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즈가 또 잘못된 잣대로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 동영상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혹은 추종자들이 옷이 벗겨진 채 끌려갔고, 심문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지지구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선 이후 하마스와 일반인들이 구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팔레스타인들을 구금한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이 소지하고 있을지도 모를 폭탄 등을 제거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소지품이나 옷가지들을 모두 압수하거나 속옷만 입힌 채 이송해왔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이어 유엔 인권 사무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수감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고문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천 명이 풀려나기 전에 끔찍한 환경에 구금되어 있었으며, 때로는 옷도 입지 않고 기저귀만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러를 당한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기본 조치라는 항변이다. 또한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의 상태는 그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현실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하마스에 붙잡혀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은 기본적인 건강상태 확인은커녕, 살았는지 죽은지조차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인권단체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 활동가는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상황은 어느 한쪽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결코 안되는 비극적인 전쟁 중”이라며, “이스라엘에게 수감중인 팔레스타인들을 인도적으로 대할 것을 주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마스에게는 신속하게 인질들의 석방과 건강상태를 공개할 것을 촉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