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개월 침묵 끝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대해 지지 입장을 첫 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Fox & Friends)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전투 방식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끔찍한 침공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사회자인 정치 평론가 브라이언 칼미드는 "당신은 이스라엘을 확고하게 지지하기 때문에 당신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맞느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싸우는 방식에 동의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확고하게 지지하느냐'는 말이 나왔을 때 "그렇다"라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임기 때) 이란은 파산했고 하마스와 헤즈볼라(가자전쟁에 개입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에 줄 돈이 없었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하마스 기습 직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지켰다"며 "다른 누구도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재집권하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꺾고 해체하며 영구적으로 파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지만, 그 후 수개월간 경선 국면에서는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해 침묵을 이어왔었다.
캐럴라인 리비트 선거캠프 전국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다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을 위해 많은 애를 썼고 전례 없는 평화를 창출하는 역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이스라엘은 다시 보호받을 것이며 이란은 다시 파산하고 테러리스트들은 추적 뒤 체포될 것이며 유혈사태는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