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르포] 위성사진에 비친 남북한의 자화상

- 성공과 번영의 대한민국, 실패와 몰락의 북한
- ‘자유통일’로 소중한 성취 완성해야

 

새해 첫 이야기로 오늘은 북한을 대상으로 찍은 우주에서의 위성사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쏘아 올려 김정은 위원장과 기술진들이 크게 기뻐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었고, 북한주민들 또한 대대적인 선전으로 말미암아 그 같은 사실을 접했던 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북한 정찰위성이 보내온 사진들을 북한주민들이 직접 보지는 못했을 것 같고, 한반도 상공에서 내려다본 사진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런 이야기조차 들은 적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이라는 사회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노동신문이나 기타 당의 선전매체를 통해 접할 뿐, 스스로 외부의 소식을 직접 접할 수 없는 세계 유일의 사회일텐데요. 외부의 소식을 듣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인터넷이라는 것을 사용해야하고 이것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데, 물론 북한내부에도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500만대 이상 유통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정작 그 활용도에 대해서는 극히 제한된 범위 내에서 그것도 주민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북한주민만 모르는 한반도 위성사진의 의미를 ‘북한은 오늘’ 이 시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씀하신대로 북한주민들은 ‘머스크’라는 인물조차도 모를 것 같은데요. 이번에 화제의 위성사진을 올린 장본인이죠. 일런 머스크가 어떤 사람인지 부터 말씀해주시죠.

 

- 북한주민들이 외부의 사람에 대해 정보를 접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모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북한내부에도 전기자동차는 유입이 되지 않았을까 예상하는데 바로 전기자동차의 대명사인 ‘테슬라’의 창시자라고 보면 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미국의 기업인이구요.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창립했고,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회장입니다. 이번의 위성사진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일런 머스크 회장이 이번에 공개한 한반도의 위성사진은 어떤 것인가요.

 

- 한마디로 너무 다른 남북의 모습이다 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이런 사진이 처음은 아닌데요. 예전 2014년 1월 30일 촬영된 ‘한반도의 밤’이라는 것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팀이 찍은 사진이 많이 화제가 되었고, 저 같은 경우도 각종 강의를 할 때 당시의 사진을 먼저 보여주고 강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건데요.

 

깜깜한 한밤중의 한반도 상공에서 찍힌 사진에는 한국과 중국 쪽은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반면에, 북한은 평양으로 보여지는 그 부분만 섬처럼 불빛이 선명하고 나머지는 암흑천지여서 마치 한국과 중국 사이에 대지가 없는 바다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사진입니다.

 

3. 이 같은 위성사진을 공개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 머스크는 엑스에 한반도 위성사진을 올린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어떤 말보다는 그 사진 한 장이 보여주는 의미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번영의 대한민국과 실패와 몰락, 어둠의 북한이라는 것이 확연히 다가오는 것이죠.

 

백마디 말보다도 이 사진 한 장이 70여년의 한반도 역사를 고스란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4. 북한주민들이 이번 위성사진을 보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가질 것 같은지요.

 

- 아마 북한주민들이 이런 사진을 보게 된다면 먼저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반응일테고, 조금 지나서 진실을 알게 되면 참으로 지나온 세월들을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겁니다.

 

저희가 간접적이지만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온 통일이라는 탈북인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보면 되는데요. 가장 신기하게 느끼는 것이 저녁에 집에 들어가 스위치를 탁 하고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것이 신기했고, 가스불도 탁하니 불이 들어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여간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바로 그런 반응들이 북한주민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작년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강도 높은 대남 도발이 예견되는 언급들이 많았는데요. 국제인권단체들의 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 두 개의 국가라는 개념과 전쟁준비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는데, 올 한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됩니다.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저희 같은 단체들의 역량 너머에 있지만, 변함없이 참혹한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는 저희들의 노력과 땀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고 하겠는데요.

 

올해 준비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밟아 나갈 계획입니다.

 

* 한반도 르포에서는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의 KBS한민족방송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상황과 북한내부의 인권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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