 인사는 “현 국정원 내부에는 전 정권과의 교감속에 각종 인사혜택과 정치적 영향력을 누려온 구태세력이 명백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들을 그냥 두고서는 제2, 제 3의 잡음들이 계속 나올 것이기에 차제에 이를 완전히 도려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정원은 지난 6월 인사파동이후 해외정보관 인사, 대기발령 후 6개월 교육이수자에 대한 재교육 조치 등 추가 인사가 여러 번 이뤄지면서 이에 반발하는 기류가 밖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규현 원장의 지시로 강도 높은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반도의 위기상황시 함께 보조를 맞출 이웃나라 우방국인 일본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현지시각 13일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 교민 163명을 태우면서 일본인 51명을 함께 데려와, 이를 지켜본 일본인들이 한국 정부의 조치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 국민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을 탑승시켰다. 일본 언론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한국정부와 우리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신세를 졌다. 일본인 51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배려해줘서 감사하다. 위기시에는 나라를 불문하고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절대적으로 좋은 일이다. 저도 일본에서 곤란한 일을 겪는 외국인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한국 정부의 호의에 감사하다. 이런 일이 많아질수록 한일 관계도 좋아질 것” 이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각국의 특파원들이 바삐 움직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빼앗긴 기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인질 250여명을 구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당초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숫자가 100명을 약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 한곳에서만 250여명을 구출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도 다수의 인질을 숨겨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스라엘 당국은 지상전 이전에 인질들을 가능한 한 최고로 많이 구출하겠다는 방침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경지역의 전장 상황이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 대부분의 도시들에서는 일반시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일상을 지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급박했던 침공 당시처럼 로켓포탄이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섰을 뿐이지만, 이스라엘 국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항상 긴장과 평온이 공존하는 삶이었기에, 잠시나마 포성이 멈춘 현실을 마음껏 누리려는 의도로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스라엘만의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비장한 여유로움(?)이랄까.. 해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 주관으로 전국 시·도 지부 회원들과 함께 2023년 10월 12일 14: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뒷받침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본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으로서 처음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필립 골드 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 한미 해병대 장병, 무공수훈자회 회원 등 2,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귀한 희생 · 굳건한 동맹”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윤석렬 대통령은 전쟁기념관 내 장진호 전투 과정에서 전사자명비에 헌화 · 참배한 뒤, 6·25 참전용사 김응선 옹(102세) · 유엔군 참전용사 켄림 힌쇼 모이 옹(92세, Kenlim Hinshaw Moy)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였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굳건한
이스라엘로 입국하려는 인파로 주변국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직항 노선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대거 최소된 가운데, 공항에서 밤새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인접국에서 대체 항공편으로 입국하려는 인파들로 때 아닌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각국의 특파원들이 공항 등지에서 전하는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귀국하려는 모습은 요즘 같은 세태에 비춰 충격이라고 전한다. 한국의 조선일보 특파원은, 함께 탑승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내린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사업가 예호나탄(45)씨는 “남부 스데로트 인근에 살던 사촌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총격전을 치르다 사망했고 친구 가족은 납치당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보복뿐”이라고 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을 짓다가도 “100명이 넘는 이가 납치를 당했고, 수백 명이 가축처럼 학살당했다”고 말할 때는 오른손을 꽉 쥐고 떨었다.’고 했다. 인근 터키 공항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에서는 ‘이틀 가까이 운항하지 않던 텔아비브행 비행기가 다시 뜬다는 안내가 이스탄불 공항에 나오자 기다리던 10
이번 국군의날 행사 주제는 “강한 국군 · 튼튼한 안보 · 힘에 의한 평화”이다.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힘이 있을 때 지켜지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이 할 수 있는 역량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였다. 국방부는 2023년 9월 26일(화) 09:00부터 12:00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를, 16:00부터 17:00까지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시가행진을 개최했다. 시가행진은 문재인 정부 때 취소하면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이런 뜻깊은 시가행진이 진행된 것에 감사하며, 우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서울지부 회원들도 무공수훈자회 정장과 모자를 착용하고, 장병들의 시가행진 뒤를 이어 시민과 함께 참여했다. 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기여할 것을 다짐하면서... 국군의날 행사에서 보여준 후배 장병들의 노고(勞苦), 고맙고 고마웠다. 우리 회원들은 기념식을 보고 시가행진에 직접 참여하면서, 모두가 지난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했다. 말로만 들었던 국군의 발전된 장비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세계 최고의 과학화된 군 장비들을 확인하면서 가슴이 뛰었다. 윤석렬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
제75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해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 가운데 장병·시민들과 함께 광화문 앞 육조마당까지 행진했다. 참석 장병들의 환호성 속에 육조마당 연단에 올라선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민의 군”이라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무를 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위풍당당한 개선 행진을 보고 여러분을 신뢰하고 우리 안보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며 “우리 주권자인 국민에게 여러분의 늠름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저도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함께 군 장병을 믿고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은 제병지휘관 박안수 육군 중장의 구호와 함께 숭례문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시작됐다. 3700여명의 도보 부대와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 부대가 참여했다.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패트리엇 미사일, 무인 잠수정, K9 자주포, 지대지 현무 미사일, 소형드론 등 46종 17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도로를 가르며 등장했으며, 주한 미 8군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