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 체류자, 6년 만에 미국에서 추방

- 2018년 이후 116명 전세기 이용 첫 송환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주말 대형 전세기를 통해 불법 입국한 중국인 116명을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2일(화요일) 발표했다. 이번 송환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 내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이번 송환이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이민관리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중국 공안부 및 국가이민관리국과 협력하여 추가 송환 항공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환과 관련하여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이민법을 계속 집행할 것이며, 법적 근거 없이 미국에 체류하는 개인을 송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뱀머리(밀입국 조직 수괴 지칭)의 헛소문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관련 국가 이민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이번 송환을 이루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밝혔다. 류 대변인은 "밀수 활동의 기획자, 조직자, 불법 이민자들을 원래 거주지로 돌려보내고 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추궁했다"고 말했다.

 

이번 송환된 116명 중에는 불법 이민자뿐 아니라 밀수 인구를 기획하고 조직한 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정부는 대외 개방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며, 법에 따라 정상적인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촉진하고 출입국 직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밀입국 범죄를 단호히 단속하고 불법 이민자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펑위 대변인은 "국가이민관리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관련 국가 부서와 실질적인 법 집행 협력을 계속 수행하고, 국가 간의 질서 있는 인적 흐름을 공동으로 유지하며 국제 인적 교류를 증진할 것다"이라며, "중국은 밀수 및 기타 불법 활동을 단속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법 집행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송환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향후 양국 간의 법 집행 및 이민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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