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건 75주년, 백악관 앞 항의 집회

- 왕쥔타오(王軍涛) 전 민주당 주석, 공산당 폭정 규탄

 

2024년 10월 1일, 공산주의 중국의 창건 75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의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중국 민주당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을 '국상일'로 명명하며 중국 정부의 인민 억압에 항의하고, 국제 사회에 중국 공산당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왕쥔타오(王軍涛) 중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75주년 배후에는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다"며 "오늘은 그들을 애도하고 공산당의 폭정에 항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는 "75년 전, 중국은 민주자유공화국에서 공산당의 폭정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이 폭정에 항의하고, 죽은 동포를 추모하며, 중국 인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백악관이 세계 자유민주주의의 중심임을 언급하며, "공산당이 두려워하는 것은 백악관이며, 이곳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세계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워야 하며, 공산당의 폭정을 종식시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중국에서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온 강(江) 씨도 참석했다. 그는 "여기서는 발언에 제약이 없다"며, "천안문에서 이런 말을 하면 금방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정치적 요구를 표현할 때마다 심각한 인권 박해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는 것을 두려워해야 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나는 내 원래 나라를 탈출해야 했고,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에서의 자유로운 발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인권 유린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집회는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중국 내 인권 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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