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주연, 국회 상영 블랙 코미디

- 짜장면으로 회유했다는 이화영, 앙천대소(仰天大笑) 할 일
- 검찰 조사 중 술자리, 말바꾸기 진술 또다시 재탕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에 나타나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섰다.

 

주요 범죄 피의자로 수감 중인 그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검찰과 공권력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쏟아내는 모습은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이는 정치권의 신뢰를 더욱 흔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곤경체 처한 이재명 대표의 구명을 위해 국회 청문회장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인물과 기관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를 감행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들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검찰을 비롯한 공권력을 희화화함으로써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이 전 부지사는 국회 청문회에서 “이른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다”며 “그 과정에서 갈비탕, 짜장면, 연어가 제공됐다. 음식을 즐긴 건 수십 번이고 술도 한 번 마셨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술자리 시기와 장소, 음주 여부 등에 대해 몇 차례 말을 바꾼 바 있다.

 

국민들은 이 전 부지사의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가 얼마나 갈등과 대립의 장으로 변모했는지를 실감하고 있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폭로를 일삼는 모습은 결국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국민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우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어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고스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가 공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전쟁터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한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국회가 여전히 삼류 코미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가볍게 여겨질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은 이 전 부지사의 무차별 폭로와 범죄 피의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을 수 없는 행태를 단순한 개인적 사안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적 불신과 국민의 실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유회의 최이상 기획위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블랙 코미디가 펼쳐진 것은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정치권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변화와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기에, 정치인들이 자성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국민들로 부터 철저히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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