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자신의 장모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는 명예훼손 관련 재판이 속행되었지만 출석하지 못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과정에서 해당 법원에 “장례식에 가야 하니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된 바 있다.
그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장모 아말리아 크나브스의 장례식에 남색 양복과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장례식이 열린 교회는 2005년 트럼프와 멜라니아가 결혼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례식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들은 “장례식에 참석한 트럼프의 모습은 비통했으며, 재판을 받을 때 보였던 것 달리 시종일관 엄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 멜라니아는 추모사에서 “그녀는 최고의 어머니, 아내, 할머니, 시어머니의 모습을 구현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진정한 영감을 주는 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며칠 전 세상을 떠난 놀랍고 아름다운 장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녀는 저 위에 있다. 그녀는 우리를 내려다보며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