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르포] 북한의 납치범죄, 국제사회가 단죄해야!

- 국회에서 김동식 목사 추모식과 송환 촉구 행사 열려
- 당사국인 대한민국이 앞장서고, 국제사회의 지원 절실

 

며칠 전 국회에서는 북한에 의해 납북되어 순교하신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님의 추모식과, 아직도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동식 목사님과 관련해서는 저희 단체가 깊이 연관되어 있기에 그 자리에 저도 참석을 했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추모식에 참석해 주셔서 모처럼 감격스런 마음이었습니다.

 

김동식 목사님은 납북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0만명에 달하는 전시 납북자와 전후 납북자 문제에서 목회자의 신분으로 중국에서 탈북자 구출사역을 담당하시다가 납북된 사례여서, 많은 분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북한의 범죄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북한이 작년 연말 대남사업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정비에 들어가면서, 해외에 있는 한국인 특히 선교사분들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동식 목사님 외 아직도 억류된 선교사분들의 생사확인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에 때문에 이 같은 걱정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데요. 북한은 오늘 이 시간 김동식 목사님의 추모식을 계기로 북한에 의한 납치범죄 문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먼저 김동식 목사님의 납치 개요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 김동식 목사님은 1995년부터 중국등지에서 탈북자를 상대로 선교활동 및 지원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중국 등에서 그런 활동은 중국 공안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에게도 요주의 인물로 찍히게 된 것이죠. 이 당시 중요한 사건이 하나 발생을 합니다. 99년 11월경 중국에 있던 탈북가족들 13인이 몽골로 넘어가게 되는데 최초의 사건이었죠.

 

당시 몽골정부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라 북송의 위험도 있었지만, 이들 모두는 무사히 한국으로 왔고 아주 모범적으로 정착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당국은 이 사건이후 뭉골 등이 탈북자들의 피난처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과, 여기에 관여한 김동식 목사를 타깃으로 삼아 바로 이듬해인 1월 16일 중국 연길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목사님을 여러명의 공작원들을 동원하여 납치하게 됩니다.

 

2. 김동식 목사님의 몽골사역은 지금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요.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었죠.

 

- 그렇습니다. 당시에 발생했던 최초의 사건입니다.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중국으로의 탈북자가 엄청나게 발생하던 시기였고, 북한내부도 엉망진창이었죠. 몽골로 넘어간 사례가 북한으로서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몽골과 중국의 국경이라는 것이 환경적으로는 위험했지만, 공안 등의 경계는 어느 정도 느슨한 편이어서 이곳이 뚫리게 되면 큰일이라는 위기감을 가지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3. 여전히 납북자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납북된 선교사분들의 생사조차도 모르고 있다구요.

 

- 김동식 목사님 납북이후 여러 차례 납북 사건이 발생을 했지만, 여전히 해결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선교사분들과 탈북해서 한국에 입국했던 탈북자들까지 납북된 사례들이 있는데요..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분들의 소식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잠시 보여준 것 외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4. 일본 같은 경우는 국가적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를 다루고 있고, 전혀 응답이 없던 북한이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구요.

 

- 그동안 일본정부도 여러 노력들이 있었지만 피해가족들과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참으로 부럽다고 해야겠는데요. 요지부동이던 북한이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진피해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위로문을 보냈는데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여겨집니다.

 

 

5. 납치피해라는 것은 그 피해를 당한 당사자나 가족들에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주게 되는데요.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하지 않을까요?

 

- 국제사회가 꾸준히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당사국이 최선을 다해 노력을 더해야합니다.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노력에서 보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구요. 전략의 부재라고 할까요. 국제인권단체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안인데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 한반도 르포에서는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의 KBS한민족방송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상황과 북한내부의 인권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핫 뉴스 & 이슈

통일 때까지 멈출 수 없는 풍선 날리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법에 맞서 꾸준히 북한주민을 향해 생명의 대북풍선을 날리는 선교단체가 있다. 이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이 헌법재판서에서 최종 위헌판결을 받자 더 많은 풍선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메노라 통일선교회를 찾아 풍선 날리기 사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다음은 메노라 통일선교회 이정하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2020년 창립된 선교단체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복음통일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다음세대 교육사업과 복음 통일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북한에 복음과 자유의 소식을 담아 보내는 대북풍선사역을 2022년부터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 메노라 통일선교회는 어떻게 대북풍선사역을 하게 되었나요? “대북풍선은 문재인정권 시절 대북전단금지법 때문에 불법적 활동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소식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헌법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와 ‘남한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